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랑 내얘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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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0:45 조회 1,301회 댓글 0건본문
횽들, 안냥. 주말 잘 보냄? 나도 잘 보냄. 낼도 잘보냅시다.
소니 디카라 물어본 횽. 핸펀인데ㅡ_ㅡ?
내평생 디카를 소장해 본 역사가 없음ㅠㅠㅠㅠㅠㅠ
디카 사는게 소원임. 아줌마누라가 안사줌. 놋북도 바꾸고 싶은데, 아직 잘 돌아간다고 안사줌ㅠㅠ
ㅋㅌㅊ횽.
횽이 무슨 걱정?하는지 알아. 나도 그런걱정 했었고.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 이런얘기 하면서 까발리는게 내가봐도 좀 그렇긴해. 그래서 고민 많았는데,
말같지도 않은 소리로 '합리화'하자면, 울 순영이 자랑하고 싶었다. 이런게 정상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자랑?하고 싶었다~
이딴게 자랑이냐. ㅅㅂ! 이러면 할말 없고ㅠㅠㅠㅠㅠㅠㅠ
조언횽.
혹시 전문 상담사나 의사 선생님이십니까.
애스..글리? 루테인?...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시 상담비용은 보험처리 되는지요.
처방해 주신데로 줄넘기 즉시구매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걱정했음. 권투선수들 처럼 다리 움직임???. 지금 의자에 앉아서 연습해봄. 존니 힘들꺼라 예상해봄.ㅠㅠㅠㅠ
아, 진짜 조언횽 글 복사해서 따로 저장해둠. 낼 다시 천천히 읽어보고 검색해서 순영이꺼 사러가야 겠음.
글고 횽, 휘둘리는게 아니라 배려해 준다고 생각해 주면 좋겠음. 그래도 할말 다 하고 사는 남푠임.
조선족. 음. 나도 편견이 있긴있음. 실제로 봤고. 이 얘긴 나중에 할꺼임. 지켜봐줘.....응?ㅋㅋㅋ
95아재 횽....횽인가ㅡ_ㅡ?
필력칭찬 ㄳㄳ. 오지랖 괜찮음. 충고 고마운데, 난 이미 빠진걸 우째ㅠㅠㅠㅠ
10년후든, 20년 후든 나 지금 이사람 뿐이다. 그래 그때가서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때까지는...
횽이 말하려는거 안그래두 오늘 썼었는데 딱 올라온거 보고 놀랬다. 혹시 내 근처에 있었음?ㅋㅋㅋㅋ
그런 얘기 계속해서 쓸 예정이었어.
그래..자지가 뇌를 지배했던건 맞아.
근데 그건 좆고딩때 얘기고, 몇년이 지난 지금은 말야, 그 자지를 뇌가 컨트롤 하고있지...
이성과 감정과 책임감과 의무감 등으로....존나 멋있지 않음....응?ㅋㅋㅋㅋ
그깟 돈 크게 개의치 않는다. 횽 말대로 꼰대가 물려준 집과 돈이 있지만, 그래서 걱정없이 사는것 처럼 보이겠지만 말야.
내가 글을 빨리 이어가지 못해서 횽이 그런 생각 했을껀데, 분명히 횽처럼 그런 댓글 달릴꺼라 예상은 했었다.
근데, 횽. 진짜 거짓말 안하고. 꼰대가 물려준 보험금. 지금껏 한푼도 안썼다. 물론 살아계실때 쓰던 지출통장은 내 명의로 바껴서그대로 사용하는데, 거의 매일 나한테 다 보고해.
보고받는 그거 얼마나 귀찮은줄 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빼갈사람이면 이미 다 빼갔지. 비번도 다 알고있는 순영이인데...더군다나 우리가 몇년째인데..ㅋ
나중에 얘기하려고 했는데, 순영이도 그동안 모아둔 돈이 있었지. 한국에서 몇년인데.
근데 그런 순영이가 나통장이 점점 줄어든다면서 자기가 모아둔 그돈을 내 명의 통장에 입금해 버렸다. 나중에 그걸로 좀 다투기도 했었고.
