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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나가서 고기 맛있게 먹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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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5:24 조회 40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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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때 선임이랑 둘이 외박나가서
버스타고 시내나가서 고기부페감
메인디쉬인 고기선택은 선임에게 양보하고
수저 젓가락 야채 쌈장 양파채 참기름 소금을 세팅함
선임이 빨갛고 돌돌말린 우삼겹을 접시 한가득 담아서 오더라
불판에 그냥 확 다 엎고 익기도 전에 우걱우걱
먹다가 느끼하니까 소주도 시켜서 한잔씩 쭉 난 두손으로건배
둘이 거의 말도안하고 아귀처럼 쳐묵쳐묵
두번째는 내가가서 냉동삼겹이랑 항정살 한접시씩 양손에 잔뜩
불판에 다 엎어놓고 막 가위질 쓱쓱 불판옆으론 기름 벌써 대홍수돼서 흐르고
소주 두병째 시키고 계속 쭉쭉
세번째도 똑같이 갖고와서 행복한먹자파티
양파채에 기름 허옇게 굳어서 둥둥 떠다닐때쯤 네번째 메뉴는 la갈비
핏물 빠지자마자 갈빗대 손으로 잡고 뜯다가 뜨거워서 집어던지고
그렇게 또 한가득 먹고 불판 갈아달라고 하고
다섯번째는 훈제오리
진짜 순살치킨 한마리분을 갖고와서 불판에 다 올라가지도않는거 시발거
노릇해지자마자 허니머스터드에 푹푹 참기름소금에도 푹푹
슬슬 먹었다 싶으니까 이제 마무리로 냉면 먹을려는데 산임이 밥먹재서
어쩔수없이 된장찌개에 공기밥둘
호박이랑 양파 건져서 국물 쓱쓱 비벼서 여섯숟갈째에 밥 한공기 끝
계산하고 커피 두잔 뽑아서 걸어나오면서 담배한대 쭉 빠는데
세상을다가진기분
내 인생에서 고기 제일 맛있게 먹었던 기억
입맛없을때마다 가끔 그때생각하면 집나간식욕이 바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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