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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여자친구 자취 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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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9:28 조회 1,11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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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의 자취방에 대한 첫인상은
'고진감래'였음
언덕밑에 마트가 있고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아리네 자취방이 나오는 구조였는데
처음 갔던거라 자취방위치를 몰랐기에..
생수를 사가는데 내가 그 언덕길을 올라갈걸 모르고
생수 두병만 사서 올라가자는 아리의 충언을 무시하고
생수 12병을 처사서 양손에 든게 화근이었음
ㄹㅇ개힘듬 
군대에서도 군장에 박스떼기넣어서 이렇게 무거운 행군을 해본적이 없거늘..


ㄹㅇ 엎친데 덮친격으로 양손엔 생수가득
가파른 경사의 오르막길 + 여름 날씨
지금 생각하면 고통의 연속
근데 아리에게 나는 군대다녀온 ㄹㅇ남자이기때문에(아리는 내 군대썰을 듣는걸 굉장히즐김)
한낱 육군병장 전역이었지만
마음만은 실미도 털고온 특전사마냥


ㅈㄴ평온한척 허세떨면서 
아리랑 이야기하면서 언덕길을 터벅터벅 걸어올라감
사실 중간쯤 올라갔을때 거기 앉아서
손에있는 생수 다처먹고 버리고 싶은맘이 굴뚝같았지만


그런 내 속사정은 모른채 
무거운걸들고 걷는 내모습이 마냥 듬직했는지 
싱글벙글 웃으며 나란히 걷는 아리 모습을 보니까
차마 힘든 내색을 할 수 없었음
그렇게 체감상 영겁의 시간이 지나고
옅은 민트색 페인트가 칠해져있는 낮은 담벼락에
담벼락 위로는 꽃들이 싱그러운,
옛날 은색 대문을 가진 집이 보임
마침 그 앞에 누구네 아들래미 
사시합격했다고 플랜카드가 걸려있어서
유독 그 집이 눈에 들어왔음
그냥 옛날 촌동네 같은 느낌?
그 앞에서 아리가 딱 멈춰서더니



씩 웃으면서 여기라고 말함
사실 전에도 말했듯,
집에 대한 첫인상이 별로였던 제일 큰이유는
ㅈㄴ힘들어서 무슨 집을 이따위 언덕떼기에 지어놓은걸까
하는 생각이 가득했기때문임ㅋㅋㅋ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더워서 집에 바로 들어감
대문을 열고가면 2층 주택같은 건물인데
복도식 아파트처럼 1층에 3개정도 문이있었음
아리의 방은 그 중 첫번째 방이었음 나름 101호ㅋ
들어가는데 옆 102호 앞에 짜장면먹고 내놓은 그릇이 있어서
아 밥먹으러 가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남
들어가니까 신발장 앞에 바로 주방이고
미닫이 문 한번 더 열고 들어가면 방이나오고
화장실 딸려있고 그런 구조였음
방엔 침대는 아니고 매트리스 덜렁 놓여있고
화장대 비슷한 테이블? 같은거 있고
'이것도 옵션이랍시고 있는건가ㅅㅂ'
하는 생각을 하고있는데 창문이 보임
그리고 들어갈땐 분명 1층이었는데
창밖은 반지하 처럼 되어있었음
독특한 구조구나 싶음 ㅡㅡ
안에 아리가 쓰던 물건들이 있고
영상통화에서 자주 봤던 아리방의 물건이
실제로 놓여져있으니 뭔가 반가운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아까 들어오면서 짜장면 내놓은 그릇을보고
밥먹으러 가야겠단 생각을 하고있었기 때문에
대충 둘러보고 아리에게 밥을 먹으러 나가자고함
난 원래 인스턴트충 패스트푸드충이라
친구들과는 햄버거만 처먹었는데
아리와 있을땐 메뉴선택에 나름 고민을함ㅋ
여름이었고 밥보단 간단하게 먹고싶어서
냉면을 먹으러 가기로했음
그냥 있길래 들어갔는데 맛집이었나봄
점심시간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꽤 많았음
둘다 물냉면을 시키고 곧 냉면이 나옴
나는 겨자도 좋아하고 와사비도 좋아함
눈물이 날정도로 많이 넣어먹는 편인데
무심코 식초/겨자 원투 원투-머치 제조를 하는데
아리 물냉도 실수로 내것처럼 겨자를 좀 많이넣음
내심 불안해서 떨떠름하게 냉면 그릇을 내밀며


먹으면서 아리를 유심히 관찰함
사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아리의 리액션이 넘나 궁금했던것
그러면서도 좀 불안했음 나는 진짜 겨자 많이 넣어먹기때문에..
리액션 혜자인 아리는


다행히 너무 시원하고 맛있다며 해맑게 웃었음



다행이다 역시 츤생연븐이다 그르케 말할수있겠으요
얼굴도 예쁜데 입맛도 상당히조크든요?
기뻤음
신기하게도 아리도 와사비를 매우 좋아해서
입맛에 딱 맞았다고함ㅋ
그렇게 냉면을 먹고
다이소에서 빨래통이랑 쓰레기통이랑
커플 머그컵같은걸 사고
마트에서 장을 봄ㅋ
아리가 직접 요리를 해주겠다고함
여태 아리가 해주는 요리는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기에..
기대반 걱정반을 하며 조심스레 물어봄
아리..요리 잘해?


대답 없이 씩 웃는 아리의 표정을 보고
기대보다 걱정이 조금 더커짐
이것저것 사고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음
어느덧 저녁..내 앞엔 밥상이 차려져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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