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방 알바년 썰 > 썰게시판

때는 바야흐로 중딩시절. 
나는 중학교 근처 아파트로 이사오게 되었어. 원래는 주택이라 중학교에선 통학거리가 좀 됐거든.
그렇게 입학하고나서 5월쯤 애들이랑 내 주도하로 집앞 겜방을 점령하게 되었다. 존잼ㅋ 오자마자 롤키고 라면뜯고 존나 떠들고 형들한테 욕먹고ㅋㅋㅋㅋㅋ뭐 그렇게해서 우리집 앞 겜방의 단골이 되었고 나는 혼자 겜방을 슬슬 잘 갔었다. 
여느때 처럼 혼자 코날리며 피방에 갔다. 나는 커플석에 앉았는데(혼자 왔을때 커플석앉으면 2인요금 지불해야함 창렬이가 개업했나)예쁜 목소리의 단발 알바누나가 나한테 웃음서 거기 앉지 말라는거였다.
핡!!!!!!!!!!!!!!!!!!!! 예쁘드라
나는 째송함니다... ㅇㅈㄹ하면서 자리 옮겼지ㅋㅋ그리고 한시간? 지났나 라면 먹으면서 게임 다쳐하고 집갈라고 라면 치우고 별ㅈㄹ 다했다그당시엔 컵라면은 내가 알아서 다치움... (빡대갈)
근데 알바누나가 냅두라는거. 그거 알아서 안치우는거라고ㅋㅋㅋ 
존나 천사같아 보였음.그때 그 누나 딴에는 내가 귀여워보였나봄. 그때는 ㄹㅇ 귀엽기로는 날 따라올애가 없었지 후후
그렇게 어느날도 겜방가서 겜다하고 돈 이천원주라는데 삼천원주고 얼타가지고.. 그거보고 옆에 알바형이랑 귀엽다고 라면도 혼자치운다고 귀엽더라고 수다떨드라. (헿)
그러면서 그 누나가 좋긴했는데 막 옴청 좋아하는건 아니고.
근데 내가 예쁜누나만 보면 얼타는 성격의 소유주라는 거가 문제지. 어느날부터 계속 말 더듬고 쫌 이상?수상?하게 행동했다. 그냥별거 한건없는데 제발저린 것처럼ㅋㅋ
시간이 지나면서 그 누나의 나를 보는 시선이 불편해진게 느껴짐...ㅅㅂ 나 피할라그러는거 같고
저녁쯤 그 누나가 퇴근하는데 내가 겜다하고 피시방나가는데 그누나랑 같이 나가는일도 많고
겜다하고 집앞 편의점 들렀는데 알바누나 물건계산하는데 먼 스토커처럼 쳐다보고 기분 ㅇㅁㅅㅂㄹㅇ ㅈ같더라 내가 뭘 하지도 않았는데 으엑ㅅㅂㄹㅁ
그 누나는 남자형들이랑 같이 퇴근하기 시작했고나는 불편해서 가끔만 나갔었다. 피시방갈땐 누나가 안보이길래 나땜에 관뒀나란 생각들드라고 하ㅅㅂ 애린 마음에 신경ㅈㄴ쓰고.. 너무 쪼다같았던듯..

시간이 흘러서 중3 가을 넘어가는 즈음에그 겜방을 오랜만에 친구년이랑 들어갔었다.
알바누나는 없겠지...? 했는데
바로앞에서 컴퓨터 만지고있었나?눈마주친거 같은데 바로 시선회피해버림.
와 ㅅㅂ 심장 존나뛰고 쪽팔리고 너무 좆같앴다.그러다가 자리 잡고 존나 한탄.그 누나도 좀 당황하드라.에휴ㅅㅂ 난 왜 이모양이냐 이생각하면서 맛있게 게임을 즐겼음 헿

하.. 게임다하고 나니까 5~6시?밥먹으러 집에 가려고 일어났다.
아근데 ㅅㅂ 지금 카운터에 그 누나있는데 오쪼지?
이러면서 개찐따처럼 친구랑 카운터감.
그 누나도 긴장하면서 옆에 신입누나랑 날 긴장이 역력한 눈빛으로 쳐다봄. 추행남 쳐다보듯?2000원 나왔다고 기어들어가게 말하드라.
후... 계산하는데 왜 떨리니...침착하자하고 계산하려고 주머니에 있던 돈을 봤다.

동전 100원이 20개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
나는 어쩔수없이 바지주머니에서 내꼬추에 달궈져있어 열이 나는 한무데기의 동전을 쥐어줬다.
주고나서 맞네... 존나 개작게 앵앵목소리로 중얼.
하 슈발. 난 몬소리지? ㅇㅈㄹ하면서 계속 그누나 얼굴쳐다봄.
한 20초 그러고있었던듯.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어색함이었어......
벙쪄있는데 친구년이 안나오고 모하냐고 환술 풀어줘서 겨우 나올수있었다.

그 이후로 그 집앞 피시방엔 다시는 그 누나가 보이지 않았다.

요약1. 예쁜 누나한테 호감있음. 근데 예쁜여시만 보면 윽엑거림.2. 윽엑계속 하는거보고 알바 시선 바뀜3. 결론 알바 씨발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