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남이 이쁜 고딩 여친 사귀게 된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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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3:16 조회 856회 댓글 0건본문
나는 솔직히 내 주관적으로 봐도 그렇고 객관적으로 봐도 그냥 못생겼음. 그래서 여자친구 사귀는 일 따위는 진작 포기하고 살아왔음.대학교도 적응 못하고 적성도 안맞아서 그냥 자퇴해 버리고 피자배달 알바 하다가 군대나 갔던 인생임. 물론 꼴에 ㅈㅈ 달렸다고 여자를 좋아해본적도 있었지만 늘 비참한 결과 뿐이었음. 뭐 그렇다고 해서 완전 찌질이는 아니었고 남자들 끼리는 존나 잘 놀았음.단지 여자만 멀리 했을 뿐.
어쨌든 각설하고.군대 전역하고 의욕은 나름 넘쳤지만 할거는 없다보니 군대 가기 전에 했던 그 피자집에 찾아가서 배달 알바를 하기로 함. 나 있을때 점장이 그대로 있어서 내 얼굴 보자마자 합격!!! 이라고 함 ㅋㅋㅋㅋㅋㅋ 일은 능숙하게 나름 잘 했었으니까.
오랜만에 매장 둘러보니 내가 군대 가기전에 같이 일했던 형이 아직도 있었음. 반가웠지만 한편으로는 취직 좀 하지 이양반아 하는 생각도 들었음. ㅋㅋ 그 형이랑 같이 뒤에 나가서 담배 피웠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하던 중에 우리 가게에 존나 이쁜 여자애가 들어왔다고 하는거임. 어차피 여자란 존재는 나랑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 이쁘건 말건 무슨 상관이냐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그래도 궁금한 척 해주기는 했음. 그러자 그 형은 계속 이야기 했는데 지금 그 여자애는 고3이고 얼굴은 존나 이쁘지만 더럽게 쌀쌀 맞으니까 너같은 놈들은 특히 조심하라고 그러는 것임. 그런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뒤에서 누가 그 형을 부르는 소리가 났음. "배달왔어요" 대단히 사무적인 톤의 목소리였음.얼굴은 안 보였지만 저게 그 이쁜 여자애 목소리라고 하고 형은 가게 안으로 들어감. 내일 봅시다 하는 인사와 함께. 난 진짜로 별 생각 없었고 내일 일 하기 전에 게임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얼른 집으로 달려가서 게임했음. 다음날 오전부터 출근해서 어색한듯 익숙한듯 배달알바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음.
주말이어서 점심 되기도 전에 배달이 한건 들어옴. 나는 감좀 잡으려고 내가 가겠다고 한 후에 피자 들고 나감. 내가 솔직히 오토바이 타는걸 좋아해서 이 알바를 하는것도 있음. 간만에 스쿠터라도 타니 너무 재밌어서 신나게 다녀옴. 왠지 바쁠거 같은 낌세가 있어서 더 바빠지기 전에 밥 먹으려고 이런데서 주는 스파게티 들고 알바 휴게실에 들어감. 그런데 오 맙소사...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왠 여자애가 거기서 이미 나랑 같은 메뉴를 먹고 있었던 것임.평범한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난 여자랑 이런식의 식사를 하는것조차 무지 꺼려해서한창 일할때는 그냥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때우곤 했던 놈임. ㅋㅋㅋㅋㅋ 어쨌든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먹을 수밖에 없었음. 거기엔 작은 테이블이 하나 있었는데 그 여자애가 이미 앉아있어서 나는 그냥 서서 먹음 ㅋㅋㅋㅋㅋㅋㅋ 존나 ㅂㅅ같긴 하지만 뭐 그땐 그랬음. 아무튼 누가 올라왔으니까 그 여자애도 반응이 당연히 있었고 고개를 들어서 날 쳐다봤는데 아 얘가 어제 그 형이 말했던 존나 이쁜애구나 라는걸 바로 깨달을 정도로 정말이지 특출난 미모의 여자애가 앉아있었음. 내가 서서 먹고 있는걸 이상하게 생각했는지 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여기 앉아서 안드세요?"