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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동안 짝사랑한 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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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8:46 조회 42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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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그녀는 많이 달라져 있었어. 처음 본 그때의 옷을 입은 그녀였고 그녀와 만난이후로 그녀 생각을 안한적이 없었던 나였는데 못 알아 볼정도였어 여전히 마르고 하얀 피부는 그대로 였지만, 키도 커졌고 가슴도 꽤 커져서 소녀였던 느낌의 그녀가 여자라는 느낌이 들을정도 였지. 난 무슨말을 꺼낼까 망설이고 있었어. 그녀가 반년전 한국에 온다고 이메일 할때부터 아니 훨신 그전부터 무슨말을 해야할지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먼저 말을 꺼내더라. 잘 지냈냐고. 나도 그제서야 긴장이 풀려서 말했지 너도 더 예뻐졌다고. 여자가 되서 못 알아봤다고 나 그때도 여자였거든? 하면서 웃는데, 나도 웃음이 나왔어. 그 말이 웃겨서라기 보단, 난 그녀가 변해있을까봐 걱정했었거든 그녀는 몸만 여성스러워졌지, 긍정적인 모습과 웃을때 예쁜건 그대로 였어. 배고프다고 한 그녀에게 김포공항근처에 예약한 좋은식당에 데려가려고 했는데, 인천이라 손을 쓸수가 없었지. 가봤자 예약한 시간은 지나있을테고 사정을 말 하니까, 그녀는 뭘 우리가 언제 예약해서 만나고 놀러 다녔냐고 근처 식당아무데나가서 먹자고 말하는데
그제서야 내가 지금까지 그녀를 좋아하길 잘했다고 느꼈지. 매일 이메일을 보냈긴 했지만 두려웠거든. 변해있을까봐.
하지만 그녀는 처음 만났을때 그대로였어. 아니, 성격도 더 밝아있었지.
우린 일단 그녀말대로 인천공항 리무진버스를 아무거나 타고 갔어.
우린 5년전 그날처럼 아무계획도 하지않고 돌아다녔어.
밥도 근처에 기사식당에 들어가서 먹었고, 운좋게 돌아다니다가 들린곳이 서래마을이였는데 이상한 프랑스인들을 만나서 같이 놀고,
그렇게 놀았어. 아무 계획없이
어느새 밤이되고, 프랑스인 일행이랑 헤어지고 난 후 내가 물었어.
어디 숙소라도 예약했냐고. 그녀는 월드컵때문에 이미 다 예약되있어서 못했다고 하더라고.
사실 그때 난 몇달전에 호텔 1박을 예약한 상태였거든. 그것도 강남에 있는 호텔에
기회다 싶다는 마음에 예약한 호텔을 말 할려고 했는데, 그때 머리속에 오만가지 쓰잘데기없는 생각이 떠오르더라.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려고 하다가 날 싫어하게 되지는 않을까, 작다고 실망하는건 아닐까,해도 몸에 이상은 없을까 하는 쓰잘데기없는 생각
결국 그녀에게 우리집에서 머물라고 말했어. 그녀는 동의했고 택시를 탔어.
근데 택시타니까 그제서야 김포공항에 있는 형들이랑 할배생각이 나더라.
안 기다릴거라고 자기암시하고 집주소를 말할려고 했는데, 내 사정을 아는 형들은 기다릴께 뻔했거든. 성격도 그런 성격이고.
결국 나는 택시아저씨한테 김포공항으로 가달라고 했어. 그리고 나서 그녀에게 사정을 말했지.
그녀는 나한테 넌 진짜 은혜도 모르는 개새끼라고 그러더라. 나중엔 택시아저씨도 동의하고.
나중엔 서로 디스하고 웃었어. 나중에는 택시아저씨가 우리의 사연을 물어서 간단히 얘기하려다가
얘기하다보니까 감정이 북받쳐서 자세히 얘기하게 됬어. 그리고 그녀가 그 후 사연을 물어서 서로 그 후 이야기를 얘기했지.
택시아저씨는 처음엔 장난처럼 듣다가 나중에는 진지하게 들으셨고, 그녀는 내 이야기를 듣고 울었어. 이렇게 힘들게 산 지 몰랐다면서
얘기하다보니 김포공항에 도착했고, 야간할증이 붙기전이었지만 돈이 꽤 많이 나왔는데 아저씨가 돈은 됬다고 우리 데이트할때 쓰라고 하셨어.
