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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여자친구 연애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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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9:40 조회 90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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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와 처음 한국에서 지냈던 첫 여름은
에어컨 없던 아리의 자취방 탓인지 모르겠지만
유독 뜨겁고 무더웠던 기억이 가득함



보통 난 선풍기 틀어놓고 만화책을 빌려보거나


아리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거나 했었음
어떻게 아리노트북이 있냐고물으신다면
대답해주는게 인지상정ㅇㅋ
음..트렁크하나에 짐싸서 아리네 자취방온지가 한..2주?
집에 안들어간지는 한 일주일 정도가 됐음
ㅇㅇ맞음 여긴 아리네 자취방임
우린 동거를 시작함
내년 봄엔 내가 복학이기때문에
어차피 그땐 따로 살아야했으므로
최대한 붙어있을수 있을때 
많이 붙어있자해서 내린 결정이었음
물론 가출은 아니고 부모님의 동의하에ㅎㅎ
집에서도 반대는 커녕 반찬챙겨주고 그랬었음
그때 아리는 회사다니며 출근을 시작했고
난 원래 아리보러 일본여행갈 생각으로 단기알바를 끝낸
전역한 휴학생 백수 신분이었기때문에
보통 아리가 출근하고나면 오후까지
자취방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주인기다리는 강아지마냥 기다리고 그랬음
피시방가거나 만화책 빌려보거나 등등?
시즌2때도 설명했듯이
아리 자취방은 언덕에 있었기때문에
어디 나갔다오려면 나갈땐 괜찮은데
돌아올땐 오르막길이라 극혐이었음
그래서 보통 만화책이나 잔뜩 빌려서 선풍기 틀어놓고
뒹굴뒹굴 거리며 보고그랬음
여느날 처럼 또 만화책보면서 평화를 만끽하는데
더워서 겉문을 열어둔 현관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이호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탁서오빠 저 알바늦어서 그런데 우리 강아지 밥 좀 챙겨주세요!"
라고 백수능욕을 하며 일방적으로 지 할말만 하고 
부탁을 내던짐과 동시에 튐
삼호형도 일하고 이호도 알바하고
뭔가 백수라고 능욕당하는 기분이었음ㅡㅡ..
지금 혹시 쉬고있으신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백수가 할게 얼마나많습니까? 사실 개바쁨 백수들도 ㅇㅈ?
ㅇㅇㅈ
나도 오늘 친구만나는 날인데 ㅂㄷㅂㄷ..
그래도 난 착한 사람이니까 일어나서 강아지 밥을 챙겨주러감
근데 왜 이호네 강아지 사료가 아리네 현관 신발장에 있는 것인지 참..
아리가 강아지를 끔찍히 챙긴 탓에 좁은 자취방 부엌한켠엔
키우지도 않는 애견 간식같은게 잔뜩있었음
그렇게 내밥도 아직 안먹었는데 개밥먼저 챙겨주고
씻고 친구를 만나러갈 준비를 끝냄
이제 자취방에서 나서면서
친구한테 
[야 나 지금 거의다 도착해감 어디임?]
이라고 카톡 보내주고
잠시후
이 시X놈아 늦은줄알고 택시탔는데 아메리카노 다식을때까지
안오는 새끼가 사람이냐며 나를 반겨주는 내 친구를 카페에서 만남
원래 옛날엔 이렇게 말해도 서로 도착하는 시간이 비슷했는데
오늘은 친구가 아쉬운 입장이라 그런지 제법 빠릿하게 제시간에 나온거임ㅋ
이 친구는 사귄썰1화에 나왔던 흡연충 친구인데
어릴적 개밥주러 개집에 들어갔다가 개에게 머리를 물려
가르마를 잃고 땜빵을 얻어서 우리사이에선 '개빵'이라 불렸음
쓰고보니 아침에 개밥주고 온거랑 개빵만난거 복선;;개소름;;
무튼 개빵이는 단기알바도 같이했던 탓에
야간에 일하다가 내가 아리와 영상통화 하거나
통화하는걸 지켜보기도했었음
그러면서 일본여자에 대한 환상을 가지더니
어떻게 일본여자랑 펜팔을 시작했나봄 그 여자가 이번에 한국에 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도 구할겸 오늘 나를 만난거임
처음 만나서 무슨 대학가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려는데 괜찮냐고 하길래


ㄴㄴ초보새끼 갱플로 원딜가는 개소리는 집어치우셈 시전하고
사뭇 진지하게 첫 음식은 떡볶이다
그리고 헤어질때 '즛토 소바니이테아게루' 한마디 뙇 하셈
그럼 이미 그녀는 니꺼 라고 하면서 허세를 떨음
개빵이는 뭔가 병신같으면서도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는지


ㅇㅋ 더 해봐 하며 나의 경험담을 더 끌어내려고했음
더 신난 나는
으르렁 왈왈! 컹컹! 거리면서 개소리를 한참 쏟아냈고
개빵이도 영양가 없는 개소리임을 눈치챘는지
너 말고 아리씨 조언이 필요하다며 밥살테니
자리한번 마련해달라고 그랬음
뭐 공장알바할때 아리랑 영통하면
가끔 개빵이도 옆에 껴서 한적도있어서
아리도 얘 존재는 알았기에
그럼 오늘 같이 놀다가 저녁먹자고 아리한테 말한다면서
아리에게
오빠 친구가 일본여자를 만나는데 어쩌고저쩌고 해서 밥산다고
한번 만나서 식사하자는데 혹시 어떻냐고
불편하면 꼭 안먹어도 되는 자리니까 편하게 말해달라고
상당히 구구절절하게 카톡을함..
물론 친구에겐
야 오늘 저녁에 보자면서 방금 저녁에 식사하자고 통보했다면서
연애갑, 꽉 잡고사는 꼴마초 코스프레하며 허세를 떰
다행히 아리에게서도 개빵이 오빠 보고싶었다면서 너무 좋다고 답장이옴ㅋ
하지만 어차피 반나절있다가 삼자대면 하면 다 까발려질 허세였던걸
그땐 몰랐음
어느덧 저녁이 되었고
내가 사는거 아니니까^^ 비싸고 양적고 뭐그런곳에서
아리를 만나기로함
잠시후



아리가 "아녕하세요오~(안녕하세요~)"
하면서 개빵이와 내 앞에 나타남
그렇게 팩폭과 반전의 삼자대면 식사자리가 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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