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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녀랑 썸타는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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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4:51 조회 67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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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한살이고 공공기관에 만 1년 근무함...여친은 없고....
옆부서에 나랑 동갑인 돌싱녀가 있는데 나보다는 5년 먼저 들어왔음... 나는 사기업 2년정도 다니다가 온거라서 입사가 좀 늦은 편임...그리고 그 돌싱녀가 솔직히 돌싱녀라고 해서 알았지얼굴도 이쁘고 나이에 비해 동안이고 꽤 괜찮은 편임...
사수가 하는 말로는 그 돌싱녀가 입사하고 1년있다가 결혼해서 1년정도 결혼생활 하다가 1년 정도 별거하다가 이혼했다고 함..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남자가 술마시면 물건 때려부시고 그래서 이혼한거라고 함.. 임신한 일이 없으니 애도 없을거라고 함...
돌싱녀랑 같은 층에 근무하고 같은 사무실 안에서 근무하고 회식도 같이 할때도 있고해서 인사정도 하는 사이였는데
얼마전에 엘리베이터 같이 탔는데 나보고 xx동네 살지않냐고 하면서 자기도 얼마전에 그 동네로 이사왔다고 언제한번 맥주나 한잔 하자고 하더라고...
추석 쇠고 토요일날 오후에 할것도 없는데 심심해서 추석 잘보냈냐고 카톡 보내니까 자기는 계속 집에 있었다는거야...
그래서 연휴내내 심심했겠다고 치맥이나 한잔하자고 카톡보냈더니 그러자고 해서 집앞에 치킨집에서 보기로 하고 나갔음...
치킨집에 가서 20분 정도 있으니까 돌싱녀와서 치맥먹으면서 얘기좀했는데 처음엔 일얘기도 하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이성 얘기로 넘어감..
내가 지금 여친 안사귄지 2년 넘었다고 하니까 외로워서 어떡하냐면서 이제 결혼상대랑 사겨야되니까 신중하게 사귀겠다면서 공감좀해주다가 나도 돌싱녀한테 혼자인데 외롭지 않냐고 물어봤다가 괜히 돌싱녀 울게 만듦...
당황해서 한 1분정도 가만히 있다가 내가 미안하다고 하니까 괜찮고 자기 문제니까 미안해할 필요없다고 하더라..사람들 다 쳐다보니까 민망하고 그래서 일단 달래면서 울음 좀 그치고 난 뒤에 내가 계산하고 나왔음...
집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우리 집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 아파트더라고.. 그래서 말없이 데려다 주면서 힐끗 얼굴을 보는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게 너무 예뻐보이더라고.. 그 순간은 돌싱녀라는 생각보다는 귀여운 여자로 보임...
그리고 술도 마셔서 그런지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더라.. 데려다주면서 돌싱녀 손 잡아버림... 손이 차가운데 조그만해서 내 큰손에 한번에 들어오더라고.. 돌싱녀도 처음엔 좀 당황하는듯 하더니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고.. 그렇게 손잡고 말없이 10분간 걸어감..
돌싱녀 집앞 도착해서 돌싱녀보고 잘쉬라고 하고 집으로 돌아옴... 돌싱녀랑은 일요일에 연락안하다가 월요일 출근했는데 돌싱녀 몸이 아파서 연차썼다고 하더라고... 혹시 내가 어제 연락안해서 그런가 싶어서 카톡으로 몸 아프다고 들었는데 약은 먹었냐고 보냈는데 답이 없었음나 때문에 연차쓴거 아니겠지?? 존나 생각함.
근데 퇴근 1시간전에 카톡 오더라고.. 몸살 기운이 있어서 출근 못했다고 혹시 자기 걱정한거냐고 하더라.. 그래서 퇴근하고 혹시 얼굴 볼수있냐고 했더니 그러쟤
퇴근하고 집 근처 죽집에서 죽 사서 돌싱녀한테 전화해서 나올수있냐고 하니까 일단 자기사는 아파트 단지 정문으로 오라고 하더라.. 단지 정문 앞에 벤치에서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돌싱녀가 나왔음... 죽 같은거 안줘도 되는데 그러면서 커피 한잔 하자고 해서 그러자고 함
돌싱녀 집 근처에 파리바게트 카페 들어감.. 몸은 어떠냐고 하니까 괜찮다고 함... 혹시 내일도 출근못하는거냐고 하니까 그 정도는 아니라서 내일은 출근한다고 하더라고... 잠시 정적이 있다가 돌싱녀가 먼저 얘기 꺼내더라고.. 혹시 자기한테 관심있냐고...
그래서 예전부터 당신이 맘에는 있었는데 혹시 마음의 벽을 쌓고있지 않을까 조심스러웠다,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혹시 또 다른 상처줄까봐 조심스럽지만 그 두려움보다는 나는 너랑 시작하고 싶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음
그랬더니 돌싱녀가 세상에 이쁘면서 과거사 복잡하지 않은 여자 많은데 왜 하필 자신같은 사람을 좋아하냐고 물어봄.. 그동안 같이 직장 생활하면서 부서는 다르지만 옆에서 봤을때 호감이 느껴지고 사람 자체가 좋아보였다, 더 알아가고싶다 라고 말했음...
돌싱녀가 그러냐고 하면서 자기도 어느정도 호감은 있었는데 자신의 상황때문에 먼저 말꺼내기 힘들었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먼저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자신이 지금 많이 외롭고 의지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집도 지방인데 직장때문에 혼자 서울생활하고 있는데 외롭고 우울해서 다 때려치고 고향집으로 갈까 생각도 했다고 함...
듣고 있자니 안쓰럽기도 하고, 또 귀엽기도 해서 손을 또 잡았더니 빼지는 않더라... 오늘부터 1일하자고 하니까 커피샵에서 이렇게 멋없게 프로포즈해도 되냐고 하길래 그러면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 이벤트라도 해야되냐고 했더니 웃더라고...(돌싱녀랑 나랑 둘다 잠실 쪽 살아서...)
커피샵 나와서 손잡고 돌싱녀 집으로 걷다가 돌싱녀가 자기 사실 오늘 아픈거 없었는데 내 얼굴 마주치기 좀 뻘쭘해서 결근한거라고 함... 그래서 뭐하러 아까운 연차쓰냐고 나랑 데이트 할 시간 하루 날라갔다고 하니까 웃음.. 회사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함.. 비밀연애는 처음이네...
돌싱녀 아파트 앞에서 들고있던 죽 주면서 내일 아침에 먹고오라고 하면서 앞으로 잘해보자고 하니까 돌싱녀도 고객 끄덕이면서 웃음... 웃는 모습이 이뻐서 기습적으로 볼에 뽀뽀하니까 등짝 스매싱 날라옴.. 쎄게는 아니고 그냥 살짝 치는 정도.. 그렇게 들여보내고 나도 집으로 들어옴....
집에 돌아와서 씻고 카톡으로 디데이카운터에 오늘부터 1일이라고 설정해놓고 잘자라고 보내니까 먼저 용기 내줘서 고맙다고 답장옴... 잘해보자고 답장 보내고 잠듬...
아침에 출근해서 사내 메신저로 '굿모닝~'이라고 보냈더니 '*^^*'라는 이모티콘 옴.. 혹시 점심시간 맞으면 점심 각자먹고 커피마시러 가자 했는데 밥시간이 서로 달라서 보기는 힘들거 같음
이제 돌싱녀라고 부르지 말고 여자친구라고 해야겠음근데 돌싱녀가 좋긴한데 직장 사람들 눈도 있고 내가 돌싱 만난다고 하면 집에서도 반대 심할거 같아 고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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