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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여자친구 자취 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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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9:33 조회 90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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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시간을 거슬러 어제 저녁..
아 그전에 잠깐,
아래 이야기는 당시 아리가 나에게 말해준 내용들이며
나는 전혀 기억이 안나는 일들임을 미리 밝혀둠
무튼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내가 엎드려서 잠든걸 기점으로 자리가 정리되는 분위기였다고함
숙소로 돌아가기위해서 콜택시를 부르고 아리가 잠든 나를 깨웠는데


내가 고개를 들더니 아리를 다짜고짜 껴안았다고함
그리고 비교적 멀쩡했던 아리가 술에 취한 나를 
달래려고 집에가자면서 등을 토닥토닥하는 순간..











"하..잠깐..설마...토했어?"















아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결정타를 날림
"......응 두번"










참 많은 생각들이 순간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음
그리고 그제서야 두통과 갈증에 비해
그 흔한 울렁임 하나없이 평온한 내 속이 이해가됨
그 모든 고통을 아리의 어깨너머에 쏟아냈구나..
이윽고 내 시선이 아리의 갈아입은 옷위로 보이는
살짝 젖은 머리카락에 머물렀을 때,
그 고운 머리카락에 소화되다만 조개구이 살점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었을 생각을 하니 참을수없는 자괴감이 몰려옴



그렇게 자괴감에 빠짐 + 조금이라도 기억을해보려고
멍때리는 나에게



아리는 씩 웃으며 괜찮다며 위로의 한마디를 건넸지만
그 순간 내 눈에 비친 아리의 그 모습은
단지
승리의 기쁨에 도취해서
패배자에게 동정의 한마디를 건네는 승리자의 모습일뿐이었음




고마워야할 상황이긴한데 묘하게 이대로 오늘이 끝나면
뭔가 억울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거임
그래서 머릿속으로 그림을 설계하기 시작했음
마침 우리 대화 소리를 들었는지 이호와 삼호형도 방으로 들어왔음



웃음을 참는지 입꼬리를 씰룩거리면서
"오빠 괜찮아옄?..ㅋ...ㅋㅋ" 거리며 모멸의 시선을 날리는
메두사같은 이호의 시선과



지 여친등에 씨푸드피자를 두 판이나 구웠는데 괜찮겠냐며
얄밉게 걸어오는 삼호형의 멘트에서
혹시나 아리가 장난으로 기억을 주작한게 아닐까 했던
내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의 끈마저 끊어져버림

그리곤 멀쩡해보이는 내 상태를 보더니
거실에서 같이 과자나 먹으면서 티비나 보자며
삼호형이 우리를 거실로 끌고나감
그렇게 거실로 나가니
삼호형과 이호가 같이 먹고 있던걸로 보이는
과자와 술병들이 보임
순간 이게 마지막 기회란 생각이 든 나는
재빨리 태세변환하여 제안을함


"마지막 날이고 아쉬운데 한잔 더 하죠"

그렇게 잃을 것 없는 한 남자의 처절한 싸움이 시작됨
훗날 나는 이 술자리를
일명 '통영대첩' 이라 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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