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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여자친구 자취 썰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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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9:34 조회 99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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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엄마도 아리가 한국에 왔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던 상태라
아리가 궁금하다고 소개시켜 달라고 하던차였음
매일 집에서 내가 아리랑 통화할때나 밥먹으면서 식탁에서 카톡을하면
"국경을 넘은 대~~단한 사랑 구경좀하자!"
라고 날 갈구는게 점점 심해지고 있었기때문에
나도 그냥 별 다른 준비없이 그냥 아리를 집에 초대함
사전에 엄마에게 미리 통보를 하고
점심이나 저녁을 먹자는 엄마의 제안이 있었지만
처음보는데 밥먹고 하면 아리가 불편할까봐 일부러 점심먹고 오후쯤으로
약속을 잡았음
사실 아리는 한국의 가정밥상이 궁금하다면서 밥을 먹고싶어했지만,
우리엄마 특징1 : 명절때 친척들 모이면 내 어릴적 흑역사 읇으면서 분위기띄움
우리엄마 특징2 : 친척들이랑 음주타임때 안주모자라면 내 소싯적흑역사 안주삼음
의 경력이 있기때문에 밥먹다가 내가 체할까봐 피함ㅎㅎ
아, 그리고 우리엄마는 
나를 본인나이 19살에 낳으셔서 다른엄마들에 비해서 젊었음
그런고로 드립력도 좋고 세대의 벽이 잘느껴지지않는 
친구같은 엄마였는데
나는 우리엄마가 젊다라는 사실을 고등학교때 호구조사할때
우리엄마만 30대인걸 보고 그때 깨달음
그전에 초등학교때 부모님 참관수업같은거 하면 엄마가 젊어보이긴했지만
그런생각 1도안하고 살았던 나였음ㅎㅎ
무튼 그렇게 아리와 내가 우리집에 도착했음
우리집에 가는 내내 엄마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냐는
아리의 물음에 ㄹㅇ나도 잘 모르겠어서
그냥 웃는얼굴에 침 못뱉는다는 속담이 있다고 알려준 탓인지


현관부터 특유의 싱글벙글한 표정을 장착하고
엄마와 첫 대면을 한 아리였음
훗날 엄마의 표현을 빌리자면
"요즘 벗겨지고 있는 네 아빠 이마보다 밝은 아이였다"
라고 평을 내리신걸로 보아
역시 옛조상님 말씀 틀린거하나없다는걸 실감하는 순간이었음
"안녀하세요! 오모니!"("안녕하세요 어머니!")
조금 어눌한 발음을 가진 아리의 한국말이 귀여웠는지
싱글벙글해서는 얼른 들어오라며 신나서 들어가는 엄마의 뒷모습에
엄마 머리에 왠 비녀가 꽂혀있는 걸보고 나 혼자 빵터짐ㅋㅋ


순간 옆에있던 아리가 난데없는 내 웃음에
얼어서는 자기가 뭐 잘못했냐고 되물었지만
아니라며 들어가자하고 들어감ㅋ
근데 그렇게 들어가서보니 분명 우리집인데 우리집이 아닌것처럼 깨끗하고
거실 협탁에 왠 화병에 꽃이 장식되어있는거 보고 


2차로 빵터짐ㅋ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화병에 꽃ㅋㅋㅋㅋㅋㅋ
한달에 한번 선인장 물주는것도 깜빡해서 선인장마저 살아남지못한
대한민국의 숨은 사하라 사막같은 우리집 거실에
화병ㅋㅋㅋㅋㅋㅋ님들은 안웃기겠지만 난 그때 개웃겼음
내가 점점더 빵터질수록


아리의 표정은 사색이 되어갔지만
설명할수 없었음ㅋㅋㅋ우리엄마도 이미지라는게 있을텐데..(물론 나중에 다 말함ㅋ)
무튼 그렇게 협탁에 앉아서 과일 먹으면서 이야기를함
처음 사색이 되어있던 아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원래의 리액션의 여왕의 모습을 되찾더니


엄마의 이야기에 화려한 리액션을 뽐내며 분위기를 띄움
생각해보면 아리는 참 어딜가던 그 자리 분위기를 잘띄우는것 같음
엄마도 아리의 리액션에 호응하듯 점점 신나서 이야기를 하더니
곧 내 어릴적 앨범을 같이보겠냐며 안방에가서 앨범 박스를 가져옴
롤 부쉬체크할때 튀어나오는 적팀 정글러처럼
불길한 예감은 틀리질 않는다더니 앨범을 펼침과 동시에
우리엄마의 내 흑역사 읇기 나레이션이 시작됨
어릴적 앨범은 귀엽다 예쁘다하면서 보더니
점점 더 앨범속의 내 모습이 성장할수록
엄마가 "애가 쓸데없는 고집이 있어서.." 어쩌구저쩌구하면


아리가 맞장구를 치면서 "마자요 오빠 그런거 이써요!" 하면서
물흐르듯 대화가 쑥쑥 이어짐
그래도 서로 나라가 다르고 세대가 다른데 대화가 어색하면 어쩌지
싶었던 나의 걱정이 무색해질 정도로
둘이서 신나서 대화를 하는 경지에 이르는걸보고서
난 둘만 냅두고 화장실에 다녀옴
근데 화장실에 갔다오니까 예상치 못했던 아빠가 합류해있음ㅡㅡ
우리아빠는 엄마와 나이차이도 많고
고향이 경상도라 그런지 무뚝뚝하고
옛날 사람같은 보수적인 마인드의 소유자
But,
갑자기 가정집에 벌통을 사와서 벌을 키우는 등
주기적으로 사고를 치는
 엄마에게 등짝스매싱을 함께 맞는 동료같은 아빠였음
정리하면 친구같은 엄마, 동료같은 아빠 정도ㅇㅇ
아마 엄마의 연락에 급하게 집에 잠깐 들린듯했음
아버님을 '아보님'이랑 부르며 생글생글 대는 아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평소 내가 엄마를 깔때나 낄낄대며 웃음을 보였던 아빠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고있음
훗날 아빠는 아리의 첫인상을
"너같은 어둠의 자식을 밝혀줄 한줄기 빛같은 존재였다"라고 평함
네 다음 어둠 그 자체.
무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더니
이번 여름 가족휴가에 아리가 같이가게되는 약속까지 잡는 상황에 이르렀음
ㄹㅇ아리 매혹 타겟팅인가 싶을 정도로
어느덧 우리아빠 엄마에게 싹싹하게 이쁨받는 모습보니까
왠지 되게 내가 우쭐하게 기분이 좋았음ㅎㅎ


그래서 혼자 실실웃으면서 흐뭇하게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아리랑 눈을 마주쳤는데..
아리의 눈빛이 킬각잡은 페이커 아리마냥
나를 한번 쓱 쳐다보더니 눈빛으로 '잡았죠?' 라고 말하는듯하는게 느껴짐
불안함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찰나
아리가 말릴 틈도 없이
우리엄마와 아빠를 향해 궁을 시전함


"저 한국에 있는 동안 오빠랑 같이 살고 싶어요!"











아니 그 말이 왜 또 거기서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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