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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인은 일찍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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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1:32 조회 33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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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은 사는 날이 짧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난 그 말에 코웃음을 쳤다. 분명 그랬었다.그런데 지금은 그 단어를 볼 때마다 안쓰럽고 안타까웠던 그녀 생각에 한숨이 난다.
아름답다는 의미는외모가 남들보다 뛰어나거나행실이 올바르거나혹은 매력으로 삼을만한 모습이 많은 사람에게 아름답다고 칭한다.
그녀는 어쩌면 그 모든 것을 두루두루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었다.큰 눈에 올망졸망한 코, 그리고 화장을 안해도 맑았던 피부와 고운 분홍색의 입술, 허리선 전까지 내려오던 긴 생머리..무릇 사내라면 그 모습에 가슴이 떨리고, 한 번 더 눈이 가는 외모를 가졌었다.나의 대학생활에 그녀는 공대의 탑클래스 여신이었고, 타과에서도 소문이 난 정말 희대의 이쁜 여자였다.
대학생 때 왜 그렇게 그녀를 보면 마음이 떨리던지.. 하지만 그 아름다움 때문에 주변엔 항상 남자들이 득시글했고, 난 다가가지 않았다.그러다 내가 해외에 잠깐 나갔다 오니 서글서글하게 그녀가 먼저 말을 걸었다.
"ㅇㅁ야, 잘 다녀왔어?""응? 응...""우리 엘티간대""엘티가 뭐야?""리더십 트레이닝! 학생회 멤버들이 가는 엠티랄까?"
운좋게 겨울에 돌아온 나를 데리고 원년멤버들이 스키장으로 엘티를 계획했었다.나도 좋다고 따라갔었는데, 거기에서부터 그녀와의 이상한 기류가 있었다.
어렸을 때 보이스카웃에서 타본 스키가 전부얐던 나는 넘어지기 일쑤였고, 다른 사람들과 저녁에 고기파티를 먹을 때 확인해보니 온몸이 멍투성이였다.눈물을 머금고, "난 야간은 쉴라고요." 라고 했더니 다른 사람들은 좋다고 돈 아꼈다고 하면서 나가더라. 으으 약올랐다.사람들 다 나가서 뒷정리 좀 하고 있었는데, 똑똑 하는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었더니 그녀가 빙긋 웃으며 그 앞에 있었다.
"나도 피곤해서 좀 쉬려구.."
아니 옆 방도 있었는데 왜 굳이 여기 와서..;;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난 문을 열어주고 있었고, 그녀의 장비를 받아 옆에 놔주는 센스까지 발휘했다.그걸 꽤 유심히 쳐다보고 있더라.
"ㅇㅁ야, 나 스키복 좀..""아 맞다 너 혼자 입기도 힘들었지?""응.."
그녀는 마른체형임에도 불구하고 스키장 경험은 전!혀! 없어서 스키복 입는 것도 꽤나 끙끙거렸다. 옷을 입고 스키복을 입었더니 걸리적거려서 옷을 다 벗고 입었다가 추워서 또 옷을 입고;;암튼 그녀를 도와 스키복을 벗기려는데 이게 바지 하의쪽은 괜찮았는데.. 상의를 벗기려고 지퍼를 죽 내렸더니 갑자기 뽀얀 살결이 보였다!!
"헉!! 미 미안!""...""아 옷 있는 줄 알았어! 아무데도 안봤어""풋.."
그녀가 날 비웃는건지 어쩐진 몰라도 난 얼굴이 새빨게져서 뒤돌아서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었다.아무데도 안보긴.. 뽀얀 가슴둔덕과 그 아래 있던 분홍 브레지어가 눈에 선했다..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똘똘이도 죽은 걸 확인하고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 했어! 근데 나 옷 하나만..""응? 내꺼?""응."
잠시 후 내 옷을 입은 그녀가 나왔는데 왜케 귀여워 보였을까 ㅎ마치 오래 사귀었던 것처럼 그녀가 친근하게 느껴졌다.
"술 마실까?""좋지"
그녀와 난 멤버들이 사 온 맥주와 보드카(케이지비)를 마시며 서로의 학교 생활은 어땠는지, 외국은 어땠는지에 대해 얘길했다.별 얘기도 아닌데 시시덕거리다가 누가 너를 좋아했었다든지, 너 주변엔 항상 남자애가 있었다든지 하며 슬쩍슬쩍 그녀 얘기로 넘어갔다.
