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대 썰 > 썰게시판

나는 22살 96년생이고.. 이번에 세번째들어가는거다..처음에 761기 ( 2016.2월 입대)로 들어갔다가 그때는 진짜 훈련소에 내가 왜 있지? 이 생각 들고 아 한 학기만 더 다니고 올 껄 이런 ㅄ같은 생각이 둘째날에 의무전대에서 계속 앉아있으면서 들기 시작했다.  아 집에 진짜 가서 한학기만 더다녀야지 이런생각이 계속 떠나지가 않아서 결국 나는 해서는 안된 선택을 했다.. 어떤 큰 강당같은데에서 수요일 낮에 무슨 심리검사지를 나눠주는데 거기에 나는 지금 죽고싶을수도 있다. 너무 힘들다 이런거에 다 체크해버렸고. 그 날 바로 정신과 정밀신검에 내이름 불려서 정신과 군의관이랑 상담했는데 군의관한테 나는 집에 가고싶습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학교 좀 더 다니다 오고싶습니다. 이런식으로 말해서 적응장애와 우울증(치유기간 3개월)받고 귀가조치 당했다. 금요일 점심에 버스타고 나오는데 진짜 기분 엄청 좋았는데 ㅅㅂ 지금생각하면 그 떄 진짜 정신병자같은 짓거리 한거같다.
귀가당했다. 귀가 당하고 금요일에 4만원인가 준거  가지고 진주역에서 ktx타고 올라가는데 내 옆에 같이 귀가당한 새끼랑 귀가당하고 뭐할건지 존나 노가리 깜. 그때는 진짜 행복했따. 집에 간단 사실이. 집에 가니까 엄마가 존나 놀라서 나와있더라. 근데 쪽팔려서 내가 집에오고싶어서 왔다는 말은 안하고 내가 우울증이 있었나보다..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엄마가 ㄹㅇ걱정하더라...
그리고 바로 군휴학 취소하고 경희대 캠퍼스 걷는데 그떈 ㄹㅇ개꿀 머리 빡빡이이긴햇지만 1학기 다니면서 ㄹㅇ 행복하고 진짜 너무좋았다.. 아직 군대안간 친구들도 많아서 걔들이랑 여행도 가고 존나행복했는데 시간이 진짜 엄청나게 빨리가더라. 재검을 내가 5월중순에 받어야 했는데 ㅅㅂ 4월말에 병원가서 진짜 처음으로 후회했다. 진짜 너넨 하지마라. 병원에서 의사가 다 알더라 군대에서 힘들어서 걍 집에 왔냐고 병원의사는 내가 우울증 구라쳤다는걸 알더라. 지극히 정상이래 ㅋㅋ 그래도 정신과서류 때야되서 시발 80만원 내고 서류 가지고 재검받으러 갔는데 현역병 2급 뜨더라. 재입대를 해야되는데 그때 진짜 군대 가기싫다는 생각이 있어서 8월(767기)입대 신청하고 엄청놀았다. 8월초까지 군대간다는 실감이 하나도 안났는데 또 그 날이 오더라..
8/23일인가 2번쨰 입대했다. 그 떄 또들어갔는데 귀가자 재입영자들은 첫날부터 따로부르더라. 근데 그떄 들어가서는 진짜 실감안났다. 또 입대라니 내가 또 이곳에 오다니. 익숙한 풍경들, 직각보행 외치는 빨간모자쓴사람들. 6개월 놀다들어왔는데 진짜 시간이란게 이렇게 빨리 지나갈 수가 없었다고 본다. 근데 시발 진짜 1주차에 또 엄청 우울하고 엄마 보고싶고 집에 가고싶다. 지난학기 다니면서 헤어진 여자친구 생각 다 들었는네 꾹 참았는데 신체검사에서 내가 허리가 아프다 이거 하나 적었는데 정형외과 군의관이랑 정밀 검사하는데 mri찍어본적 있냐? 그래서 내가 없습니다 하고 좀 통증이 있습니다. 하니까 나가서 mri를 찍어보래 ㅋㅋㅋㅋㅋ 그거랑 혈압 이상 판정 두개로 치유기간 3개월 받고 다시 집에왔다. 나약한 내 자신은 그때 군의관이 남을래 나가서 mri찎을래 했는데 mri찍고온다했다. 아직도 밖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었다...그떄도...
이번에는 진주버스터미널에서 집에오는데 처음과 같은 기분이 안들었다. 존나 자괴감 들었다. 훈련소 3번 갈 생각하니까. 얘들도 개놀리고, 귀가당하고9월까지는 좋았는데 허리병원이랑 가서 사진찍으니까 또 정상 나오니까 부모님도 내가 군대를 가기싫어서 자꾸 훈련소에서 일부러 그러는걸 눈치 까셨는지 그 날 밤에 진지하게 말하더라.. 그리고 친구들도 다 군대가고 한 학기 더 복학했는데 집에서 밤마다 존나 자괴감 들었다.그리고 12,1,2 월 중에 재입대 골라야 하는데 ㅅㅂ 12월은 시험기간이라 안되서 1,2월중에 2월 골랐다.
3번 귀가당하면 공익이라는 말이 있던데 그거 ㄹㅇ 구라다. 아무것도 없음.. ㅋㅋ 3번귀가당하면 공익이냐고 내가 물어봤는데 그런거없데.. 만약 그러면 이번에도 정신과로 뺴는데 ㅋㅋ 암튼 이번에는 절대 귀가안당한다 무조건 남겠다고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