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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안가려고 10년넘게 노력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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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6:54 조회 67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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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하면 좀 웃기겠지만 내가 군대에 가지 않겠다는 다짐은 초등학교 2-3학년경 부터 시작됐다.왜냐면 그때부터 한국정부에 대한 환멸로 애국심이라는게 완전히 제거되었거든.그리고 그 다짐은 나이가 변하면서 이유는 변하게 되었지만 다짐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지금은 사상이랑 종교의 복합적인 이유가 가장큰데 (여증 신천지 아님 씹새끼들아) 여튼초등학생때는 단순하게 '내가 클때 되면 통일 되있겠지' 라고 생각했다.물론 개소리지.그리고 고학년쯤 되니까 좀 답이 보이더라고, 키가 130이던 꼬마가 갑자기 수십센티씩 자라면서 살은 안쪄서 점점 말라갔거든.그리고 딱 생각이 들었지, "이대로 유지만 하면 공익이다" 라고.안그래도 살이 안찌는 체질인터라 유지하는건 힘들지 않았어. 뭐 굳이 한 노력이라고 한다면 근육 안생기게 주의한거? 근데 어차피 땀흘리는거 싫어하고 근육도 징그러워서 싫어하고 운동도 싫어하던 히키오타쿠새끼라 별로 문제는 없었어.그리고 마침내 신검이 되자 당당히 몸무게 4급을 받아냈다.그리고 반년후 재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난 당연히 4급받을거라고 생각하고 신검 받기전에 배고파서 카레우동을 잔뜩 먹었다.그리고 0.2kg 차이로 3급판정 나옴. 당연히 당황했고 혼란스러운 나머지 신검장에서 좀.. 깽판 살짝 피우고 (진짜 살짝)나오면서 진짜 막..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한게 이제와서 날라가니까 모든걸 잃은 기분이고그동안 노력한게 물거품이 됐다고 생각하니까 죄다 죽여버리고 죽고싶어지더라.그래서 신검장 나오면서 문바로앞에 횡단보도 있었는데 지나가는차에 그대로 다리 집어넣고 다리 자르면 되는거 아닐까 생각하다운전하던 사람은 뭔잘못인가 하고 그냥 가려다아니 그냥 죄책감도 못느끼게 아예 치어죽을까 라며 한 30분쯤 고민하다가 집옴근데 처음 신검받았을때 정신병원으로 꺼지라고 했었는데 그것때문에 간 정신과에서 스트레스 과민성 조건적 우울증 판정나왔고치료도중에 약물 부작용까지 겹쳐서 4급받았고, 첫번째 신검이 무효이기 때문에 체중검사도 다시했는데 이것도 4급이 됌결국 어이없게 2중 4급 다시받았다.
덤으로 저 우울증이 뭔 의미냐면, 평소엔 멀쩡한데.. 위에 3급받았을때 죽을려고 했다고 적었잖아? 저런것처럼 특수한 상황에 처했을때 다른사람들이 별거 아니라고 여기는거라도 큰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고 갑작스럽게 우울증이 발현하는 거임.(예= 일반인: 그냥 군대가면되는거지 그게 뭐 대수라고 저지랄을; -> 나: 군대가라고? 걍 뒤지고 말지 )
어찌됐건 이렇게 4급받고 절망적이던 입시도 어떻게든 붙어서 학교 다니다가 휴학하고 알바하고 다니다 또 휴학하고 공익가려고 하고 했는데공익 떨어지더라, 붙겠지 하고 휴학냈다가 진짜 개좇됐고 1년 날렸는데올해 또 공익 떨어지더라. 그래서 병무청 찾아가서 문의해봤더니 "정신과4급이 지원할수 있는 곳이래도 정신과 4급이면 서류검사할때 쳐다보지도 않고 거른다, 지원자가 정신과 4급말고 없으면 모르는데 이쪽 지방은 전부 꽉차있다.산업체를 알아보거나, 자퇴하고 4년 혹은 졸업하고 4년간 대기하면 소집해제 대상이 되니까 그걸 노려봐라"라는식으로 안내해주더라결국 공익도 못가는 레알 좇병신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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