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가스폭발 일어났던 썰 > 썰게시판

서울살다가 아빠 직장때문에 대구갔다가 고딩때 다시 서울올라왔는데.

중학교때 등교길에 가스폭발사고나서 
사망자 101명이였고 그중 우리학교 학생42명 선생님1명이 포함되있었음.


그당시를 회상하자면 난 등교중이였는데 미친듯이 큰소리난다음에 뭔가 다뒤집어졌다
다 뒤집어졌다. 라는거보다 좋은표현을 못찾겠네 정말 다 뒤집어짐
내 근처에있던 친구는 불기둥봤다는데 난 못봤고
학교에서 출석체크 계속하고 전화 불나듯이오고 선생들 뛰어다니고
그때만해도 난 별로 체감이안됬거든. 와시발 이거뭐냐 빨리 학교.학원,집가서 썰풀어야지 이런느낌이였거든
우리반에 7명이나 등교 안했다는걸 알고난뒤에야 나도 벌벌떨리더라.
부모님들 학교에 엄청나게 찾아와서 거의 이산가족상봉수준이였음. 
7명중에서 3명은 다음날. 한명은 2주정도후에 돌아왔지만
3명은 영영 돌아오지못했었다. 두달남짓 봤지만 꽤 친해졌었는데 이젠 얼굴도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벌써 20년이나 흘렀는데 세월호같은거보면 남일같지가않다
직접적인 피해가 없었어도 평생 상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