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서실에서 싸운 썰 > 썰게시판

나는 독서실 자리가 에어컨 바로 앞자리임 그래서 에어컨 바람을 직빵으로 맞는자리..
근데 저번주에 시발 험상궂게생긴샛키가 새로 왔는데 이샛키는 에어컨에서 제일 멀리떨어진 자리고 바로 복도문 옆자리임
중간에 다 밥처먹으러가고 나밖에 없어서 총무한테 너무 춥다고 에어컨 꺼달라고함
총무가 끔
근데 한 30분뒤에 갑자기 다시 켜짐 보니까 저 샛키가 켜달라고한거같음
샹 좀 걍 참다가 총무한테 왜 다시 키냐니까 저 새로온 샛키가 덥다고 했데
빡치지만 다시끄면 싸우자는거니까 참다가(사실 나보다 키도 크고 존나 험상궂게생기고 크레이터라서 좀 위화감들기도했음ㅋ진짜 딱 흉돼ㅋ)
갑자기 존심이 상하는거야 ㅋㅋㅋ 그래서 총무한테 추워서 감기걸렸다 그러니까 요즘 덥다고 컴플레인은 들어와도 춥다고 컴플레인은 안들어왔다는데 ㅅㅂ 총무도 반팔에 반바지 입고있음 ㅋㅋ (그래도 나름 총무랑 인사하고 밥먹엇냐 안부 묻기도한사이인뎅ㅠ)
그럼 나 자리 바꿔달라고하니까 남은자리가 창문 바로 옆밖에없다는겨.. 밖에 도로 소음이랑 햇빛때문에 고민하다가 바꿈
근데 진짜 이게 인식이 그래서 그런지 자동차지나가는소리까지 들리고 좀 신경쓰이더라고 그래서 다시 바꿧는데
총무가 그 샛키 부름 둘이 약간 합의보라는식으로
근데 그 샛키가 나보고 옷을 더입고오면 안되냐래 ㅋㅋㅋ ㅅㅂ 내가 긴팔에 긴셔츠에 바람막이 까지 입고왔는데 .. 담요라도 챙겨야하나
그래서 내가 그럼 너는 반팔에 반바지 입고 오면 안되냐라고 답함 웃긴게 이샛킨 덥다면서 검정색 니트에 긴청바지 검정양말 신고있음
그러니까 그 흉돼가 반팔 반바지입으면 밤에 집에갈때 춥다고 이지랄 ....
실랑이 버리다 총무가 중재하더니 다음주쯤에 에어컨에 윈드바이저인가 바람 분산시키는거 설치한다고 나보고 참으라는식으로 말하더라..
이제 여름 다가오는데 에어컨 안틀수도없고  .. 겨울에는 추운놈이 이기고 여름에는 더운놈이 이긴다는데 ㅋㅋㅋ 시방 묘하게 뭔가 수긍되더라
결국 내가짐 어우 존심상해 ㅠㅋㅋㅋ 굴러온돌이 박힌돌 뺌
나 개인실 자리나면 거기로 가거나 그 흉돼랑 자리 바꾼다고 함

근데 솔직히 오늘 비도오고 별로 안더운데 아침부터 에어컨 풀가동하는게 맞나싶다.. 아직 5월초인데 7~8월 때 어떡할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