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알바 했던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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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3:28 조회 555회 댓글 0건본문
배달하기 제일 짜증나고 싫고 손님들이 미워보일때가
어느날 배달을 갔어근데 좀 힘들게 사는 동네야다가구주택 알지?? 집한채에 여러가구가 모여사는집반지하였거든 그집 찾기도 힘들었다 ㅜㅜ 갈색샷시테두리에 가운데는 불투명 유리로 되어있는 현관문 알지?그문을 노크를 하니 초딩두명이 나오더라누나는 5ㆍ6학년? 남동생은 2 ㆍ3학년?정도 되어 보였어..옷도 되게 허름해 보이는옷이였고문틈사이로 보이는 방도 허름했고.. 나는 안녕하세요 하면서 햄버거를 내밀었는데받지는 안고 둘이 쭈뼛쭈뼛 하는거야....난 멀뚱멀뚱 쳐다봤지... 누나가 막 미안해 하면서 저기.. 콜라하나 뺄수잇어요 라고 하더라..나는 세트가격이라 콜라하나만 따로 뺄순없어요라고 대답했어그랬더니 그럼 세트하나 빼주세요..라고 하더라...그래서 나는 그럼 8천원이 안되기때문에 배달가격이 안됩니다라고했지근데 그때 눈치깐게 아.. 애네들 막상 시키고보니돈이 모자르구나~~ 그래서 내가 그때부턴 반말ㅋㅋㅋㅋ부모님 안계시니? 네 아직 안들어왔어요..그래..그럼 지금 얼마있니?라고 물으니깐 돈을 나한테 보여주는데하... 진짜 나 그돈 보고 울컥했었다 순간 울컥했다 십원ㆍ백원ㆍ오백원 잔돈 여러개들이랑 막 꼬깃꼬깃 꾸겨진천원짜리 몇장을 그 어린 두손으로 내미는데...하...진짜 이건 그때 그 심정을 말로 표현을 못하겄다..눈물이 살짝 날뻔한거 이악물고참앗다 ㅜㅜ 누나가 막 되게 미안해하면서 죄송하다고사과하면서팔백이십원 (820원) 이 모자르다고 하는데...
옆에있는 남동생은 고객 푹 숙이고있고... 내가 걔네들 앞에서 무릎꿇고 앉아서눈높히 맞추고 이거 그냥 너희들 먹으라고이돈은 동생 공부할수있게 학용품사주라고 했거든 근데 누나가 아니라구 그돈을 계속 줄려고하는거야아..내가 햄버거를 그냥 주면 애네들 상처입을려나??그래서 내가 거짓말을 했어생일이 아니지만 순간 떠오른 개드립였는데..오늘이 내 생일인데 난 항상 생일때마다 좋은일 한가지씩 한다고 오늘 좋은일 할수있게 너희들이 도와줬으면 좋겠고너희들이 이뻐서 주는거지 절대 돈이모자라서 그냥 주는거 아니라고했어(지금 생각하먼 유치하고 오글오글 ㅜㅜ) 근데 고개숙이고 있던 남동생이 어? 아저씨도 나랑 생일이똑같네요 하는거야..하..하... 그때 진심 순간 눈물났다....진짜 그 고개 푹 숙이고있던 남동생 말한마디에 진심눈물이 왈깍 나더라..하...햄버거라 콜라 바로 내려놓고 나왔다.....부랴부랴 오토바이 타고 매장와서 내 카드로 계산했는데이건 평생 잊혀지지 않을듯 싶은 내 배달경험이다 햄버거랑 콜라 그냥 줬다고 해서 쟤네들 상처받진 않았겠지?ㅜㅜ
배달알바하면서 썰들이 많지만 여기서 끝낼게니들도 혹시 배달시키거나 하면 친절하게 대해줬음 좋겠다수고하세요 라는 말 한마디가 어려운건 아니잖아 암튼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