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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까지의 이야기3....이제 정말 그녀를 마음에서 지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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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8:58 조회 38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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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우리는 신혼부부같이 행복한 아침키스와 함께 양치를 하며 집에 들렀다 간다는 민서말에 조금 일찍 출발하였다.

출근을 해서도 연신 미소를 짖고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했다며 동료들에게 자랑질에 여념이 없었으며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 카카오톡으로

오빠~나 아직도 너무 아파요 ㅠㅠ 그래서 먼저 버스타고 집에가요. 오늘도 우리 집에서 같이 자요~집에는 이야기 해뒀어요. 오빠 한번 같이 오래요

장인 장모 될분들을 주말에 찾아 뵙기로 하고 민서가 기다리는 집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오니 현관문을 열어주는 민서를 보며 왜이리 기분이 좋던지...

사오라고 하던 물건들을 내려놓자마자 와락 끌어안아 전날 못한 2차전을 돌입하였다.

1차전보다는 조금 덜 아파하고 조금씩 느끼는 민서가 사랑스러워 그날 저녁을 거르고 2,3차전을 모두 진행해버렸다.

새벽에 팔짱을 끼고 같이 어묵을 먹으러 다녀와서는 함께 부둥껴 안고 행복한 꿈나라를 헤메고 다녔다.

그렇게 동거아닌 동거를 시작하였고 횟수가 거듭되니 민서가 먼저 원하는 날도 있ᄋᅠᆻ다. 그리고 주말이 다가왔다.

처음 방문한 민서네 집은 자그마한 투룸이었고 부모님은 빨리 결혼을 하신 탓인지 아직 정정하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다 어머님께서

그래 자네가 우리 딸을 위해 그렇게 노력해서 집을 장만했다고? 이 근처라고?”

...일단 작은 아파트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마련했습니다.”

자네나이에 혼자서 어떻게 그렇게까지 벌었는가?”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2잡을 계속 뛰었습니다. 대출을 조금 받긴 했지만 민서도 벌고 하니 몇 년 안에 다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출?................얼마나 받았는가?”

8천만원 받았습니다.”

갑자기 그 말과 동시에 민서는 얼굴이 조금 어두웠고 아버지는

그럼 나머지는 자네가 다 모은돈인가? 허허...대단하구먼

머 이런 이야기를 하시며 술잔을 기울이셨다.

이때까지도 분위기 파악을 못한 나는 걸쭉하게 취해 한사코 택시비를 주시는 장모님께 걸어가도 된다며 마다하다 정색 하시길래 냅쭉 받아 집으로 왔다.

샤워를 마치고 평상시처럼 민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오빠...엄마랑 이야기중~내일 통화해요

그 메시지와 함께 5일동안 민서를 볼수 없었다. 간간히 오는 간단한 카톡을 제외하고는....

 

5일 동안 뭔가 결혼전 여자들이 겪는 심리변동? 그런건가? 그런 생각을 하고 기다려주기로 했고 5일이 지난 후 집에서가 아닌 집앞 커피숍에서 만나자는 민서의 말에 조금씩 불안감이 덮쳐왔다.

오빠 오랜만이네요. 잘 지냈어요?”

어 잘지냈어. 근데 왜......집이 아니고 여기서 보잔거니?”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울기 시작했다.

? 무슨일 있어? ? 어머니가 머라하셔?”

오빠....저는요 오빠하고 함께 할 자신이 없어요...”

그렇다...이별통보였다.

너 아무리 그래도 이별이유는 정확하게 이야기해줘. 아니면 난 받아들일수 없다.”

연신 눈물만 흘리던 민서를 진정시키고 일단 본래 있던 집으로 바래다 주었다.

 

그렇게 이별통보를 한 민서를 몇 주의 시간동안 회사,집 등 앞에서 잠복을 하며 겨우 만나 이유를 물어도 답해주지 않았다.

그러다 미칠 것 같은 답답한 마음에 민서의 가장 친한 친구(같은 회사 여직원)를 찾아가 물어봐도 이유를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대답만 돌아올 뿐....

그렇게 이별 통보를 받고 만나면 울기만 하던 그녀가 먼저 만나자는 이야기를 해왔다.

 

오빠....이제 겨우 마음이 조금 진정이 되어서 만나자고 했어요.”

