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하객 알바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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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1:39 조회 476회 댓글 0건본문
금요일날 주말에 정신병처럼 빈둥거리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형님한테 하객 알바 제의가 들어왔었음
학벌 좋은애가 필요한데 혹시 할 수 있냐고
주위에 의,변 있는데 걔네들은 어떻냐고 물어보니까
와꾸도 조금 본다고 해서 나한테 톡준더라 함
그래서 그냥 거절하고 주말에 로뢀까 하다
크리스탈호텔이라 해서 뷔페헌테 홀려서 감
당일날 면접때 입었던 3년 묵은 정장 꺼내서 입고가니까
하객알바들 대기실이 따로 있더라 한 40명 정도?(ㄹㅇ 이것도 금수저 아니면 못할듯) 개많아서 당황함ㅋㅋㅋㅋ
대기실에 한 남자가 들어와서 프린트 돌리고 PPT로 기초적인 신랑 정보랑 FM 대답법 알려줌ㅋㅋㅋㅋ
무슨 대기업 신입환영회인줄 알았다
한 20분 설명하고 다 끝나고 끝에 내 이름하고 다른 2명인가 불러서 따라 나오라고 함
쫄래쫄래 따라가니 그 신랑이 원했던 고학력파 애들
한 명은 모 대기업 사원이였고 한 명은 한예종 출신이였음(축가 담당이었는데 개 ㅆㅅㅌㅊ게 잘했음)
우리 세명 데리고 와서 각자 역할 말해주는데
딱 보니 신랑 신분세탁을 위해 준비한 자리였음ㅋㅋㅋㅋㅋ
처음엔 하도 줫 병신 같아서 그냥 때려칠려다 일당 10만원 준다구 해서 그냥 충실한 개가됨
신랑 컨셉이 줫나 웃긴게
우리 대학나와서 다니다 자퇴하고
한예종에서 몇 년 있다가 또 다시 자퇴하고
취직하다 결혼 때문에 일 그만두고 아버지 사업 물려받는 컨셉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얼마나 아내한테 입털었으면 이런 컨셉이였을까
여튼 그렇게 식장에 들어감
얼마나 몬생겼길래 열등감 쩔고 구라 충만한 금수저 와꾸인지
확인하로 재빨리 확인하러 갔는데
키 180-90정도에 얼굴 ㅆㅅㅌ치는 형님이 식 준비중이였음
보고 엥? 여기가 아닌가 싶었는데 형님이 나 보고 다가와서
"그 XX대학 분이시죠? 맞나? 오늘 잘부탁드려요"
라고 하는데 목소리 ㄹㅇ 개중저음
쫄아서 ㅎㅎ....네 제가 잘 부탁드려요 이럼
그렇게 식 진행하는데 신부도 개ㅆㅅㅌㅊ
ㄹㅇ 이해안되는 결혼식이였음 왜 알바를 쓰지 의문이 한 16번 듬
그래서 뭐 신부한테 나 소개해주길래 적당히 눈치껏 말 맞춰주고
그냥 신부 앞에서 기좀 피라고 똥꼬좀 빨아줌
그러니까 겁내 좋아하더라
크리스탈호텔이라서 뷔페 좋을줄 알았는데
그냥 그랬음 약간 질높은 한스델리온 기분(그래도 참치랑 랍스터는 맛났음)
여튼 나름 재미있는 알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