뭐, 나도 일하면서 번돈 입금되면 여기저기 적금넣고 다 보고하고...통장 만들때 은행가자고 귀찮게 굴기도 했었고.
좋은사람 여기 딱! 이렇게 버티고 있는데 누굴 만나라 그래. 내가 또 저런사람 만날수나 있을지도 두렵다. 진심으로.
암튼 이 이야기는 나중에 풀어 나갈테니...울 순영이 오해말아 줬음 좋겠엉~
자~~오늘 써놓은거 푼다..
바로 앞글 '외전'이랑 헷갈리지 마시공ㅋㅋㅋ
역시 백수라 시간이 많네...주말인데 주말인지도 모를만큼ㅡ_ㅡ;;;;;;;;;
그렇게 후끈!했던 수능을 치르고 룰루랄라 학교로 향했는데 다음날이었는지 뭔지는 기억이 안나.
전부터 애들이 수능끝나면 학교 안나와도 결석처리 안된다, 나올필요 없다 그런 얘기를 듣긴 했는데, 나는 아줌마누라가 있기에 불가능 한거지ㅠㅠ
그래두 뭐, 그렇게 싫지는 않았어. 꼬맹이들 노는거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거든.
3층까지 올라가서 복도에 딱 들어섰는데, 갑자기 전날 그냔 생각이 팍! 나는거야.
내가 한 말이 있잖아. 이것보다 더 한것도 해주는 애인 있다고.
이냔이 차인게 기분나쁘다고 입을 나불거리지 않았을까 존나 긴장했었다.
전편에서 빠트린 얘기가 있는데
‘내 애인은 이것저것 다 해주는데, 니는 여기서 벗을수 있냐. 그사람은 다 해준다“
이렇게 말했었거든ㅠㅠㅠㅠㅠㅠ
그러니 내가 얼마나 쫄았겠어.
저냔이 복수심?에 존니 떠벌리지 않았을까 걱정했었다. 진심으로ㅠㅠ
ㅅㅂ 교실앞에 딱 섰는데 다리가 안움직여. 근데 ㅅㅂ 애들이 왔다갔다 하는게 보이는데 거기서 멈추면 이상할거 아냐.
존나 쿨하게 들어가서 대가리 쳐박고 엎드려서 ㅎㄷㄷ 떨었다ㅠㅠ
어디서 봤던 대사인가 이야기 인데, 사람이 시각을 잃으면 후각 혹은 청각이 크게 살아 난다더라.
그래, 후각은 개나 줘버리고 청각이 엄청나게 발달하더라ㅠㅠ
애들이 떠드는 소리 뛰는 소리 숨쉬는 소리까지 다 들리더라.
그런건 무시하고 그냔 목소리가 들릴까 존내 긴장하면서 그냔 자리쪽으로 청각을 집중했다.
근데 의외로...아니 다행이도 별일 없었음.
수업이라고 쌤들이 돌아가면서 들어왔는데 하는 얘기는 똑같고, 수업도 안함.
어차피 수업시간에 듣지도 않았지만, 자기들 경험이랍시고 이거저거 얘기해 주는데 그것도 안들리지.
곁눈질로 그냔만 힐끔힐끔 쳐다 봄.
점심시간 전에 학교 끝남. 3교시하고 끝난걸로 기억. 4교시까지 했던가. 아무튼.
아니 이럴꺼면 왜 오라고 한건지 도저히 이해 못하겠더라, 더욱이 저냔이 있는데ㅠㅠ
버스타러 가면서도 깜빡 한것처럼 ‘아! 맞다!’이러면서 뒤쪽으로 돌아서서 올라가는 척 했는데, 그냔 없음.
버스 타서도 눈깔 존니 굴렸는데 안보임.
그렇게 집까지 오는데 엄청나게 긴장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 열리면 문앞에 있을까봐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존니 안도하면서 벨 눌렀는데 아무 반응이 없더라.
그냥 비번 눌러서 들어갔는데, 순영이가 없는거야.
마트갔나? 이러면서 그냔 생각은 싹 사라지고 전날 일이 므흣하게 떠오르기에 상상하며 내방에 가방 갖다놓고 옷 갈아입고 거실로 향하는데
“아아아아악!!”