이유 같은거 다 필요없고 묻지도 않을테니 그냥 나한테 한번만 돌아와. 내가 가장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야.”

오빠.....저는요 사실 또래에 비해 고생을 아주 많이 했어요. 그리고 그 많은 돈을 등에 엎고 시작할 수 없어요. 그정도까진 오빠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오빠 정말 미안해요..”

차분하고 냉정하게 한마디씩 해나가는 민서를 바라보며 뒷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그럼 집 팔자...팔고 당장 대출 다 갚고 조금 더 낡은 아파트로 이사해서 시작하자.”

아니요....오빠 저는 이제 안돼겠어요. 마음을 너무 알아버렸어요. 이렇게 오빠에게 또 간다면 언젠가는 이 마음이 다시 나올 것 같아요.”

겨우 참던 울음을 터트리며 메달려봐도 먼저 일어나서 미안하다며 가버렸다.

 

그날 이후 회사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술을 연신 마셔댔고 술을 마시면 항상 민서네 집 앞에서 받지도 않을 전화를 해댔다.

거의 폐인처럼 살며 동네에서 우연히라도 마주칠까 서성이기도 하고 읽지도 않을 장문의 카톡을 매일 보내며 민서를 기다렸다.

내가 너무 더 사랑해서 받는 죄라기엔 받아들일 수 없을만큼 컸고 차라리 자살을 해서 민서마음속에 영원히 남아버릴까 하는 나쁜 생각까지 했다.

한날 우연히 만난 민서어머님은

민서가 마음을 독하게 먹은거 같아...매일 울더니 이젠 괜찮다고 그러니 자네도 얼른 마음 다잡게....미안했네

라고 하더라.

그렇게 간단히 쉽게 그리고 멍청하게 세상물정도 모르는 여자를 사랑한 내 자신이 원망스럽고...미친놈처럼 더 망가지고 있었다.

몇날 몇일 전화기만 바라보다 퇴근하기 일수였고 습관처럼 민서네 집 앞에서 담배를 몇 개 피우고 들어가는게 일상이었고 어떤 날에는 알지 못하는 남자가 민서를 배웅해주는 모습까지 봤고 그 후로는 다시 그 집앞으로 가지 않았다.

 

그렇게 스스로를 더 괴롭히던 날들 중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고....

우리가 함께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그렇게 찾고 보고싶었던 순간에는 없더니 떡하니 만나버렸다. 순간 토끼눈을 하다 모른척하고 지나가버리더니

잠시 후 집에 도착하니 불같이 휴대폰이 울렸고 사정을 여자친구에게 이야기하자 받으라고 다른 곳에 가 있겠다고 하며 잠시 집 밖으로 나가더라.

집 밖에 나가는 순간 여자친구와 민서는 마주쳤다.

집까지 찾아왔었다. 눈물을 그렁그렁 거리며 뛰처가는 민서를 보며 지금의 여자친구는 가서 자초지정을 이야기하라고....아니면 오빠가 당한 일과 똑같은 일을 하는게 아니냐며...

그 말을 듣고

확실히 하고 올게. 고마워...”

라고 말하고 민서를 뛰어가서 잡았다.

 

오빠 저 여자 뭐야? 벌써 다른 여자 생긴거야? 어떻게 그래?”

거의 괴성에 가까운 목소리로 말하는 민서를 바라보며 조용하게 말했다.

난 너를 잊으려고 저사람을 만난게 아니야. 너를 잊고 저사람을 만난거지. 민서야...내가 그렇게 힘들어한 시간만큼 너에 대한 마음이 지나버렸다. 너무 늦었다. 조심히 가라

 

그렇게 울먹이는 민서를 뒤로 집으로 향했고 지금의 여자친구는 집으로 온 내 손을 꼬옥 잡아주며 괜찮겠느냐고 하며 나를 위로해줬다.

 

그렇게 길고 길던 연애는 마침표를 찍고 다시 나는 지금의 소중한 사람과 인연을 쌓아가고 있다.

퇴근시간이 다가오며 글이 조금 급하게 넘어간 감이 있지만....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우리의 연애는 이렇게 마쳤다....

그리고 지금 이런 일들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지난 글에서 표현한 쌍년이라는 말은 다소 눈살이 찌푸려지더라..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내 마음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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