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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실 끌려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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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8:01 조회 51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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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인가 그랬음
내때가 무슨 열풍이 불었느지 애들 다 과학영재를 만든다고 
일주일에 한번은 발명품 만들라 하고 과학탐구숙제 내주고 지랄도 아니였음
여태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거로 봐서는 지랄한거 맞음
에디슨 할아버지가 와도 일주일마다 기가막히는 발명품 만들라하면 못함
근데 실적에 눈이 돌아서 에디슨이 되라고 강요함
시발 도와줄거면 무당 불러서 에디슨 영혼이랑 개작두를 타게 해주던가
딸랑 종이 한장주고 타임머신급 발명품을 만들라고 강요하는데
존나 지금 생각해보면 교육청 역대급 병신 역사가 아니었나 싶음
그때 초딩들이 무슨 힘이 있겠음
불만이 있어도 마마콜 한번이면 다리가 떨려서 그 자리에서 지려버리는데
거의 반강제적으로 일주일마다 그 많은 과학숙제를 해나갔음
한학기가 지나도 이 병신학교는 기필코 에디슨 주니어를 만들어야겠다는듯 이 병림픽 마라톤을 이어갔고
소재가 떨어져서 지식인에 물어보고 맘같아선 대학생 교수까지 때려눕히고 물어볼기세였음
전교생이 내공냠냠에 크나큰 공헌을 한거임
이런 지경까지 가는 와중에 나라고 뭐 별수가 있겠음?
하다하다 어느날은 정말 주제가 없어서 뇌주름을 열심히 펌프질하는데
정말 내 고추걸고 주제가 없는거임
진짜 너무 답답해서 밖으로 나왔음
근데 마침 아부지가 친구분들하고 회랑 소주를 먹고있는거임
돼지같이 한입 먹으려고 꾸역꾸역 끼어드는데 마침 아버지가 와사비랑 간장을 섞고 계시더라고
아 존나 안섞이네 시벌을 반복하시면서 휘핑크림 만드는마냥 존나게 휘적휘적하는데 이거다 싶었음
당장 그거보고 뛰쳐나가서 내방으로 문닫고 들어갔음
주제는 정해진거야
와사비 쉽게 녹이는 방법
지금 생각해보면 존나 또라이같은데 그때는 나름 실생활 편리를 위해서 기가 막히다 싶었음
지금은 쪽팔리지만 당시 나는 방에 들어가는 10초동안 노벨상 수상까지 생각했음
한 3일?
별거 다 섞어봄
써니텐 환타 사이다 코카콜라 우유 연유 수돗물 생수 꾸정물 발씻은물 소금물 설탕물
그때 우리집 와사비는 내가 다 작살냈음
실패작만 넘쳐나고 포기할까 생각하는 와중에 냉장고에 보이더라고
소주

시ㅣ이이발 진짜 겁나게 잘녹아!!!!!
와사비가 강남 건물주 만난마냥 헤벌레 해가지고 몸이고 마음이고 다주는데
소주 조금에 와사비 넣고 섞어서 간장에 부어서 휘적휘적하면
그야말로 신세계가 여기있다 싶었음
아빠한테 우리 집안 신동이 나타났다고 칭찬듣고 할아버지한테 와사비 장인이라고 칭찬듣고 보고서를 씀
와사비를 간장에 녹이면 덩어리지고 빡칩니다 그러니까 소주 약간 넣거 섞어서
간장에 부어 휘저으면 아주 편리하고 회를 찍어먹으면 맛이 아주 좋습니다
금요일날 제출하고 토요일날 등교해서 교무실 끌려감


이것도 초딩때 일임
니들도 알겠지만 초딩들은 진짜 빨리큼
일년이면 키도 쑥쑥 크고 머리도 쑥쑥 크고 사실상 꼬추 빼고는 다 커가던 시절임
머리가 크니까 사고력도 좋아지고 몸도 커지니까 손재주도 좋아진거임
그래서 머릿속에만 있던 병신같은 망상을 실현하는데 가능했음
그래봤자 시팔 다이소에서 파는 천원짜리 상품급이였지만 
초딩들이 머리를 써서 무언가 만든다는건 당시 나한테는 존나 신선한 일이였음
시팔 하느님이 천지창조하는걸 옆에서 지켜본 미생물 마음?