라고 나한테 물어봤고 뜨끔한 나는 "그냥 서서먹는게 편해서요"라는 말 같지도 않은 대답을 해버림. 그 여자애는 여전히 얼굴에 ???라는 표식이 그려진거 같은 얼굴을 했지만 나는 이 불편함이 싫어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리고 급하게 다시 내려감. 이런 실수를 다시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아 근데 솔직히 이쁘기는 존나 이뻤음. 진짜 인생 살면서 실물로 본 여자중 미모로는 3손가락안에 들어갈듯.굳이 연얘인이랑 비교하자면 최지연이라는 좀 마이너한 연얘인이 있는데 꽤 비슷했음. 뭐 이 여자애는 눈매가 거기서 조금 더 날카롭기는 했지만.하여튼 그딴 잡생각은 곧 다 잊혀질 정도로 졸라 바빴음.주말이니까 배달러들은 미친듯이 와리가리를 까야함. 시간도 엄청 빨리 지나서 금방 퇴근 시간이 되더라. 우리 가게는 이렇게 일을 다 끝내놓고 마무리하면 잠깐 모여서 수고했다고 인사하고 해산하는 전통(?)이 있었음. 거기서 원래 신입 알바들 인사도 시키는데 점장이 날 소개하긴 했지만 내가 일 잘하는걸 봐서인지 신입생 같은 취급은 없었음. 어쨌든 그 알바들 사이에는 그 여자애도 있었지만 난 눈도 안마주치려고 노력함. 해산하고 이제 집으로 걸어가려는데 저기 앞에 그 여자애가 걸어가는게 눈에 띄었음. 여기서 나는 어떻게 했냐면 일부러 걸어가는 속도를 늦춰서 같이가는거 비슷하게라도 안하려고 노력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해가 안되는 ㅂㅅ짓이겠지만 어쨌든 난 그랬음. 그렇게 일주일 일하고보니 그럭저럭 알바 여자애들 많은건 적응이 되어서 알아서 잘 피하게 됨. 그 와중에 촉이 좋은 편인 그 형은 내가 퇴근 하는 방향이랑 그 여자애가 퇴근하는 방향이랑 같다는걸 눈치 까고 날 추궁함. 나는 여지껏 한번도 같이 간적이 없다고 하니까 뭐 이런 ㅂㅅ이 다있냐는 표정으로 날 쳐다봄 ㅋㅋㅋㅋㅋㅋ 암만 니가 고자라서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밤 늦게 여자애 혼자 가는데 그러면 되겠냐 라고 왠일로 옳은 소리도 다 했지만 아니 그러면 버스타고 가면 되지 않나 생각했음. 그런데 그런말 듣고보니 약간은 신경이 쓰이긴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행동은 여전히 그대로였음.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오늘은 여자애들 별로 없으니 간만에 스파게티나 먹자 해서 하나 만들고 휴게실에 왔는데... 잉? 평일인데 그 여자애가 있는거임.분명히 고등학생이라고 들었는데 평일 알바는 생각하지도 못했고 이건 지난번과 똑같은 상황이었음. 저번에는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ㅂㅅ같아서 어차피 빨리먹으면 되니까 하는 생각으로 그냥 의자 땡기고 앉아서 그 여자애 맞은편에서 후루루룹하고 먹기 시작했음.
"서서먹는거 좋아하는거 아니었어요?"
응?갑작스러운 질문에 난 좀 당황함. 그 여자애는 먹다 말고 날 보고 있었음. 표정은 약간 웃는거 같기도 했지만 좀 희미한 웃음이라 확실치는 않았음. 그래도 질문의 의미는 빠르게 깨달아서 "앉아서 먹는거 해보니까 이게 더 좋더라구요"라고 대답함.그 여자애는 푸훗 하면서 입을 가리고 웃음응? 이게 무슨 상황이지... 나는 어쨌든 일단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려고 허겁지겁 먹음. 그러자"천천히 먹어요. 오늘 안바빠요"어....나는 사실 한달동안 일하면서 이 여자애가 왜 그렇게 경외에 가득찬 시선을 받게 되는지 간접적으로 잘 알게 되었음.
하도 이쁘다 보니까 손님이고 알바들이고 뭐고 추근덕 대는 놈들이 많았는데 모조리 단칼에 쳐냄. 자비라고는 조금도 없는듯한 그 도도한 행동에 얼음공주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모습은 평소에 보던것과는 많이 다른것이었음. 아무튼 저렇게 말을 하니까 또 괜히 빨리 먹기도 그래서 그냥 천천히 먹었음. 하지만 그 여자애의 말은 이게 끝이 아니었음.
"저기... XX동 사시죠?""네..? 네?""저번에 보니까 저랑 같은 동네 사시는거 같던데...."