나는 감사하다고 말하고 나가려는데 그녀는 끝끝내 돈 내겠다고 해서 결국 절반만 냈지.
정말 고마웠어. 이런 그녀가 내 곁에 있다는 것과, 그녀를 좋아하게 된 것도.
김포공항 출국장에 가니까 예상한대로 형들은 공항에 있었어. 할배는 의자에 누워서 자고 있고.
형들은 날 보고 왜 이제 왔냐고 화낼줄 알았는데,둘이 만나서 다행이다고 하는데 참으려고 해도 그때 눈물이 쏟아지더라.
한 때 자살을 결심했던 내곁에 이렇게 소중한 사람들이 많이 생겼으니까.
그리고 우리 5명은 꾸역꾸역 다마스를 타고 집에 갔어.
집에 데리고 가니까 카오스였어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인 여동생은 이 언니 여자친구냐면서 질문해대고, 할머니는 내 여동생데리고 나가줄까 라고 물으시고
그녀는 수위높은 할머니 장난에 재치있게 대응하고, 여동생하고는 같이 목욕하고 집에 적응했지.
목욕하고 나오는데 그때 머리를 잘랐다던 그녀가 긴 머리를 갖고있었던 이유도 알게됬어
그녀의 머리는 가발이었던거야 그녀는 처음에 내가 놀라는 걸 보고 내가 싫어졌냐고 물었지만 난 내가 그럴리가 있겠냐고 대답했어
그때 그녀는 내가 더 좋아졌다고 하더라
다음날 난 평소에 그녀가 가고싶어하던 롯데월드를 가자고 했고, 그녀는 알겠다고 했지. 근데 그 얘기를 여동생이 들어버려서 같이 가고싶다고 했는데
내가 안된다고 하자 여동생이 큰소리로 울어서 그녀에게 들통나고 여동생과 같이 가기로 했어.
보통 여자들은 데이트할때 여동생 같이가는거 싫어할텐데, 그녀는 싫어하는티는 커녕 오히려 더 즐거워했어. 
그렇게 셋이서 롯데월드를 즐기고 돌아왔지.
3번째 날에는 월요일, 시험때문에 학교에 가야되서 그녀에게 양해를 구했더니 같이 간다고 해서 같이 갔어.
끝나고 그녀와 약속한 장소로 나가는데 그녀는 잔디밭에서 놀고 있는 우리학교 학생안에 껴서 얘기하고 있더라
진짜 그녀는 친화력 하나만큼은 좋았던것같아. 
같은학교라해도 의대는 거의 폐쇄되있어서, 다른 과 학생들을 만날기회가 없었는데 그녀덕분에 처음으로 다른과 학생들이랑 놀았어
원래 다음날도 시험이라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내가 의대에 간것도 그녀 때문이었는데 그녀를 두고 공부한다는건 어불성설이었지
그녀가 오기전에 미리 공부하기도 했고.
다음날도 학교시험이 있어서 학교에 갔는데, 그녀는 같이 안 간다고 했어. 난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그냥 혼자 갔어.
학교 수업 마치고 집에 가려니까, 집이 익숙한 사람들의 목소리로 시끄러웠어. 들어가보니 역시나 친화력 좋은 그녀는 사람들과 같이 있더라.
할머니, 여동생이랑 그날 김포공항에 있었던 두형들과 신문할배. 안 그래도 좁은 집인데 6명이 앉아서 삼겹살 굽고 있었어.
사연은 내가 학교에 간 사이에 그녀는 두형과 신문할배한테 감사인사하러 찾아갔고, 4명이서 마음이 맞아서 밥먹으려다가 같이 먹게 된거였어.
진짜 웃겼어. 방안에 연기는 가득차고, 술이 들어간 할배는 할매보고싶다고 울고, 궁금증에 몰래 술먹다가 취한 여동생은 나한테 주사부리고.
이웃집 신혼부부가 시끄럽다고 항의하자, 할머니는 너네 소리지르면서 떡치는거 웬만하면 넘어가 줬는데 은혜를 뭐로 갚냐고 오히려 따지고.
