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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6:44 조회 47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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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크리스마스가 생각난다...
그날 운 좋게도 첫눈이 내렸고...
내 곁엔 오랜 시간을 바라보기만 했던 그 아이가 있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었다.
내게 두 번 다시 올 수 없을 날처럼 모든 게 완벽했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 길...
발자국 찍히는 게 좋다던 너와 나란히 서서 같은 곳을 바라보았다.
뭐가 그리도 신이 났는지...
저만치 앞장 서서 뛰어가는 너를 응시하다가
문득.... 고백 전 마음을 다잡는 의식처럼.
나란히 찍힌 발자국 위에 몰래 그려넣었던 하트를 너는 알고 있을까?





그날 너를 바래다주던 길...
한참을 망설이며 안절부절하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너.
혹시 지금 고백하려는 거야? 라고 짖궂은 농담을 던지던 너에게...
나는 내 마음을 털어놓았지.
"나.. 너.. 조.. 좋...아해"....
내리는 눈발 외엔 모든 것이 멈춘 것처럼
우리 사이에는 한동안 깊은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는....
그 아이를 볼 수 없었다....
마지막 뒷모습을 내게 보여주면서.
그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


.


.



' 꺼져. 파오후 새퀴야'




후후...
메리크리스마스다 썰게이들아 ㅋㅋㅋㅋ
방구석에서 이불덮고 귤이나 까먹을 게이들아
니들이 좋아하는 얌전한 년들도 내일이면 모텔방에서 떡을 칠거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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