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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방 처음 가서 발가락 존나 빨았던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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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6:39 조회 59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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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잠이 안 와 오버워치나 하고 있던 음울한 새벽이었다. 편의점에서 허니버터맛 아몬드랑 맥주랑 사가지고 집에 오는데, 평소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오피스텔 건물 하나가 보였다. 업소 같은 데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그 공허한 오피스텔 건물을 보고 있자니까 막연한 상상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만 봐오던 후기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놓고 실장에게 전화를 건다. 자동문 번호를 알려준다. 들어가서 안내 받은 호실 문을 두드린다.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는 업소녀. 산뜻한 눈웃음과 방 안 가득 들어차 있는 비누 냄새. 그런 모든 상상들이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고 있었다. 그러나 직접 실행할 만한 용기는 없었기에 다 잊고 맥주나 마시자, 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환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맥주 한 병을 비우자마자 이상한 용기가 생기는 것이었다. 새벽에는 알다가도 모를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던가? 아득한 설레임을 품으며 나는 구글을 켰다. 언젠가 가봐야 겠다고 생각했던 업소들을 검색해보기 위해서였다. 여러가지 종류의 업소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 나는 키스방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오피나 휴게텔 같은 오리지널로 가기에는 비용으로 보나 경험으로 보나 두려울 것이기 때문이었다. 무난하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키스 이상의 것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또 이 새벽에는 상업적이고 가식적인 하룻밤보다 다정한 눈길을 주고 받으며 입술의 속삭임을 나누는 게 더 어울리지 않느냐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은 분위기가 중요하다. 서둘러 근처 업소를 찾은 뒤, 후기를 둘러보며 괜찮은 것 같은 매니저를 골라 예약했다. 예약만 했는데도 가슴 속에 새 두 마리가 파닥거리는 것처럼 두근거렸다. 그건 아주 강렬한 느낌이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전율이 일 정도이니. 서둘러 옷을 입고 양치를 하고 택시를 잡았다. 택시 안에서, 어슴푸레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창밖 풍경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그도 그럴 것이, 내 마음은 벌써부터 따뜻하고 포근한 밤에 빠져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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