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5년한 인생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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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0:13 조회 481회 댓글 0건본문
현재나이 28이고 연차로 5년 노가다했고개십흙수저 한부모가정이다.고등학교졸업하고 1년 전문대다니다가 휴학하고군대간후에 복학안하고 알바를 전전하다가어쩌다 우연히 노가다가 돈을많이준다는 선입견때문에노가다를 나갔다 처음엔 군대를갔다왔음에도 불구하고내가 왜지금 이러고있지 난 이러고있을사람이아닌데하면서 멍때리고 잡생각이 하도들어서 다치고 일도 제대로 못해서 욕도 존나게먹고 나는 조공이라 존나게 힘든것만하고 돈도조금받는데 기술자들은 존나게 편한거하면서 돈도 개많이버네 이런피해의식까지 들어서 한 1년동안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나가고싶음 나가고 나가기싫음 안나갔다 그러다가 24살정도에 수원에서 지금 일하는 팀장을 만나고 내가 나이도 어리고 자기 아들하고 동갑이라고 다른 사람들보다 인간적으로 대해줬고 자기밑에서 일하면 너 책임져준다 평생 이래가지고 그당시엔 가끔 듣는개소리라 흘겨들었지만 맨날일끝나고 수수료내는것도아까워서 그팀에 그냥 들어갔다 역시나 조금 지나니깐 어리다는 핸디캡은 사라졌고 똑같이 대하기시작했으나 잘못된점은 매일같이 지적했지만 욕은하지않았다 그러나 그게 나는 피드백이라고 생각하지않고 그냥 잔소리 아우 지겨워 또 잔소리라고 생각하다가 그냥 묵묵히 조공일만하며 그냥 허송세월을 보냈는데 우리 어머니가 가슴쪽에 이상한 혹이생겨서 병원에갔는데 유방암 2기진단을 받았다당연히 암보험 들어놓은건 하나도없었고우리 친척들도 돈을대줄상황이 못됐고 동생은 군대에있었고 당시에 가진거없고 나이도어린나에게 대출을 해줄곳은없었다 근데 원양어선에타면 1년치 가불이된다그래서 원양어선을타려고 팀장한테 그만둔다고 말하자 팀장은 아무말도 하지않고 수술비가 얼마냐고 물어봤다 약 4천만원이 필요하다니간자기가 마련해줄테니 너무 걱정하지말고 일하라그래서 팀원아저씨들이 다같이모아서 천만원정도 마련해주고팀장이 2500만원정도를 마련해서 병원계좌로 넣어줬다난 눈물이나서 무릎꿇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하고팀원들앞에서 엄청울었고 팀장하고 팀원들도 같이 울어주며 나를 다독였다 이거 그냥주는게아니고빌려주는거야 매달 50만원씩갚는거야그러니간 내밑에서 다갚을때까지 일해야되 하며 잡일보단 기술자들옆에서 단도리를 맡기며 눈으로 배우게하고 어떻게하는건지 계속 설명해주고 일끝나기전 매일 30분간은 기공일을배웠다 나도 빨리배우고싶은마음에 열심히 열과성을 다해 배우려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워서가족들 모두 타지역으로 옮긴후에 일 그만두고 밤에 날랐다당연히 돈은 갚을 생각없고 지금도 난 노가다를 한다직업에 귀천은없고 못할일도없는것같다 무슨 분야에서든 최선을 다하는게 가장 중요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