나는 급당황했음. 여지껏 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고 일부러 피한거긴 하지만 찌질한 이유 때문에 피한거라 당당하지도 못해서 더욱 당황해함 ㅋㅋㅋㅋ
"아.. 네 네 그랬구나...."라는 ㅂㅅ같은 대답이나 했음 ㅋㅋㅋ 어쨌든 나는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음. "그럼 오늘부터 저랑 같이 가요"라는 소릴 들었을때는 어안이 벙쪄서 거절 하지도 못하고 "아... 네 네" 그냥 이러기만 했음 ㅋㅋㅋ어쨌든 다 먹고 휴게실에서 나옴. 어라? 이거 갑자기 나한테 왜이러는거야? 뭐가 목적이야? 같은 멍청한 생각이나 하며 남은 알바 시간을 보냈음. 아 근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정말 그게 불편하고 싫었음 ㅋㅋㅋㅋㅋㅋ 형들은 이해가 잘 안될거야 아마. 남들 같으면 꽹가리라도 치면서 축제분위기를 느꼈을텐데 나는 매우 못생겼다는 자격 지심 때문에 그러기가 힘들었음. 어쨌든 흐르는 시간은 아무도 막지 못하고 결국 퇴근 하게 됐는데 나는 정말 불편해서 까먹은척 하려고 쓸데없이 밍기적 대면서 담배 피우고 시간을 끌었음. 근데 내가 가는 방향의 길을 보니 그 여자애가 기다리고 있는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나도 내가 ㅂㅅ같은건 잘 알지만 이거는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꼬신다 어쩐다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대 인간의 문제란 생각이 드는거임. 따지고 보면 나보다 4살 어린 동생이었고 내가 왜이러냐 싶어서 그냥 모든걸 포기함.그래서 결국 그 여자애가 기다리는 곳으로 갔음. 그리고 같이 걷기 시작함.나는 딱히 할말도 없고 얘가 왜 이러는지도 몰라서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걷기만 함. 역시 여지껏 늘 그래왔듯 먼저 말문을 트는건 이 여자애였음. "저기 평소에 무뚝뚝하다는 말 많이 들으시죠?"나도 말 걸것이라고 생각은 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이런 질문이 나올 줄은 몰랐음. 하지만 난 남자들 끼리는 잘 놈. 솔직히 개드립치면 쳤지 절대 조용한 성격은 아니었음. 어차피 이왕 이렇게 된거 내 성격을 잘못 파악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나도 걍 제대로 말하기 시작함. "아니 원래 저는 말 많은 편이에요. 그 형... 아시죠? 맨날 떠들고 놀잖아요""아 저기 근데요 저 고등학생이에요""네...? 그건 아는데""말 놓으셔도 되요""네? 아... 네""말 놓으시라구요""어.. 그래 응"
이라는 답답한 대화나 하고 있었음. ㅋㅋㅋㅋ근데 내가 암만 이지랄이라고 해도 사람 상대해본적이 없는건 아니라서 저런 멍청한 대화를 통해 이 애의 성격을 대강은 파악하게 됨.평소에 많이 본 단호박 스러운 성격은 냉정함으로도 나오지만 이런식으로도 나올 수가 있다는거임.그리고 은근 말을 되게 잘했음. "근데 지금까지 절 왜 피하셨어요?""아니... 딱히 너만 피한건 아닌데""아... 그건 그래... 그럼 원래 여자들한테 관심 없어요?""그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돼네""친구들 이야기도 그렇고 원래 남자들 군대 갔다오면 이여자 저여자 막 들이댄다던데...""그런놈들도 있겠지 뭐""게이.... 그런건 아니죠?""그런건 아냐""신기하네.... 저기... 오빠라고 해도 돼죠? 오빠같은 사람 처음봐요"
그게 사실은 내 찌질함이 원인이었지만 그걸 말 할수는 없었음.
그리고 내 얼굴로 대체 누구한테 들이대냐고 ㅋㅋㅋㅋ 하지만.....응? 근데 오빠? 오빠가 맞기는 하지만... 왠지 모르게 심쿵했음. ㅋㅋㅋㅋㅋㅋ난 오빠라는 단어 자체를 거의 들어본적이 없었음. 애초에 여동생이 있지도 않았고 여자랑 별로 친해본적도 없는데다 친척도 죄다 남자들이라ㅜㅋㅋㅋㅋㅋㅋ근데 생각해보면 그건 이 여자애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음. 모든남자를 쳐내는 본인은 어떻고? 하지만 난 그걸 물어보지는 않음. 어쨌든 오빠라는 소리는 은근 기분좋게 들리기는 했는데 나는 늘 이럴때마다 착각에 빠지지 말자고 마음을 다잡음. 설레발 치지 말자는게 내 모토였으니까.
