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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녀랑 미팅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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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4:51 조회 62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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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중에 목사 아들넘 한테 미팅하자고 전화가 걸려옴..
교회 몇개가 연합으로 주관하는 단체미팅인데 남자 쪽수가 모자른다며..
당일 현장에 갔는데 입구에...
'남남북녀 통일미팅 함께삽시다!'
ㅅㅂ
난 뽀얀 피부에 레이스 달린 양말 신은 교회 여동생들이랑 
꽁냥거리며 설레이는 장면 상상하고 왔다..
걍 집에 가려다가 그래도 이렇게 빵꾸 내는건 좀 양아치 같아서 
자리만 채우기로 하고 들어감..
3개 교회가 하나원에서 나온 탈북자들이 다니는 교회였음..
자기 소개하는데 양강도 혜산, 함경북도 어디, 자강도 뭐시기..
남한 여자들에게 안 꿀리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했던건지 과한 화장과
의상땜에 옆에서 진행중인 돌잔치 하객들이 우리를 구경하려고 모여듬..
여자들이 탈북잔데 자꾸 남자들이 탈북자라고 하는 아줌마땜에 빡침..
거기까진 좋았는데 돌잔치에 온 꼬마들이 자꾸 38선을 넘는 바람에 
열받은 사회자가 파티션을 치게 한 후에야 뭔가 해볼만한 분위기가 조성됨..
표정을 보니까 남자중에 몇명은 나 처럼 여길 오해하고 온 새끼들 같음.
시작전에 기도하고 찬송가를 불렀음..
난 불교라 기도중에도 눈깔 부릅뜨고 초밥먹음..
도대체 이 쑥맥들과 촌놈들을 데리고 어떻게 미팅을 진행할까 궁금했는데
여자들은 앉아있고 남자들이 15분씩 자리를 옮겨 가면서 대화를 함..
응 취업박람회..
이럴거면 그냥 입술로 카드 옮기기 하자 사회자야...
서로 묻는 얘기는 뻔하지 않겠냐?
여자들은 똑같은 탈북썰을 15번 풀어야 될테고 남자들은 뭐해서 밥벌어
먹는지 15번 말할테고..
근데 만약 내가 탈북녀라면 안그래도 탈북컴플렉스 있는데 이걸 15명한테
계속 지껄이는게 존나 스트레스일것 같음..
그래서 3번째 탈북녀부턴 남한에서 조심해야될 새끼 유형에 대해
강의해쥼..
6번째 탈북녀였나??
햄공장에서 일하는데 유부남인 직원이 지나치게 친절하다고 얘기함..
어떻게 친절한지 곰곰히 들어본후 답을 말해쥼..
그새끼가 뭐라고 하던 그거 다 구라다..
남한에 그딴거 없다..그냥 너 한번 따먹으려는거다..
어떤 탈북녀는 자기도 종편에 나가서 돈 벌고 싶은데 와꾸가 딸려서
계속 면접에서 미끄러진다는 고민을 토로함..
이건 뭐 나도 공감되서 걍 들어만 주는걸로 시간을 보냄..
마지막 탈북녀는 장교출신인데 자기가 전방부대 있을때 썰을 품..
밤에 근무설때 남쪽을 보면 차들이 존나 지나다니는데 저거 다 
선전용이라고 생각했다고..
근데 여기와서 보니까 그게 자유로 였다고..
탈북녀 외모를 떠나서 오고가는 얘기들이 애정이 꽃필수 없는 상황이더라..
그냥 잘 살길 바라며 빠이빠이함..
주작이라도 탈북녀 따먹는 썰을 풀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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