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랑 내얘기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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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0:46 조회 1,157회 댓글 0건본문
ㅎㅇ. 횽들. 오늘은 평소보다 이른시간?에 글 올리는 느낌.
울 아/줌/마/누/나 께서 처제님 만나러 가셨음. 둘이 쇼핑 하신단다.
혼자 있으니 넘흐 조으다.......응?ㅋㅋㅋㅋ
치킨에 맥주, 집안에서 담배 꼬나피울수 있는 유일한 시간.
아, 물론 올때되서 환기 시키고 있음.
덕분에 좀 쓰긴 썼다만...낼부터 학원 다니면 좀 더디게 올릴듯 함.
응원해 주는 횽들 고맙고,
난나나....내가 동생이였구나...
네버엔딩.
드라마. 라고 하니 내가 대충 계산해 봤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늘까지 33인데 순영이랑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지 1년이 안됐더라고.
잘은 모르겠지만, 딱 1년이 됐을때 일을 35에서 쓴다고 가정해서 오늘까지 얘기를 풀어놓는다면....
200이 넘겠더라...ㅎㄷㄷㄷㄷㄷㄷㄷㄷ
나 진짜 미친거 아님....뭔 말이 이렇게 마나....ㅠ0ㅠ
좋아지려나 했는데 또다시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면서 며칠간 냉전이었다.
지금 쓰면서 생각 드는게, 어찌 내 방학은 이렇게 스펙타클 한지 모르겠다.
그중간 중간 기억은 없는데, 그런 분위기에서 바로 크리스마스 날이 다가왔었다.
둘이 밖에서 데이트 하려고 했었는데 분위기가 이러니 말도 못꺼내고 나혼자 초조했었다.
우리 커플이 맞이하는 첫 크리스마스잖아.
그러니 내가 얼마나 불안했겠어. 두 번째. 세 번째도 아닌데.
나도 나지만 순영이도 거의 표정없이, 말없이 지냈었고, 한 이불만 덮었지 아무일도 없었음.
관계로 풀어지려나? 싶어서 가슴만지고 여기저기 더듬는데, 꼼짝도 안하고 가만히만 있는게 짜증나서 그것도 하다 말았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 KFC 영감탱이가 선물 주는날.
난 왜 어렸을때부터 그 KFC 영감과 산타가 동일인이라고 생각했을까. 지금도 그럼.
여튼, 그날도 어김없이 나혼자 불안해 하는데, 진짜 무슨 말을 못하겠더라.
그래 ㅅㅂ. 그냥 그러고 있어라. 이렇게 생각하면서 나도 짜증내고 한숨쉬고 그랬는데, 아마도 순영이가 먼저 풀어주길 바라는 맘에서 그렇게 행동했을 꺼야.
그 특별한 그날?을 아무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ㅠㅠ 그냥 지나갔다.....에휴..................
나도 늦게까지 특집영화 같은거만 죽어라 보다가, 한 세시쯤 잠들었을꺼다. 당연히 늦게 일어났고.
잠이 덜깨서 멍하게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 안받았어.
또 오더라. 안받았어.
문자가 오더라.
핸펀들고 화장실가서 샤워하고 아무말 안하고 옷입고 나왔다.
걸어오면서 존나 신경쓰였었다. 뒤돌아 보고싶은거 참고 있었어. 베란다에서 순영이가 보고있을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
혼자 ㅅㅂㅅㅂ 이러면서 집에서 안보이는 위치로 가서야 핸펀을 들어서 답장했다.
‘그래서, 어딘데’
바로 전화 오더라. 전교1등 그냔에게서.
나 밖인데, 약속없음 얼굴보자. 이런식으로 문자가 왔었거든.
‘남자인’ 친구들이었으면 어찌 했을꺼냐고 묻거나, 생각하는 횽들 있을걸.
당근 쌩깠지 그걸 말이라고? 반항심? 이라고 해두잨ㅋㅋㅋㅋㅋ
이제부터 그냔이 우리사이에 끼게되니 이름을 정해야겠구나. 간단하게 여자 2호 라고 할까ㅡ_ㅡ;;;
아...진짜 뭐라고 해야하지....실명은 좀 그렇고...