어쨌든 각설하고.군대 전역하고 의욕은 나름 넘쳤지만 할거는 없다보니 군대 가기 전에 했던 그 피자집에 찾아가서 배달 알바를 하기로 함. 나 있을때 점장이 그대로 있어서 내 얼굴 보자마자 합격!!! 이라고 함 ㅋㅋㅋㅋㅋㅋ 일은 능숙하게 나름 잘 했었으니까.
오랜만에 매장 둘러보니 내가 군대 가기전에 같이 일했던 형이 아직도 있었음. 반가웠지만 한편으로는 취직 좀 하지 이양반아 하는 생각도 들었음. ㅋㅋ 그 형이랑 같이 뒤에 나가서 담배 피웠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하던 중에 우리 가게에 존나 이쁜 여자애가 들어왔다고 하는거임. 어차피 여자란 존재는 나랑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 이쁘건 말건 무슨 상관이냐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그래도 궁금한 척 해주기는 했음. 그러자 그 형은 계속 이야기 했는데 지금 그 여자애는 고3이고 얼굴은 존나 이쁘지만 더럽게 쌀쌀 맞으니까 너같은 놈들은 특히 조심하라고 그러는 것임. 그런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뒤에서 누가 그 형을 부르는 소리가 났음. "배달왔어요" 대단히 사무적인 톤의 목소리였음.얼굴은 안 보였지만 저게 그 이쁜 여자애 목소리라고 하고 형은 가게 안으로 들어감. 내일 봅시다 하는 인사와 함께. 난 진짜로 별 생각 없었고 내일 일 하기 전에 게임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얼른 집으로 달려가서 게임했음. 다음날 오전부터 출근해서 어색한듯 익숙한듯 배달알바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음.
주말이어서 점심 되기도 전에 배달이 한건 들어옴. 나는 감좀 잡으려고 내가 가겠다고 한 후에 피자 들고 나감. 내가 솔직히 오토바이 타는걸 좋아해서 이 알바를 하는것도 있음. 간만에 스쿠터라도 타니 너무 재밌어서 신나게 다녀옴. 왠지 바쁠거 같은 낌세가 있어서 더 바빠지기 전에 밥 먹으려고 이런데서 주는 스파게티 들고 알바 휴게실에 들어감. 그런데 오 맙소사...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왠 여자애가 거기서 이미 나랑 같은 메뉴를 먹고 있었던 것임.평범한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난 여자랑 이런식의 식사를 하는것조차 무지 꺼려해서한창 일할때는 그냥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때우곤 했던 놈임. ㅋㅋㅋㅋㅋ 어쨌든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먹을 수밖에 없었음. 거기엔 작은 테이블이 하나 있었는데 그 여자애가 이미 앉아있어서 나는 그냥 서서 먹음 ㅋㅋㅋㅋㅋㅋㅋ 존나 ㅂㅅ같긴 하지만 뭐 그땐 그랬음. 아무튼 누가 올라왔으니까 그 여자애도 반응이 당연히 있었고 고개를 들어서 날 쳐다봤는데 아 얘가 어제 그 형이 말했던 존나 이쁜애구나 라는걸 바로 깨달을 정도로 정말이지 특출난 미모의 여자애가 앉아있었음. 내가 서서 먹고 있는걸 이상하게 생각했는지 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여기 앉아서 안드세요?"라고 나한테 물어봤고 뜨끔한 나는 "그냥 서서먹는게 편해서요"라는 말 같지도 않은 대답을 해버림. 그 여자애는 여전히 얼굴에 ???라는 표식이 그려진거 같은 얼굴을 했지만 나는 이 불편함이 싫어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리고 급하게 다시 내려감. 이런 실수를 다시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아 근데 솔직히 이쁘기는 존나 이뻤음. 