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길드누나 만났던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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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3:07 조회 676회 댓글 0건본문
난 해군 갑판병으로 상륙함이라는 배를 탔다.거기서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이병때 병장이 배 옆면 칠한다고 밑에서 페인트통내려달라고 했는데 실수로 대가리쪽으로 놓쳐서병장녀석 기절한 일도 있었고, 그 일로 말미암아 고문관으로 찍혀서 괴롭힘 당하고 그러다보니 점점 더내가 병신이 되어가는게 느껴지더라. 자살생각도 엄청많이 했고.. 그러다가 또 상병쯤 되니 극복하고 성격도좀 덜 날카로워 지고 긍정적으로 변하기도 하더라.
뭐 군대 이야기만 해도 길지만 어쨌든 그렇게 시간은금방 흘러갔다. 누나와는 간간이 전화통화를 했고 친누나처럼 농담도 하고 점점 친해져갔다. 누나는 힘들고지루한 군생활에서 박카스같은 존재였다.
난 여자친구가 있었다. 01년도에 처음 누나를 만났을 때부터 나에겐 여친이 있었고, 이 여친은 행시에서 사시로바꿔가며 공부하면서 내가 전역할때까지 기다려준 의리가있는 여자였다. 여친 또한 길어지는 고시공부로 힘든 시기였으니, 서로가 서로를 북돋으며 기다렸다고 봐도 될까.
그런 서로 힘든시기에 있는 오래된 여친과는 별개로누나와의 통화(가끔은 편지)는 또 새로운 기분으로 나에게다가왔지만, 3년넘게 알면서도 단 한번만 만난 사이라는건제대하고 나서 만나겠다..라는 현실적인 의미가 아니었다.
그러는동안 2004년 9월에 제대를 했다.
앞서 말했듯 여친은 나를 기다려줬고 난 학교에선 멀지만여친 집에서 가까운 일산 근처에 오피스텔을 잡았다.마침 군대가기 전 그렇게 미쳐서 하던 디아2를 이어블리자드는 와우를 출시했던게 그 시기였던것 같다.
바알과 소새끼들 대신 멀록과 악어사냥으로 또다시 밤을지새고 남는 시간은 여친과 만나서 자취방에서 알콩달콩지내면서 자연스럽게 누나와의 연락도 뜸해졌다.
2004년 연말즈음이었나. 누나가 얼굴 한번 보자는 문자를보내왔다. 근 3년이란 시간동안 단 한번밖에 만나지 않았기에 조금 가벼운 부담감과 흥분감이 있었지만, 어쨌든우리는 그해 말 대학로에서 만났다.
긴 머리였던 누나는 짧은 단발로 스타일이 바뀌었지만그래서인지 3년이 지났음에도 오히려 더 어려보였다.24살 나와 29살 누나가 들어간 술집에서 오히려 누나에게신분증 검사를 할 때는 자존심 상한다기 보단 이런 여자와같이 있어 뿌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병맥을 마시자길래 가볍게 마실 줄 알았지만 우리가 마신병 수를 나중에 세어보니 20병이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술을 취하는 동안 어색함은 친근함으로 변해갔고 이런저런지나간 이야기를 하면서 "이 누나 진짜 예쁘구나"라고생각했던 것 같다.
마로니에 공원 쪽으로 누나를 배웅하려고 걸어가면서 여자친구 안부를 묻길래, 여친에겐 미안하지만 헤어졌다고구라를 쳤다. 오늘 누나를 보내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나, 술 너무 먹었는지 정신을 못차리겠다"며 도로옆에앉아 버렸다. 일부러 술이 떡이 되서 대답도 잘 못하는 척비적대자 누나는 일으켜 세우려고도 하고 등도 때려봤지만난 그냥 생까고 이대로 집에 못 갈것 같다고 했다.
"그럼 어떡할건데!~""저기.. 잠깐 모텔에서 나 눈 조금만 붙이고 갈게..""미쳤냐 ㅋㅋ 너 정신차려. 구라치는거 다 보여"
어떻게 눈치챘는지 그런 말을 듣고 나니, 순간 뻘쭘해져서그냥 일어났다. 그리곤 용기를 내서 말했다.
"나 누나 좋다..."
여친에게 미안했다. 그렇지만 오늘 누나를 만나서 계속생각했던건 그 때, 그 정모때 본 이후 난 누나를 역시좋아하는구나.. 했던거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았다.
"나도 싫진 않아.. 근데 넌 막내 남동생이랑 동갑이고.."
