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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같은 결혼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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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3:41 조회 57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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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때 남들처럼 겁나 놀았음



20대 중반에는 없으면 못살것같은 사람 만남
2년사귀던중 서로 결혼하기로함
같이 동거하면서 철없이 애들 장난처럼 둘이 손잡고 동사무소가서 혼인신고 함
무슨 멜로 영화 마냥 순탄치 않은 갈등들을 겪다가 헤어짐
존나 후회함..ㅠㅠ
 
28살에 그 동안 모은 돈으로 매장하나 오픈.. 사업시작함
30살까지 여자한명 안만나고 일만 함
사업이 그냥저냥 되서 30살에 매장 4개까지 늘림
띨꺼띠고 월2500~3000 범
여자도 안만나고 쓸때 없어 차에만 돈쳐바름
 
그러던중 아는 분이 엄마를 통해 중매가 들어옴
그분 하시는 말씀이 '근데 여자 집안에 볼거는 없다'고 함
우리 엄마 말 '우리 아들도 볼거 없다'고 함 인정함ㅋㅋ
거리가 차로 3시간 거리 나이는 나보다 4살어림
나도 이제 자리도 잡혀가고 나이도 먹어가니 만나볼까 생각함
 
여자 사는곳으로 가서 만남
첫인상이 굉장히 다소곳하고 착함
말하는 것도 그렇고 너무 착함
난 별로 안착해서 미안해짐
용기를 내서 에프터 신청했더니 받아줌
 
만날때마다 3시간씩 가서 매주 1번씩 데이트함
몇번 만나다보니 호감이 많이 생김
딸이 4명인데 셋째임
주위에서 딸넷에 셋째면 최고라고 함 ㅋㅋ
근데 일은 안하고 쉬고 있다고함
 
일주일에 한번씩 보다 꼿혀서 일주일에 두세번씩
왕복 6시간 거리 왔다갔다하면서 만남
만나다보니 과거 아무것도 모르고 혼인신고하고
헤어졌던 과거있는 내가 존나 싫어지고 미안해짐
아무래도 말을 해야할것같아
데이트 도중 공원 밴치에서 할말있다고 얘기함
무거운 얘기라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 쩔쩔매며
이야기하는데 전에는 별 대수롭지않게 여기던게 너무 수치스러웠음
이야기를 듣더니 괜찮다고 앞으로 자기한테만 잘하라고 하더니 안아줌
'뭐 이런 천사가 다있지??'ㅋㅋㅋ
미안한 만큼 이여자한테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미친듯이 빨려들어감
 
매주 2~3번씩 이 여자를 만나러 가며
한달에 연애하는데 500~600씩 씀
밥값,커피값,영화 등 비용 내가 다냄
맨날 빕스,아웃백 선물 비용등등
전혀 아깝지 않았음
근데 한가지 서운했던게 나한테 돈 많이 쓰는걸 걱정해주는 말이 없었음
비싸고 분위기 좋은데만 다녀도 돈 많이 나오니까 오늘은 뭐 먹자 이런게 없었음
서운했지만 ㅅㅂ 이런 여자가 날 받아줬는데..
나한텐 과분한 여자인데
뭔들 못해줄까 자격지심이라 해야하나..
그렇게 생각하고 그냥해줬음ㅋ
 
결혼 얘기가 나왔음
여자 집안 식구들 만났음
언니들 두명하고 장모될 어머니를 만났는데
굉장히 기가 쎘음
한집에 노처녀 두언니와 이 여자, 동생, 장인 장모가 같이 살았음
두언니와 장모님은 셋째인 이여자를 완전 초등학생 취급하는 분위기였음
또 자기들은 노처녀로 썩고있는데 동생이 결혼한다니 겁나 행패부리는 것같았음
이 여자는 착한건지 기에 눌린건지 그사이에서 그냥 착해보였음
어떻게 이런 가정에서 이런 천사가 있나 싶었음

