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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카페에서 여고생 만난 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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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6:00 조회 85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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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http://www.ttking.me.com/564170


초반에는 그 약속이 잘 지켜짐.

연락도 확실히 줄어들고 애정폭격도 줄어들었지.

태평양 전쟁 초반 과달카날에서 쪽바리의 폭격에 시달리다가 폭격이 멈추면 

겨우 참호안에서 잠들 수 있었던 미해병대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음 ㅋㅋㅋㅋ

나도 좀 여유 가지고 게임도 다시 시작하고 가끔씩 연락 하면서 편하게 지냈음. 

물론 그와중에도 폭탄 한방씩 떨구는건 잊지는 않더라.

이쁜척 하고 셀카 찍어서 보내고 사진도 그냥 사진도 아니고 무슨 키스 마크 같은 스티커 붙여놓고 ㅅㅂ ㅋㅋㅋ

그래도 나는 계속 맘 돌리려는 행동방침을 유지하고 있었으니까 처음에 생각했던 것 처럼 이러다 제풀이 지치겠지 

하는 기대가 있었음.

근데 그것 역시 나의 착각이었음. 

나야 얘 안봐도 공부 하나보다~ 하고 말았고 게임 하거나 딴인간들 만나서 술마시고 놀았지만 

얘는 날 조금 오래도록 못보니까 혼자 애틋해지는 맘이 커진거였음 ㅋㅋㅋㅋㅋㅋ

한달정도 지나니까 결국 오빠 한번 보고 싶다고 자꾸 조르더라. 

안봐서 답답해 죽을것 같고 공부도 안됀다고.

못생긴 아저씨 얼굴 봐서 뭐하냐 공부나 해라 그래도 시발 얘 똥고집 누가 말려

어쩔수 없이 한번씩 만났지.

한번은 저녁때 그놈의 맥도날드에서 얘랑 같이 햄버거 먹고 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또 갑자기 나 오빠 엄청 좋아하는거 알죠? 이러더라 시발

얘는 교복 입고 있었고 나는 퇴근길이라 정장 입고 있었는데 사람도 많은 그곳에서 그런말을 대놓고 이야기 하는거야 ㅋㅋㅋㅋ

난 존나 당황해서 이런데서 그런말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내가 당황하는게 웃긴지 깔깔 거리면서 웃더라 고얀놈

시발 진짜 그때는 주변에서 힐끔힐끔 쳐다보고 졸라 쪽팔려 죽는줄 알았음

내가 왠지 범죄자 된거 같은 느낌도 들고 아오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는 계속 공부나 해라, 대학 가면 멀쩡한 남자놈 많다 

니가 지금 여고 다녀서 남자를 자주 못보니까 엉뚱한데 착각해서 이러는거다 식으로 계속 얘기는 했음

그 애는 이런말에 콧방귀도 안꼈지만 어쨌든 꾸준히 떠들어 주긴 함.

진짜 나 좋다고 이러는거 빼고는 멀쩡하고 귀여운 애였는데 ㅅㅂ

그래도 이정도 선은 넘지는 않았고 그냥 가끔 한번씩 보는 정도니까 초반보단 훨씬 나아진게 사실이었지.

뭐 이대로 정말로 애정이 식어가지고는 무사하게 일이 넘어가면 다행인데 안그랬으니까


이제 좀 안정화? 됐구나 싶어서 약간은 안심하던 어느 여름날이었음.

애정표현이야 여전히 적극적이었지만 이젠 나도 적응이 된 덕분에 당황하는 일이 적어지고 적당히 반사시킬 수 있게 됐지.

어쨌든 더운날 저녁에 퇴근하고 있는데 그애 한테서 카톡이 날라오더라.

오늘 하루만 오빠집에서 자고 가면 안되겠냐고. 

난 진짜 얼척이 없어가지고 얘가 미쳤나 싶어서 절대로 안된다고 딱 잘라 말했지.

그래도 얘가 갑자기 왜 이러나 궁금하긴 해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는 봤는데 

부모님은 어디 나가시고 하나 있는 언니도 오늘 안들어오는데 집 키를 깜빡 해서 집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그러더라고.

난 얘기 듣고 걍 친구집에서 자라고 했는데 자기 친구 없다고 그럼 ㅋㅋㅋㅋㅋㅋ

뻥치지 말라고 니 친구랑 카톡한거 여지껏 다 봤는데 어디서 거짓말이냐고 하니까 

친구가 없다는게 아니라 재워달라고 할만한 애가 없다고 그러더라. 

놀러간 적은 있어도 친구들 사정이 있어서 자기엔 불편하다 어쩌구 저쩌구

아니 그럼 우리집은 편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가 시커먼 남자놈 집에 혼자 불쑥불쑥 오는거 아니라고 하면서 그래도 안됀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는 돈도 없고 노숙 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 놓더라고 시발

오늘 집에가서 주말동안 게임 할까 자전거 탈까 같은 행복한 고민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퇴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게 뭔 지랄인지 아오 ㅋㅋㅋㅋㅋ

그래도 걔는 일단 학원 다니고 있어서 밤 늦게서야 볼수 있기 때문에 내 집에 들어오는건 안되지만 일단 다른 방법을 생각 해본다고 했지.