‘정은’이라고 하자...아니다 김정은 생각난다ㅡ_ㅡ
거참, 이름하나 짓는거 가지고 드럽게 고민하게 만드네.
딱히 연애인 누구 닮았으면 모를까, 닮은사람 없지만 암튼 이쁘다;;;;;;;
다시 생각하기 귀찮으니 ‘정은’으로 통.일.하자.
바로 전화가 와서 왜. 라고 했더니만, 존나 반갑게. 너 어디야? 어? 어딘데? 이지랄 하더라.
“니는 어딘데?”
“나? 집!”
“ㅅㅂ 나와있다매”
“어? 아냐. 하하하하하하하하”
이지랄 하데, 나도 집에서 막 나왔으니까 도서실 근처 햄버거 집에서 보자고 했다.
그냥 앉아있기 뻘쭘해서 아이스크림 두 개 시켜놓고 앉아있었는데, 여자들 외출 준비하는데 시간 졸 오래 걸린다매?
아, 다 녹겠다 괜히샀다 생각했는데, 진심 앉은지 1분도 안되서 바로 오더라.
“야!”
“ㅅㅂ. 머냐. 이 존나 빠름은?”
어디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길래, 그럼 어디 가지 왜 전화하고 ㅈㄹ이냐고 했더니.
“어디가 여기야”
이지랄 하더라.
와. 그렇게 이상한 소리하고 욕하고 지랄하는데도 저러는거 보면, 너도 참 애쓴다 싶더라.
그리고 순간 생각이 드는게, 그 장소가 그나마 동네잖아. ㅅㅂ. 아는애들이 볼까 진심 두려웠는데, 그냔은...아니 정은이는, 지난번 그 자리네? 이지랄 하면서 의미부여 하더라.
“병신. 처먹어”
그냥 이러고 아이스크림 처묵처묵 하는데, 이냔이 또 입닦고 지랄.
에이씨. 이러면서 투덜대긴 해도 티슈 몇 개 달래서 받아왔다.
“기억하네?”
“미친...그걸 꼭 기억해야 하냐? 존나 별나가지고...”
“연락 안받을줄 알았는데, 답장까지 할지 몰랐다..?”
“안받을줄 알았으면 하지를 말던가. 머 이런...”
“약속 깨졌냐? 싸웠어?”
아놔. 이냔 진짜.
“아씨, 알거 없고...그냥 처먹지?”
이랬더니 실실 쪼개면서 처먹더라.
이냔 왜이렇게 쉽냐. 걍 자빠뜨리면...아니 지가 걍 자빠지겠다. 뭐 그런생각 했는데, 안믿을지 모르겠지만, 진심 그럴생각 1도 없었음. 진짜다ㅡ_ㅡ.
“영화보러 갈래...?”
“귀찮아...”
“그럼 이거 먹고 뭐하려구...?”
“하긴 뭘해..그냥 처먹고 들어가”
“야, 크리스마슨데 집에가서 뭐해...”
“공부해 이냔아~학생이 공부해야지, 방학이라고 쳐 노냐? 그리고 지났거든?”
“오늘까지 거든?”
뭐. 맞는말. 할말 없음.
그때부터 다시 재잘재잘 떠들더라. 수험표 들고가면 어디가면 몇프로, 어디는 몇프로 할인인데, 오늘도 되는지 모르겠다. 그날 그때 그거 써먹은데 없어서 아깝더라...
“...근데 그때 그 노래방도 할인할수 있나...”
여기서 둘다 얼음. 아오. 대책없는 냔ㅠㅠ
“미친냔...”
뻘쭘해서 욕했다만, 그날 생각이 계속 나더라. 그냔도 분명 그랬겠지.
“야야 그러지 말고...”