난장판 이었지. 하지만 재미있었어. 그녀가 우리 집에 온지 3일 밖에 안됬는데 완전히 우리 가족이 된거 같았고
그 다음날 6월4일 우리나라와 폴란드의 경기가 있는날이 었어. 이날 표는 못 구했기 때문에 그녀와 나는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광화문에 가기로 했어. 일찍 가야 좋은 자리를 구하기 때문에 점심쯤에 출발했는데 좋은 자리들은 이미 다 차지되 잇던 상태였어.
그리고 날도 되게 더워서 그녀의 몸에 안좋을것 같았어. 그래서 그냥 거기선 근처 노점상에서 Be the reds 티셔츠를 사고 집으로 돌아왔어.
8시가 되고, tv에서 중게방송을 시작해서 tv를 틀려는데 화면이 깨지더라. 골드스타(LG예전 상품명)였던 우리집 tv가 맛이 간걸 까먹은거지.
그래서 소주3병이랑 안주를 들고 근처 신문할배집으로 갔어. 신문할배는 산동네에 몇 안되는 큰 LG TV였거든.
근데 벌써 할배집에는 동네 꼬마애들이랑 할배친구들이 와있더라 그것도 정원에서 삼겹살 구우면서..   산동네의 정이란
9시쯤이 되고 경기는 시작됬어. 폴란드 강팀인데도, 경기를 잘 풀어내더라. 결국 이른 전반전에 황선홍선수가 골을 넣었지.
산동네는 환호소리로 가득했고, 그건 할배집도 마찬가지였어. 서로 껴안고 난리엿지. 나와 그녀도 껴안았어.
그리고 이상한 분위기가 흘렸고 서로 입을 맞췄어. 눈치 볼 생각도 안하고.
전반전 끝나고는 모텔할배가 와서 전화해서 방 예약할까? 라고 장난스럽게 물어보는데 됬다고 했어. 근데 혹시모르니까 전화해달라고 했지.
후반전에도 유상철선수가 골을 넣어서 우리 둘은 입을 맞췄어. 몰래 눈을 떠서 보는데 할배들이랑 동네 꼬마들이 쳐다봐서 금방 그만뒀지만.
경기가 끝나고 할배집 뒷정리를 하고, 집으로 가려고 할때 모텔할배가 지금 전화했는데 1방 비었다고 빨리 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가기로 마음을 먹고 집으로 가려는데, 여동생이 있는걸 깜빡한거야. 그래서 그냥 집에갔어
시간이 지나고 미국전은 광화문에서 봤어. 점심쯤에 집에서 출발하려는데, 여동생이 학교 끝났다고 같이가자고 하더라.
진짜 여동생 때리고 싶은적은 그때가 처음이었어.
광화문에서 처음에 특이한 대머리 미국인한테 골먹히고 광화문분위기가 안좋았는데, 이천수선수가 골 넣엇을때는 다 일어나서 껴안더라.
옆의 남자가 그녀를 껴안으려고 할때 난 그 남자를 밀치고 그녀를 껴안고 입을 맞췄어
광화문에서는 연인끼리 다 키스해서 눈치 안봐도 되서 좋더라.
그리고 여동생때문에 그대로 집으로 돌아와서 평소처럼 지냈어. 그리고 그 주의 금요일날 우리는 인천문학경기장으로 갔어.
대망의 포르투칼전이 남았던거지. 사실 그녀가 한국에 온다고 했을때부터 표를 다 구하려고 했는데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였고.
유일하게 구한 표엿어. 2장. 여동생은 또 같이 가고싶다고 보채서 안된다고 말하려는데 그녀가 먼저 말하더라.
이번엔 오빠랑 둘이서 가고싶은데 안될까? 16강에 올라가면 그때 같이 보러 가자. 어린 여동생은 알겠다고 하고 다음날 여유롭게 둘이서 떠났어.
경기시작시간이 8시 30분이라 저녁빨리먹고 출발했는데 인천경기장 밖에 사람이 꽉찼더라.
암표 구한다고 소리치던 사람도 있었고, 표를 못 구해서 우는 사람도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어
경기가 시작되고 우리는 응원을 시작했어. 파도타기도 하고, 같이 아리랑도 부르고 환호하고, 재미있게 응원을 했지.