진짜 인생 살면서 실물로 본 여자중 미모로는 3손가락안에 들어갈듯.굳이 연얘인이랑 비교하자면 최지연이라는 좀 마이너한 연얘인이 있는데 꽤 비슷했음. 뭐 이 여자애는 눈매가 거기서 조금 더 날카롭기는 했지만.하여튼 그딴 잡생각은 곧 다 잊혀질 정도로 졸라 바빴음.주말이니까 배달러들은 미친듯이 와리가리를 까야함. 시간도 엄청 빨리 지나서 금방 퇴근 시간이 되더라. 우리 가게는 이렇게 일을 다 끝내놓고 마무리하면 잠깐 모여서 수고했다고 인사하고 해산하는 전통(?)이 있었음. 거기서 원래 신입 알바들 인사도 시키는데 점장이 날 소개하긴 했지만 내가 일 잘하는걸 봐서인지 신입생 같은 취급은 없었음. 어쨌든 그 알바들 사이에는 그 여자애도 있었지만 난 눈도 안마주치려고 노력함. 해산하고 이제 집으로 걸어가려는데 저기 앞에 그 여자애가 걸어가는게 눈에 띄었음. 여기서 나는 어떻게 했냐면 일부러 걸어가는 속도를 늦춰서 같이가는거 비슷하게라도 안하려고 노력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해가 안되는 ㅂㅅ짓이겠지만 어쨌든 난 그랬음. 그렇게 일주일 일하고보니 그럭저럭 알바 여자애들 많은건 적응이 되어서 알아서 잘 피하게 됨. 그 와중에 촉이 좋은 편인 그 형은 내가 퇴근 하는 방향이랑 그 여자애가 퇴근하는 방향이랑 같다는걸 눈치 까고 날 추궁함. 나는 여지껏 한번도 같이 간적이 없다고 하니까 뭐 이런 ㅂㅅ이 다있냐는 표정으로 날 쳐다봄 ㅋㅋㅋㅋㅋㅋ 암만 니가 고자라서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밤 늦게 여자애 혼자 가는데 그러면 되겠냐 라고 왠일로 옳은 소리도 다 했지만 아니 그러면 버스타고 가면 되지 않나 생각했음. 그런데 그런말 듣고보니 약간은 신경이 쓰이긴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행동은 여전히 그대로였음.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오늘은 여자애들 별로 없으니 간만에 스파게티나 먹자 해서 하나 만들고 휴게실에 왔는데... 잉? 평일인데 그 여자애가 있는거임.분명히 고등학생이라고 들었는데 평일 알바는 생각하지도 못했고 이건 지난번과 똑같은 상황이었음. 저번에는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ㅂㅅ같아서 어차피 빨리먹으면 되니까 하는 생각으로 그냥 의자 땡기고 앉아서 그 여자애 맞은편에서 후루루룹하고 먹기 시작했음.
"서서먹는거 좋아하는거 아니었어요?"
응?갑작스러운 질문에 난 좀 당황함. 그 여자애는 먹다 말고 날 보고 있었음. 표정은 약간 웃는거 같기도 했지만 좀 희미한 웃음이라 확실치는 않았음. 그래도 질문의 의미는 빠르게 깨달아서 "앉아서 먹는거 해보니까 이게 더 좋더라구요"라고 대답함.그 여자애는 푸훗 하면서 입을 가리고 웃음응? 이게 무슨 상황이지... 나는 어쨌든 일단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려고 허겁지겁 먹음. 그러자"천천히 먹어요. 오늘 안바빠요"어....나는 사실 한달동안 일하면서 이 여자애가 왜 그렇게 경외에 가득찬 시선을 받게 되는지 간접적으로 잘 알게 되었음.
하도 이쁘다 보니까 손님이고 알바들이고 뭐고 추근덕 대는 놈들이 많았는데 모조리 단칼에 쳐냄. 자비라고는 조금도 없는듯한 그 도도한 행동에 얼음공주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모습은 평소에 보던것과는 많이 다른것이었음. 아무튼 저렇게 말을 하니까 또 괜히 빨리 먹기도 그래서 그냥 천천히 먹었음. 하지만 그 여자애의 말은 이게 끝이 아니었음.
"저기... XX동 사시죠?""네..? 네?""저번에 보니까 저랑 같은 동네 사시는거 같던데...."