"하하, 그거 알아? 너 진짜 이쁘다?""거짓말하지마아~""아니, 제일 이쁘단 말도 안했는데 무슨 거짓말을 했다고 그래?""아 맞나..""아하하 귀여워 시무룩해졌어!!""우씨.. 너 나 놀리지 마아~!"
적당히 취한 우리는 서로 붉혀진 얼굴을 웃음으로 채워가며 추억을 만들어갔다.쓰디 쓴 알콜이 왜 그 시절에 달콤했는지..어쩌면 그 시절에 그녀가 같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지금은 그냥 쓰다. ㅋ갑자기 그녀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ㅇㅁ야. 너 키스해봤어?"
난 내 눈 앞의 그녀가 나에게 ㅇㅁ야 하고 이름을 불러주는 것도 가슴이 설랬고, 키스라는 단어를 들었을 땐 쿵쾅거리는 심장을 멈출수가 없었다.
"아.. 아니.."
나도 모르게 이건 플래그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지 거짓말을 내뱉었고,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은 채 입술을 내밀었다.
두근.. 두근..째깍째깍..
심장소리인지 초침소리인지 술기운인지 흥분해서인지 모를 소리들이 내 귀를 먹먹하게 만들었고, 난 그녀와 입술을 가볍게 포갰다.
"...?"
키스를 처음 해봤다고 했는데, 혀를 넣으면 아닌 게 될까봐서.. 혹은 이게 뭐지? 하는 마음에 입술만 대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녀가 의아하단 표정으로 나를 보다가, 싱긋 웃었다.
".. 귀여워..""아니.. 그게.. 읍!!"
살짝 입술을 때고 얼굴을 붉히고 있는 내가 변명하려고 입을 여는 순간, 그녀의 말랑거리고도 부드럽고 달달한 혀가 내 벌어진 입 안으로 들어왔다.나도 모르게 그녀의 허리를 꽈악 안고 내 입 안에 들어온 그녀의 혀를 같이 응수하면서 말캉거리는 느낌과 함께 똘똘이가 갑자기 팍 서버렸다.그걸 또 안들키겠다고 엉덩이만 뒤로 쭉 빼고서, 키스는 정신없이 어지럽게 야한 움직임을 왕복했다.
"...""..."
하악거리는 신음소리도 부끄러웠을까? 빨갛게 된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질 못했다. 그녀는 술이 좀 취했나보다고 하며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왔고, 난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나 잘거야. 절!대! 들어오면 안돼!"
라며 방에 쏙 들어가는 그녀.. 그 방엔 침대가 있었다. 지금 보면 누가 봐도 플래그일텐데 ㅎㅎ 난 어렸다. 한참을 들어갈까 말까 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더니 새초롬한 표정의 그녀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ㅇㅁ야.. 나 혼자 자기 무서운데..""그래? 그럼 옆에 있어줄게""응"
또 그녀가 나를 리드했다.나는 쉴새없이 펌핑하는 가슴과 똘똘이를 머리로 속여가며 그녀의 옆에 누웠다. 가만히 옆을 보니, 그녀는 새근거리는 숨소리를 내며 내쪽을 향해 누워있었다.불이 꺼져 실루엣만으로 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여신 그 자체였다.흑발보다 어두운 흑발이 약간 푸르스름한 밤빛을 받아 깊은 바다같았고, 그녀의 가지런한 손가락들은 피아노 선율을 그리는 듯 하얗고, 가늘었다. 그녀의 속눈썹은 청아한 꽃사슴의 그것과 닮았고.. 그 입술은..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다시 키스를 하고 있었다.그녀는 나를 안아주며 키스를 받아주었다.내 손이 그녀의 가슴깨로 갔을 때, 예민한 그녀의 신음소리가 내 귀를 간지럽혔다.
"으흑.."
부드러운 옷 안에서 만져지는 촉감.. 그녀의 가슴은 너무도 부드럽다 못해 손이 녹아버리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고, 그 가운데 볼록 솟은 꼬마 꼭지는.. 어느샌가 바짝 서있었다.