아니면 벽에다 여자를 그려놓고 딸을 잡던 원시인 마음이 아니였나 싶음
그리고 당시 학교에서 과학경영대회나 과학인재 만들기 이런게 흥해서
왠만한 재료는 학교에 다 있었음
정말 좋은 환경임
그리고 좋은환경이 나같은 거대한 똥을 싸지른거임
바로 과학경영대회가 온거지
사실 말만 거창하지 애들한테 고무동력기랑 0.1초 날다가 땅바닥에 쳐박는게 목적인 글라이더를 만들고
각 학생들이 만든 미래 다이소 상품들을 학부모들에게 전시하는 대회인데
그냥 교육청 높으신분 오면 우리학생이 이렇게 스마트하고 우뇌 좌뇌가 교미를 자주합니다 하고 자랑하는거임
내가 날뛰기에는 충분한 무대였음
혹시 솜사탕 기계 어캐 만드는줄 알아?
체육대회만 되면 아이들 코묻은돈 뺏으려고 존나 창렬스러운 솜사탕 팔려고 오는 상인들이 많았는데
남들이 입에 설탕 덕지덕지 붙힐동안 나는 옆에서 조용히 솜사탕 기계를 구경했음
보아하니 충분히 나도 만들겠더라고
일단 준비물하고 만드는 과정은 단순함
빈음료 깡통, 문방구에서 파는 작은 전기모터, 건전지, 설탕, 촛불을 당일 구매하고
학교로 갔음
교실에 조용히 앉아서 만들기 시작했지
음료캔이 따진부위를 테이프로 좁게만들어서 거기다 전기모터를 꼽는거임
그러면 빈음료캔이 빙빙빙 빠르게 돌아감
그리고 음료캔 사이드에 구멍을 작게 송곳으로 만들어주셈
그러면 완성임
존나 간단하지 않음? 솔직히 이건 손잭슨 누리신이여도 만드는게 가능한 획기적인 발명인거임
캔속에 설탕을 충분히 넣고 촛불을 킨 다음에 전기모터가 없는 뒷부분을 지지는거임
그럼 설탕이 천천히 녹기 시작하는데 그때 전기모터를 작동시키면
위잉 소리와 함께 녹은 설탕이 구멍을 타고 작게 뿜어져나오는데
거기에 나무젓가락을 대고있으면 뿜어진 설탕들이 굳어서 솜사탕처럼 젓가락에 붙어서 완성이 되는거임
시발 솜사탕 기계를 소형화시킨거야
물론 뭐 생김새는 구름같이 이쁜 솜사탕이 아니라 유리벽에 싸지르고 한 일주일 지난 아기씨 같은 비주얼이지만
초딩들은 그딴거 신경안씀
일단 달면 그것으로 끝임
남자애들은 난리나서 아주 나를 빨아줄 기세였고 여자애들도 새침하게 흥흥 하지만
설탕 젓가락으로 양치질 한번 시켜주니까 당분의 노예가 되어버리더라고
근데 그게 입소문을 탄건지
교장이랑 교감 그리고 학부장이랑 교육청 관계자들이 그걸 보러온거야
과학경영대회 왔으면 글라이더나 땅에 박을것이지 왜 여기오는거야 투덜투덜 거렸지만
또 안해주면 교무실 끌려간다는 생각에 설탕을 충분히 채우고 열심히 모터를 돌렸음
위이이잉ㅇ
오호 신기하군요 대한하군요 정말 주니어 에디슨이군요 머리가 뛰어나요 허허
교육청 관계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와사비 사건때 내 종아리를 때리던 학부장 또한 이새끼가 왠일이지?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더라고
존나 으쓱했음ㅋ
근데 우리 깡통은 기분이 별로였나봄
자세를 조금 바꾸는 순간 테이프로 연결했던 연결부위가 풀리더니 녹은 설탕을 뿜어냈고
교장과 학부장 그리고 교육청 관계자는 설탕 부카케를 당했어
나는 교육청 관계자 일찍 퇴근시켜주고 교무실 끌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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