이러면서 분위기 바꾸겠다고 그냔이 말을 꺼내면서 내쪽으로 다가 오는데, 허리를 쭈욱 펴면서 가슴을 내미는 꼴이 되더라;;;;;;
“...우리 영화보러 가자...”
정은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한건데, 나는 괜히 ‘상상’했다;;;;;
그 분위기에 휩쓸려 영화를 보러갔다. 내가.
지하철역까지 좀 걷다가 지하철을 탔는데, 그거 별루더라. 이상하게 불편하더라.
혼자 떠들면서 재잘재잘 대는데 진심 시끄러웠다. 사람들이 막 쳐다보는 기분.
도착해서 극장까지 걸어가는데도 어찌나 시끄럽던지. 짜증나서 앞만보고 걸었다.
오는동안 검색해서 뭘 볼지는 결정한 상태라 걔가 영화표를 쏨. 나보고 팝콘 쏘래. 콜.
대한민국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건전한 문화생활을 누리기에는....존나 비싸더라 ㅅㅂ. 무슨 팝콘이...아오 ㅅㅂ.
팝콘 처묵처묵 하면서 기다리다가 입장. 맨끝에 앉음.
팝콘 때문인지 계속해서 생각나는 순영이 때문인지 속이 타더라. 영화 시작전 광고하는데 콜라 다마셨다.
거기서 팝콘 먹으면 목마를까봐 팝콘통 들고만 있었다.
팝콘 짚으려고 손넣다가 살짝 닿는 뭐, 그런거 상상했다면, 그런거 일절 없었고.
손이 닿아도 아무 느낌 없는 애였고.
팝콘 들고있다가 불편해서, 니 먹을꺼면 니가 들고 먹으라고 내밀었더니 지가 잡긴 하더라.
그리고 영화에 초집중.
팔걸이에 팔을 올리는, 이냔 팔이 있다는걸 생각못해서 밀어내는 꼴이 됐거든. 그러면서 그손에 들고있더 팝콘도 살짝 흘렸고.
얘도 놀래서 살짝 소리를 냈는데 사람들이 쳐다보는거 같더라ㅡ_ㅡ
걔한테만 들릴정도로 야, 미안. 이러고 말았음.
그리고 다시 영화에 집중하는데, 이냔이 팔걸이를 뒤로 제끼더니 팔짱을 끼더라.
그냔이 팔짱낄 때 진짜 놀랬는데,
그냔이 팔짱을 켜서 놀랜게 아니라, 팔걸이가 그렇게 올라 가는거에 더 놀랬다. 진심 몰랐음. 그렇게 되는거;;;;;;;;;;;;
아이씨. 이러면서 뿌리치긴 했는데, 이냔이 꽉 잡고 있더라. 거기서 또 난리칠순 없고.
ㅅㅂ. 역시 대가리 좋으냔, 이게 다 계획의 일부였구나 싶어서 존경스럽더라.
근데 그거 알지 횽들.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 그렇지. 가슴이 느껴지는거지.
순영이랑 팔짱끼었을 때와 완전히 다른 푹신함. 하아. 역시 젊ㅇ...;;;;
이냔이 일부러 그러는거 같더라. 자꾸 가슴을 이용해서 내팔을 꾹꾹 누르는거야.
아, 미친냔. 여기서 평소대로 지랄 할수도 없고, 역시 공부 잘하는 냔은 뭔가 달라도 다른거 같더라. 장소섭외 ㅇㅈ?
그래 이냔아, 맘껏 갖고 놀아라. 대신 제자리에만 갖다놔라. 하고 그냥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지.
나도 나름 긴장한지라, 존나 목말라 옴.
손 내밀어서 그냔 콜라를 뺏으려고 움직였는데, 가슴이 더 크게 느껴짐ㅠㅠ
이건 진짜 의도한거 아녔음.
빨대로 먹으면 햄버거집 그 자리에 의미 부여한 것 처럼 될까봐 팔을 빼서 뚜껑열고 벌컥벌컥 마셨다.
건네주기도 이상해서 그냥 들고있는데, 다시 팔짱을 끼더라. 와. 이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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