"ㅇㅁ야.."
어두운 와중에 뜬 그녀의 눈은 어떻게 그렇게 맑게 빛났을 수 있을까..난 뭔가 대답을 바라는 그녀의 입가에 사랑.. 이란 단어를 쉽게 내뱉을 수 없었다.남들 쉽게 하는 사랑이 난 두려웠고, 지금 이 상황도 꽤나 충동적인 느낌이 들었다.
"..좋아해.."
내 최선의 단어였지만, 이 때 사랑한다 말 못한 것이 평생 후회가 될 줄은 그때는 몰랐다..
그녀는 나의 대답에 팔을 휘감아 내 목에 걸치는 것으로 응답했다.부드러운 가슴을 지나 허리꺄로 내려온 내 손길에 그녀는 예민하게 반응하며 허리를 들었고, 난 그 찰나에 그녀의 바지를 끌러 내렸다.
이제 그녀와 나 사이에 남은 건 서로의 팬티..그녀의 꼭지를 혀로 키스하듯 빨아대며, 조금씩 조금씩 허리로.. 골반으로.. 내 혀를 내려가게 했다..
"하윽!!"
그녀는 내 얼굴을 위로 당기며, 온 몸을 꼬고 있었고 나도 이미 흥분할 만큼 흥분해 순식간에 그녀의 팬티와 나의 것을 벗어던졌다.그녀의 그것은 이미 흥분할 만큼 흥분하여 나의 똘똘이가 닿자마자 움찔거리고 있었다.
'꿈.. 아니지?'
공대 여신님이 지금 내 아래에서 이렇게 누워서 다리를 벌리고 있다니..이 꿈이 깰세라 그녀의 그것으로 내 똘똘이를 밀어넣었다.
"흐응~~""헉.."
그토록 뜨거운 여자의 그곳은 난생 처음이었다.얼마간의 왕복이 있은 후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일으켜 세웠다.
"ㅇㅁ야.. ㅇㅁ야.. 사랑해.."
그녀의 눈이 풀려 있었다. 그녀의 긴 머리카락들이 나의 온 세포를 깨우는 듯 했다. 그녀의 사랑한단 말이.. 나에게 핑.. 눈물을 돌게 만들었다.
"나도.."
결국 또 다시 난 사랑한단 단어 대신 나도.. 라는 말로 도망쳤다..왜그랬을까..
그녀와 앉은 자세로 키스와 삽입을 즐기던 나는 잠시 후 너무도 행복한 사정감이 몰려왔다.
"나올 것 같애!!""응..""어디다 해?""..."
대답이 없는 그녀에게 막바지 빠른 왕복을 하다 어렵사리 꺼내어 그녀의 하얀 배 위에 주르륵 주르륵 사정을 했다.여운을 느끼고 있는 그녀의 귓가에 부드럽게 노래를 불러 주고 있었는데, 그녀가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나.. 일찍 결혼하고 싶어. 아이 가지고 싶어.."
...22살의 동갑내기에게 그런 말을 하는 그녀의 눈은 쓸쓸해보이고, 외로워보였다.. 그리고 나에겐 왜 그렇게 힘들게 느껴졌을까..
"미안.. 난 아직 모르겠어.. 능력도 없고..""아냐.. 괜찮아.."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며 돌아 누은 그녀의 어깨는..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울고 있던 것이겠지..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다급하게 만들었을까.. 외롭게 만들었을까..? 결국엔 알 수 없었다.
시간이 흘러 그녀가 1년 휴학 후 돌아왔을 무렵. 그녀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그녀는 세상 잃은 슬픔에 술을 마시고 마시다.. 29살의 젊은 나이에 일찍.. 요절하고 말았다..
죽은 자의 삶의 무게는..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다. 정확히는 죽은 자를 기억하는 자들이 대신 짊어지고 있는 마음의 빚이지.. 만일 그녀의 고백에 외면하지 않고, 그녀를 받아줬더라면 그녀는 살아남았을까..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내가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나날들이 왔을까..?
대답은.. 알 수 없다.
가인박명.. 그것은 그 아름다운 사람의 삶은 순탄치 못하다는 의미와도 같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얘기하자면 아름다운 사람은 외롭다는 의미겠지..
사랑했다.. ㅅㅇ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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