첫째언니와 둘째 언니도 결혼을 안했는데
첫째 언니는 나중에 안거지만 이혼을 2번이나 했음
밥을 먹으러 가던 중 얼마전 엄마가 차가 필요하다고 해서
마칸을 사드렸음 그 얘기가 나왔는데
큰언니가 하는 말이 무슨 엄마 차를 짐차를 사주냐함
그런차는 위험해서 줘도 안탄다함 차 바꿔주라고함
순간 얼탱이가 없어서 잘 사는 집안인가보네 하고 빡침을 참았음
 
결혼식 날짜가 잡혔음
결혼은 단촐하게 진행하자고 서로 이야기함
결혼식장이며
신혼 여행 준비도 내가 다했음
신혼 여행은 그래도 제대로 갔다 오고 싶어서
내돈으로 내가 따로 준비하겠다고함
자유 여행으로 필리핀으로 15일간 가기로함
비행기,리조트,호텔 예약까지 
결혼식 3개월 전부터 스캐줄 혼자 다잡음 
 
결혼 예물을 준비하던 중
온 동네 쥬얼리샵은 다가보고 
난 반지만 하고 여자 반지,목걸이,귀걸이 500만원에 함
이때부터 진짜 결혼 하는 느낌에 기분좋아서 여자집으로 돌아가는데
집에 도착하니 언니 두명과 장모가 보더니
애들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이게 뭐냐며 비꼬듯 말함
초등학생한테 훈계하듯말을함
여자는 아무말도 못함
분위기 적응이 안되고 있는데
장모가 첫째한테 아파트 옆 금은방에서 저번에 누가 했는데
좋았다며 댈꼬 갔다오라함 ㅋㅋㅋ
따라 갔더니 순금으로 자기가 맘에 드는거 막고름
나한테는 묻지도 않고, 동생한테 야 이거해, 이거 이쁘네
이 여자는 그래? 그럴까? 이러고 있음
언니가 멋대로 고른거에 내가 1300 결제함
깊은 빡침을 참으며
이런 가정에서 내가 이 여자를 구출해줘야겟다는 생각만 들었음
 
이 때가 결혼식까지 2달 남았었음
근데 여자가 갑자기 일을 좀 해야겠다함
결혼 2달 남았는데 결혼 준비나 하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냐니까
돈이 없어서 일을해야겠다함
나 만나서 쓰고 꼭 필요한거 있음 쓰라고 만나서 카드 줬음
카드로 월500씩 2달 썼음(병원비,피부과,언니들하고 뭐 먹으러 다니고 등등)
당시에는 나한테 과분한 사람이라 생각에...
맞음 내가 개 또라이 미친ㅅㄲ였었음ㅋㅋㅋ
 
결혼식을 앞둔 바로 다음 날이었음
여자쪽 지역에서 식을 올리기로 해서
식 전날 친구들과 동생들 20명정도가 근처 펜션을 잡음
난 처가쪽 가족들한테 인사드리러 잠깐 집에 방문
장모님이 하시는 말씀이
펜션에서 자면 밤새 술먹고 그럴거니 그냥 여기서 자라하심
난 그럴일 없으니까 염려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림
갑자기 장모 얼굴이 구겨지더니
벌레보듯이 사람을 쳐다봄
다시 한번 염려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펜션으로 감
 
결혼식 날 새벽6시
여자한테 전화옴
왜 엄마가 자고 가라면 자고 갈것이지
고집 쎄게 엄마 말을 안듯냐고
엄마가 그러는데 남자가 말도 안듣고 너 시집가서 고생하겠다고 그랬다고함
무슨 한두살 먹은 애들도 아니고 그런말을 결혼식날 하냐고 이해안되서 물음
순간 처음으로 이 여자랑 싸움
 
초딩들 말장난하는것 같아 왜 싸워야되는지도 모르고 어의없는 대화로 싸움
결혼식장 기분 개차반으로 감
친구들과 지인들은 내 기분도 모르고 기뻐해주는데
세상에 혼자가 된 기분이였음
이때 결혼식장을 뛰쳐 나왔어야됬었음
개차반 스토리의 시작을 알리는
아름다운 기분으로 결혼식 올렸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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