난 누나에게 키스했던것 같다. 사실 오래전이고 실제로 술도 많이 취해서 그 이후의 기억은 정확하지 않다.우린 그날 저녁 대학로 거리에서 오랫동안 앉아서 이야기했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이병때 병장이 배 옆면 칠한다고 밑에서 페인트통내려달라고 했는데 실수로 대가리쪽으로 놓쳐서병장녀석 기절한 일도 있었고, 그 일로 말미암아 고문관으로 찍혀서 괴롭힘 당하고 그러다보니 점점 더내가 병신이 되어가는게 느껴지더라. 자살생각도 엄청많이 했고.. 그러다가 또 상병쯤 되니 극복하고 성격도좀 덜 날카로워 지고 긍정적으로 변하기도 하더라.
뭐 군대 이야기만 해도 길지만 어쨌든 그렇게 시간은금방 흘러갔다. 누나와는 간간이 전화통화를 했고 친누나처럼 농담도 하고 점점 친해져갔다. 누나는 힘들고지루한 군생활에서 박카스같은 존재였다.
난 여자친구가 있었다. 01년도에 처음 누나를 만났을 때부터 나에겐 여친이 있었고, 이 여친은 행시에서 사시로바꿔가며 공부하면서 내가 전역할때까지 기다려준 의리가있는 여자였다. 여친 또한 길어지는 고시공부로 힘든 시기였으니, 서로가 서로를 북돋으며 기다렸다고 봐도 될까.
그런 서로 힘든시기에 있는 오래된 여친과는 별개로누나와의 통화(가끔은 편지)는 또 새로운 기분으로 나에게다가왔지만, 3년넘게 알면서도 단 한번만 만난 사이라는건제대하고 나서 만나겠다..라는 현실적인 의미가 아니었다.
그러는동안 2004년 9월에 제대를 했다.
앞서 말했듯 여친은 나를 기다려줬고 난 학교에선 멀지만여친 집에서 가까운 일산 근처에 오피스텔을 잡았다.마침 군대가기 전 그렇게 미쳐서 하던 디아2를 이어블리자드는 와우를 출시했던게 그 시기였던것 같다.
바알과 소새끼들 대신 멀록과 악어사냥으로 또다시 밤을지새고 남는 시간은 여친과 만나서 자취방에서 알콩달콩지내면서 자연스럽게 누나와의 연락도 뜸해졌다.
2004년 연말즈음이었나. 누나가 얼굴 한번 보자는 문자를보내왔다. 근 3년이란 시간동안 단 한번밖에 만나지 않았기에 조금 가벼운 부담감과 흥분감이 있었지만, 어쨌든우리는 그해 말 대학로에서 만났다.
긴 머리였던 누나는 짧은 단발로 스타일이 바뀌었지만그래서인지 3년이 지났음에도 오히려 더 어려보였다.24살 나와 29살 누나가 들어간 술집에서 오히려 누나에게신분증 검사를 할 때는 자존심 상한다기 보단 이런 여자와같이 있어 뿌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병맥을 마시자길래 가볍게 마실 줄 알았지만 우리가 마신병 수를 나중에 세어보니 20병이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술을 취하는 동안 어색함은 친근함으로 변해갔고 이런저런지나간 이야기를 하면서 "이 누나 진짜 예쁘구나"라고생각했던 것 같다.
마로니에 공원 쪽으로 누나를 배웅하려고 걸어가면서 여자친구 안부를 묻길래, 여친에겐 미안하지만 헤어졌다고구라를 쳤다. 오늘 누나를 보내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나, 술 너무 먹었는지 정신을 못차리겠다"며 도로옆에앉아 버렸다. 일부러 술이 떡이 되서 대답도 잘 못하는 척비적대자 누나는 일으켜 세우려고도 하고 등도 때려봤지만난 그냥 생까고 이대로 집에 못 갈것 같다고 했다.
"그럼 어떡할건데!~""저기.. 잠깐 모텔에서 나 눈 조금만 붙이고 갈게..""미쳤냐 ㅋㅋ 너 정신차려. 구라치는거 다 보여"
어떻게 눈치챘는지 그런 말을 듣고 나니, 순간 뻘쭘해져서그냥 일어났다. 그리곤 용기를 내서 말했다.
"나 누나 좋다..."
여친에게 미안했다. 그렇지만 오늘 누나를 만나서 계속생각했던건 그 때, 그 정모때 본 이후 난 누나를 역시좋아하는구나.. 했던거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았다.
"나도 싫진 않아.. 근데 넌 막내 남동생이랑 동갑이고.."
난 누나에게 키스했던것 같다. 사실 오래전이고 실제로 술도 많이 취해서 그 이후의 기억은 정확하지 않다.우린 그날 저녁 대학로 거리에서 오랫동안 앉아서 이야기했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