경기가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전광판에는 미국이 폴란드에 지고 있다는 소식이 보이고 경우의 수는 더더욱 복잡해졌지.
만약 비기면 같은승점의 팀이 3팀이나 되니까,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되고 점점 경기장이 조용해질때쯤 박지성선수의 골이 터지고 우리는 환호했어.
또 키스를 했어. 만약 경기장이 아니었으면 이성을 놓쳤을꺼야. 
그렇게 경기가끝나고 우리나라는 16강진출을 기뻐하고 경기장 밖으로 나갔어
경기가 끝나고 지하철타고 집에 가는데, 사람들이 눈치도 안보고 키스를 하고 껴안더라. 괜히 그녀와 나는 더 어색해지고.
그리고 지하철타고 서울대입구역에 도착했어.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에 모텔할배의 모텔이 보이더라.
난 그냥 뒷일 생각안하고, 그녀한테 말했어. 오늘 너랑 같이 있고 싶다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지.
그리고 우리둘은 모텔에 갔는데, 모텔에 사람들이 많더라. 꽤 큰 모텔이었는데 꽉찬 거였어. 그냥 돌아가려는데 모텔할배가 방 치워둿다고 방키를 줬어.
폴란드전을 볼떄 장난식으로 포르투칼전 끝나고 방 하나 예약해달라고 말했었는데, 진짜 비워둔거였어.
모텔 특수였는데 감사하게도 안올지도 모르는 나를 위해 그 방은 안판거였던거지.
감사하다고 말하고 우린 방으로 들어갔어. 
방에 들어가자마자 서로 옷을 벗기고 침대에 누우려고 하는데 서로 땀냄새가 너무 나서 같이 샤워를 햇어.
그녀는 처음에 들어가기 망설이더라. 난 부끄러워서 그런가 했는데 샤워를 할려면 가발을 벗어야 하니까 그게 부끄러웠었나봐.
난 괜찮다고, 벗는게 더 예뻐보인다고 말하고 샤워를했지. 그리고 둘이서 침대에 누웠어
나는 처녀막이 터지면 피나는걸 알고 있는데도 나는 피가 나는거 보고 놀라고, 그녀는 이게 들어가냐고 놀라고 둘다 처음이라 서로 놀라기만 했지.
그렇게 서로 밤을 보냈어.
일어났는데 그녀는 옆에서 자고 있었어. 난 깨우기도 뭐해서 샤워를 하고 TV보면서 기달리고 잇었고
근데 9시가 되도 안일어나길래 그녀를 깨울려고 하니까 그녀의 온 몸이 뜨거웠어. 
온 몸에는 땀을 흘리고 있었고, 얼굴은 새빨게 있었고 뜨거웠지.
나는 모텔할배한테 인터컴을 하고 그녀에게 대충 옷을 입혔어.
옷 갈아입히는 동안 계속 울고 후회했어. 나때문에 다시 아파진거 아닐까 하면서. 
그녀를 업고 나가니까 구급차가 있어서 같이 탔어.
구급차에서 손을 잡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병원에 도착하고 의사들은 그녀를 곧장 응급실에 데려다 놓고 난 대기실에 남아있는데 진짜 죽고싶을정도로 후회했어.
조금만 더 일찍 알아차릴껄, 그날밤 곧장 집에 갈걸. 그녀를 밖에 데려간 걸 후회 하면서.
난 그녀의 가방에서 그녀의 부모님 연락처 찾을려고 뒤졌는데 거기서 우연히 약통을 찾았는데 모르핀이 보이더라.
모르핀 마약성 진통제. 의사의 진단없이는 처방이 안되는 약.
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녀가 모르핀을 먹는지 생각을 하다가 그 때 생각이 나더라.
최근에 이식수술하게 되면 자국이 꽤 선명한 색으로 남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녀의 자국은 그렇지 않았다는 걸. 
그녀는 수술을 아예 안한거엿어.
못 알아챈 의대생인 내가 죽이고 싶을만큼 싫어지더라, 그리고 나한테 거짓말한 그녀가 원망스럽기도 했고.
난 그녀의 가방에서 연락수첩을 찾아서 그녀의 집으로 전화했어. 역시나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가 어디있는지 찾고 있었고.
난 병원주소를 말하고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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