나는 급당황했음. 여지껏 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고 일부러 피한거긴 하지만 찌질한 이유 때문에 피한거라 당당하지도 못해서 더욱 당황해함 ㅋㅋㅋㅋ
"아.. 네 네 그랬구나...."라는 ㅂㅅ같은 대답이나 했음 ㅋㅋㅋ 어쨌든 나는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음. "그럼 오늘부터 저랑 같이 가요"라는 소릴 들었을때는 어안이 벙쪄서 거절 하지도 못하고 "아... 네 네" 그냥 이러기만 했음 ㅋㅋㅋ어쨌든 다 먹고 휴게실에서 나옴. 어라? 이거 갑자기 나한테 왜이러는거야? 뭐가 목적이야? 같은 멍청한 생각이나 하며 남은 알바 시간을 보냈음. 아 근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정말 그게 불편하고 싫었음 ㅋㅋㅋㅋㅋㅋ 형들은 이해가 잘 안될거야 아마. 남들 같으면 꽹가리라도 치면서 축제분위기를 느꼈을텐데 나는 매우 못생겼다는 자격 지심 때문에 그러기가 힘들었음. 어쨌든 흐르는 시간은 아무도 막지 못하고 결국 퇴근 하게 됐는데 나는 정말 불편해서 까먹은척 하려고 쓸데없이 밍기적 대면서 담배 피우고 시간을 끌었음. 근데 내가 가는 방향의 길을 보니 그 여자애가 기다리고 있는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나도 내가 ㅂㅅ같은건 잘 알지만 이거는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꼬신다 어쩐다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대 인간의 문제란 생각이 드는거임. 따지고 보면 나보다 4살 어린 동생이었고 내가 왜이러냐 싶어서 그냥 모든걸 포기함.그래서 결국 그 여자애가 기다리는 곳으로 갔음. 그리고 같이 걷기 시작함.나는 딱히 할말도 없고 얘가 왜 이러는지도 몰라서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걷기만 함. 역시 여지껏 늘 그래왔듯 먼저 말문을 트는건 이 여자애였음. "저기 평소에 무뚝뚝하다는 말 많이 들으시죠?"나도 말 걸것이라고 생각은 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이런 질문이 나올 줄은 몰랐음. 하지만 난 남자들 끼리는 잘 놈. 솔직히 개드립치면 쳤지 절대 조용한 성격은 아니었음. 어차피 이왕 이렇게 된거 내 성격을 잘못 파악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나도 걍 제대로 말하기 시작함. "아니 원래 저는 말 많은 편이에요. 그 형... 아시죠? 맨날 떠들고 놀잖아요""아 저기 근데요 저 고등학생이에요""네...? 그건 아는데""말 놓으셔도 되요""네? 아... 네""말 놓으시라구요""어.. 그래 응"
이라는 답답한 대화나 하고 있었음. ㅋㅋㅋㅋ근데 내가 암만 이지랄이라고 해도 사람 상대해본적이 없는건 아니라서 저런 멍청한 대화를 통해 이 애의 성격을 대강은 파악하게 됨.평소에 많이 본 단호박 스러운 성격은 냉정함으로도 나오지만 이런식으로도 나올 수가 있다는거임.그리고 은근 말을 되게 잘했음. "근데 지금까지 절 왜 피하셨어요?""아니... 딱히 너만 피한건 아닌데""아... 그건 그래... 그럼 원래 여자들한테 관심 없어요?""그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돼네""친구들 이야기도 그렇고 원래 남자들 군대 갔다오면 이여자 저여자 막 들이댄다던데...""그런놈들도 있겠지 뭐""게이.... 그런건 아니죠?""그런건 아냐""신기하네.... 저기... 오빠라고 해도 돼죠? 오빠같은 사람 처음봐요"
그게 사실은 내 찌질함이 원인이었지만 그걸 말 할수는 없었음.
그리고 내 얼굴로 대체 누구한테 들이대냐고 ㅋㅋㅋㅋ 하지만.....응? 근데 오빠? 오빠가 맞기는 하지만... 왠지 모르게 심쿵했음. ㅋㅋㅋㅋㅋㅋ난 오빠라는 단어 자체를 거의 들어본적이 없었음. 애초에 여동생이 있지도 않았고 여자랑 별로 친해본적도 없는데다 친척도 죄다 남자들이라ㅜㅋㅋㅋㅋㅋㅋ근데 생각해보면 그건 이 여자애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음. 모든남자를 쳐내는 본인은 어떻고? 하지만 난 그걸 물어보지는 않음. 어쨌든 오빠라는 소리는 은근 기분좋게 들리기는 했는데 나는 늘 이럴때마다 착각에 빠지지 말자고 마음을 다잡음. 설레발 치지 말자는게 내 모토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