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주방에서 일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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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3:23 조회 564회 댓글 0건본문
일자리 찾다가 숙식 다해주더라고
할것도 없고 요리라도 배워볼까하고
심심해서 이력서 넣었더니
거의 바로 연락옴
경기도권인데 휴게소 특성상 약간 변두리에 위치함
면접 보면 뭐 바로 출근하라는식임
그만큼 힘들어서 사람 구하기 힘들다는건가 생각이 들더라
막상 휴게소 딱 갔더니 나쁘지 않더군
깔끔하고 위치도 한적하니 뭐 아주시골도 아니고
하루세끼다주겠다 휴게소 보통 2층인데
2층에 기숙사하고 사무실있음
잠도 재워주겠다
바로 출근하라길래
집에 대충 일하러간다고 통보하고
짐챙겨서 바로 기숙사 왔다
10몇평 되는공간에서 3~4명이 쓰는데
잠잘땐 군대보다 조금 넓다 해야되나
속으로 씨발했는데 기왕 온거 해보기나 하자하고
시작함
근무조건은 이렇다
하루 12시간 일해야됨 한달 쉬는날은 6일인데
토요일 같이 바쁠때는 못쉼
명절때 못쉼 좆나 바쁨
두근거리는 마음에 첫출근을 했는데
일단 설거지를 시키더라
뭐 설거지는 이물질 같은거 제거하면
세척기로 돌리는거임 보통 3~4명이 같이 한다
첫출근했는데 사람들 보는 눈이 달갑지 않더라고
마치 이새끼는 며칠하고 추노할까?
요런 느낌
설거지 하는데 아침부터 바쁘다
아침에 트럭 운전하는 사람들이 꽤 온다
난 휴게소에서 이렇게 밥을 쳐먹는지 처음 알았다
그래도 아침엔 수월한게 국밥이 주로 많이나감
한종류의 그릇만 닦으니 수월하지
국밥그릇이 닦기 가장 편하고
점심이 시작되니까 어디서 사람들이 진짜
개떼같이 밀려옴 ㅋㅋㅋㅋ
줄이 진짜 무슨 맛집 줄처럼 와
설거지가 물밀듯이 밀려옴
점심때는 종류별로 쳐먹으니까 존나 바쁨
그리고 특히 짜증나는게 돌솥비빔밥
이건 무거운것도 무거운건데
물에 따로 불려서 세수세미로 닦고
세척기로 한번 더돌림
바쁘고 덥고 땀이 줄줄 흐른다
진짜 바쁜데 쉴수도 없고
담배 한가치만 피면 버틸거 같은데 씨발
사람들 표정이 그런말 할 분위기가 아님
중세시대 노예들 표정이 저랬을까..
설거지가 몇단으로 쌓여서 끊임없이 밀려온다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갈데도 없고 ㅡㅡ 씨발
기숙사라 도망가기도 힘듬
오만생각에 하다보니 3시간이 지났고
점심시간이 끝남
지옥같은 점심이 끝나고
교대로 한 20분씩 쉰다
꿀맛같다 진짜
참 밥은 설거지 하기전에 미리 20분만에 쳐먹음
이러고 좀 널널하겠지 했는데
그때부터 재료준비임 ㅡㅡ
한마디로 팔아쳐먹은 채우고 만들어야됨
또 장사해야되니까
나같이 짬밥이 안되면 요리나 칼은 못잡고
무거운거 나르면서 보조나해주는거지
저녁 먹기전까지 이 작업을 해야됨
휴게소답게 많이 쳐먹으니까 준비할것도 많음
그만큼 무거운것도 많고 나를것도 많음
그리고 주방이라는데가 일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항상 덥다 요리라는 자체가 열을 써야되니까
바닥은 항상 축축하고 그래서 장화신는데
장화라는게 공기가 안통하니까 땀이 안마름
짜증나는게 장화안에 물이 조금 들어가면
하루종일 축축한 기분으로 일하는거지
얼추 저녁먹기전까지 이런식으로 일하고
저녁먹고는 그럭저럭 버틸만하게
케바켄데 노가리까면서 일할수있음 이렇게 얼추
하루 일과가 끝이남
나 일하던데는 8시부터 8시까지 12시간일하는 타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