아 그냥 친구집에서 자면 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집에는 일단 들어가서 게임 하면서 생각해봤는데 문득 생각이 든게 모텔에서 재우면 되겠다 싶었음.

돈은 할 수 없이 내가 내고 나는 집에 다시 돌아가서 자는거지.

일단 이 방법이 괜찮겠다 싶어서 카톡으로 이 생각을 이야기 했더니 모텔 싫다고 거기 어색해서 어떻게 들어가냐 그러길래

이게 싫어도 어차피 우리집에선 못자니까 잘 생각해보라 했지.

만일 노숙한다 어쩐다 하면 나 연락 확 끊어버리고 잠수탈거라고 잘라 말함.

그제서야 알았다고 순순히 따라주더라 이 고집불통 같으니

어쨌든 그 애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근처 편의점에서 기다린다고 하고 약속시간이 되어서 나갔지.

진짜 이게 뭔 짓거리냐는 생각이 들어서 한숨 푹푹 쉬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걔가 오더라고.

야 이놈아 정신머리 좀 챙기고 다녀 하면서 살짝 꿀밤 한대 때렸음

근데 몰골이 평소랑 좀 다른 느낌이 들더라. 학원 갔다 온게 아닌듯한?

교복이긴 했는데 가방도 없고 뭔가 분위기가 좀 달랐음.

너 뭔일 있냐? 가방은 어디갔어? 라고 물으니 그제서야 가출했다고 그러더라 이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진짜 황당해서 아니 왜 가출 하냐고 그랬는데 아 몰라 엄마랑 싸웠다면서 그냥 짜증나 몰라 그러고만 있었음.

그제서야 이 뜬금없는 돌출행동이 좀 이해가 됐지.

가출 했다고 하니까 모텔에서 재우기 보다는 일단은 돌려보내자 싶어서 편의점 앞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해봤음.

살살 다독이면서 물어보니까 원래 엄마랑 사이가 엄청 안좋았다고 그러더라고 공부가지고 스트레스 엄청 준다고.

그나마 올해는 계속 공부도 했고 성적도 나아지고 있는데도 단지 그 점수가 

엄마 마음에 안든다고 밥도 먹지 말라고 하고 듣다보니 좀 너무하다 싶긴 하더라고.

아버지는 별로 관심도 없었고 전형적인 막장부모인거 같았음. 실제로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간에.

친구집에서 못자는 것도 친구 부모님들이 어느정도 서로 알기 때문에 금방 들통날게 뻔해서 안갔다고 하더라.

얘는 빡쳐가지고 아무것도 안들고 바로 튀어나온 바람에 진짜 몸이랑 옷밖에 없는 빈털털이 상태였음 ㅋㅋㅋ

이런 상황이면 나밖에 부탁할 사람이 없긴 했겠지.

난 그래도 일단 집에 들어가라고 했지 이러면 부모님 걱정하신다고

근데 걱정은 무슨 공부하는 기계 하나 쯤 없어진다고 뭐가 걱정이냐고 하면서 엄청 화가 나있더라고.

쌓인게 많은거구나 싶은게 표정에서도 다 보이더라. 그런 화난 표정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아무튼 결론은 당분간 절대로 집에 안들어간다고 못살겠다고 그러는데 

난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집에 들이면 난 진짜 끝장일거 같아서 그건 안된다고 함.

너네 부모님이 경찰에 실종 신고 했는데 우리집에 있다는게 발각되면 난 바로 경찰에 잡혀간다고 그랬지.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일단 오늘 하루는 모텔에서 자면서 생각해보라고 했음.

뭐 그거는 그래도 순순히 알았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다음 부터는 범죄 오해 안받게 나같은 아저씨 말고 비슷한 또래 남자 찾으라고 했더니 

주먹으로 날 퍽 하고 졸라 쎄게 때림.

짜잉나 죽겠는데 또 그런 소리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놈의 아저씨 아저씨 이러면서 ㅋㅋㅋㅋㅋ

일단 정해졌으니까 모텔촌으로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 어차피 이왕 이렇게 된거 좀만 더 놀다 가면 안되겠냐고 그러더라.

이 밤중에 뭐하고 노냐고 하니까 그냥 여기서 더 이야기 해도 되고 뭐 먹으러 가고 되고 그러길래 

어쩔까 하다가 기분 좀 풀어줘야 내일 집에 들어가겠지 싶은 생각에 그러자고 했지.

시발 나도 진짜 착한건지 멍청한건지 ㅋㅋㅋㅋㅋㅋ

근데 얘가 교복이라 갈수 있는곳이 별로 없다보니 밤중인데도 좀 더운 편이어서 까페로 갔음.

진짜 날도 더워서 대충 옷 입은 20대 후반 사내놈이랑 교복입은 학생이 한밤중에 까페에 가는것도 진짜 이상한 광경이지.

하지만 뭐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젠 좀 적응이 된 편인데 밤중이라 그런가 이상하게 더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이더라 ㅋㅋㅋㅋ

그애는 이제 전화기를 아예 꺼버리고 마실거 홀짝거리면서 마심.

전화기 끄면서 아 속시원하다 이러는데 좀 측은하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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