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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 혼자 갔다온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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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0:11 조회 31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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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받는 사람 표정부터가

'아 이 찐따새끼 설마 혼자왔나?? 도랐넼'

이 표정이다...

내 돈 내고 내가 먹는거니까 신경끄라는 마인드로

겨우 주문을 마치고 자리를 잡는다

빙수 나올때까지 빙~~~~~~주위를 둘러보는데

다들 지들끼리 좋아죽는다

하하호호 오라질냔넘들;;

빙수가 나오고 일단 먹는데 이게 먹는게 먹는게 아니다

빙수 한 스푼에 나의 찐따인생이 하나둘씩 스쳐가고

어느새 찐따인생을 너무나도 오래 살아온 자신을 발견.

빙수를 반쯤 먹을때면 이제 빙수 맛도 뭔지 모르고 불편하기만 하다.. 

찐따라서 스푼은 하나인데 양은 2인분이니 오지게도 많다

고개 처박고 먹어도 먹어도 줄지는 않고 눈에 눈물만 고여온다

주위 테이블에서 어머 저 찐따 설마 혼자? 빙수처먹으면서 우니?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아마 실제로 지들끼리 웃었을듯 ㅜㅜ)

돈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다 먹고 반납함에 쟁반째 올려두고 

돈없이 음식먹다 걸린 사람처럼 후다닥 매장을 도망쳐 나온다..

분명 빙수를 먹었는데 눈에서 흐르는 물은 무엇인지..

절대 혼자 가지마라

빙수먹다 현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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