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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공익인데 점심시간 이용해서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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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7:15 조회 39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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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공익의 특징은 어느 정도 군대놀이는 필연적이라는 점, 그리고 관사에서 출퇴근하는 점이다. 물론 하수구마다 차이는 있지만 애초부터 기수제가 모든 하수구에 공통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위계질서가 명확하고 상명하복의 관계가 뚜렷하다. 우리는 군 중대장 출신 계장님이랑 아침마다 군화를 신기고 구보를 했다. 또한 주간, 야간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나흘에 한번 꼴로 좁은 하수구에서 밤을 새워야 한다. 야간근무 자체가 힘든 일이다. 4조 2교대에다가 야간 근무로 바이오리듬이 교란되는 압박이 있다. 게다가 좁은 하수구에서 4명이 껴서 일을 하면 사실상 잠도 못자고 물속에서 허우적 거린다.  2년 동안 근무해도 시차 적응이 안 되기 때문에 소집 해제가 될 쯤이면 얼굴에 잔주름이 무척이나 많이 생긴다. 주야 교대 근무를 하다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나빠지는 것이 느껴진다. 야간 근무 후 아침 9시 반에 관사에 도착해서 쪽잠을 자고 다시 일을 한다. 
주된 업무는 하수시설 정화작업이다. 뭐 다들 알다시피 똥물에서 일한다. 여름에는 온갖 기괴한 벌레새기들이 득실득실하고 겨울에는 뜨뜻한(?) 똥물에서 일하는게 장점이다. 정말 악취는 장난이 아니다. 내가 듣기로는 해병대가 똥물세수 시키는 가혹행위가 있다고 하는데 여기는 똥물샤워를 실컷 할 수 있다. 현역들 말 나온김에 한마디하면 내 담당자도 해병대 나왔는데 처음에 하수구 별거 있냐고 허세좀 부리다가 8개월만에 다른 기관으로 도망갔다. 심지어 똥물속에 한번도 제대로 들어온적도 없다. 귀신잡는 해병대도 똥물 근무는 싫어한다는걸 느꼈다.
뭐 현역들 보기에는 이것도 편해보일것 같기는 하다. 우리는 가혹행위는 없었다. 진심 그런거 했다가는 선임이고 뭐고 똥물에 빠뜨려 유압펌프로 찍어 죽여버렸을수도 있다. 정말 여기 있으면 우울증 걸린다. 햇빛도 못보고 하수구에서 일하면 그냥 아무 생각이 안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하고 끝내겠다. 현역들은 전방에서 근무한다. 하수구 공익들은 하수구에서 근무한다. 당신들은 국민의 안전을 지켰지만 우리들은 국민의 위생을 위해 2년간 노력했다. 알아줄 필요도 없다. 단, 당신이 걷고있는 지하속에 하수구 공익들이 지금 근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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