순영이 비명소리에 존나 깜짝 놀람. 진짜 무서워서 뒤지는 줄. 진짜 그땐 내인생 최고로 놀랬을때다.
순영이가 홀딱벗고 방문앞에 서 있더라.
“하아! 깜짝이야!?”
순영이는 더 놀랬는지 꼼짝도 않고 놀랜 듯이 눈 똥그랗게 뜨고 덜덜 떨면서 가쁜 숨만 내쉬고 있더라.
“아...뭐야, 진짜?! 괜찮아?”
“하아...어..응...언제 왔어요..”
말하는게 정말 숨이 넘어간다? 그런 느낌에 거의 울거 같더라ㅠㅠ
“방금...있었어?”
“어어...어...하아, 진짜 나...”
갑자기 순영이 완전 울상이 되더라. 몸을 덜덜 떠는게 얼음물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더라.
그모습에 놀래서 후다닥 다가가서 팔을 잡아줬더니, 갑자기 방으로 훅 들어가더니 문을 닫더라.
머야ㅡ_ㅡ? 이러고 방에 따라서 들어갔는데, 침대너머 옷장앞에 쭈그려 앉아서 속옷 찾는 것 같더니
엉덩이가 내쪽으로 향해서 다 보이는데, 허리를 숙이고 급하게 팬티를 입더니 가슴을 가리고 침대위에 있던 어제 그 원피스 치마를 입더라고.
새삼스럽게 뭘 가리는건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
“괜찮아요?”
“어어...괜찮아요..”
이러면서 다가오다가 날 툭 밀치더니
“...나 물좀...”
이러면서 밖으로 나가더라고.
나도 그냥 따라나가서 쇼파쪽으로 왔는데, 앉지는 못하겠고 그냥 쳐다만 봤어.
원래 순영이가 차가운 물은 안마셔, 항상 따뜻하게. 어쩌다 가아아아아아끔. 미지근 하게.
근데 그날은 냉수만 잔뜩 따라서 벌컥벌컥 마시더니, 얼음까지 내려서 와드득와드득 깨물더라.
그리고선 한숨을 길게 내뱉으면서 멍한채로 서있다가 날 쳐다보더라.
“미안해...안놀랬어요...?”
“놀래긴 했는데...자기가 더 놀랜거 아냐...?”
그냥 코로만 숨쉬는 소리가 들릴만큼 숨을 내쉬더니 고개만 끄덕이더라고.
“아니 뭐야, 홀딱 벗고...”
흐으음. 흐으음. 이런 소리를 내면서 혼자서 숨을 고르더니 가슴에 손을 얹고 내쪽으로 오더니 쇼파에 앉는거야.
그냥 멍하니 쳐다만 봤다.
그리고 그대로 있다가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안아 달라는 듯 팔을 벌리더라.
한발짝? 정도 움직여서 목을 감싸안았지. 순영이도 내 허벅지? 엉덩이? 쪽을 꽉 끌어안았고.
그럼 얼굴이 어디있게?
내 똥배쪽. 뭘 상상함?
“아니...왜 그러고 있었는데요...?”
“씻었어..”
“아니..그러니까...씻었는데 왜그러고 있냐니까...”
얘기를 들어보니, 샤워를 하고 나와서 옷 입기전에 물한잔 마시려고 했는데 뭔가 ‘씨~이~커먼게’ㅡ_ㅡ 다가오고 있더란다;;;;;;
진심 다가간적 없는데, 더군다나 내 피부가 누나 만큼은 아니지만 뽀얗거든ㅡ_ㅡ?
누나 팔을 빼서 옆에 앉았더니 바로 목을 껴안더라고. 존니 귀엽지 않음?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존니 설레고 귀여웠다.
“지인짜. 무서웠어요오”
이게 표현을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쉽게 조선족 사투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높낮이가...어찌 표현할 방법이 없다.
여하튼.
“미안..밖에 나간줄 알았지..”
이러면서 등만 토닥여 줬었다. 한참을 말이야.
“왜이렇게 빨리 왔어요?”
어....?
솔직히 기억은 잘 안나는데, 내가 분명 점심시간에 끝난다고 말한 것 같거든.
근데 그 ‘점심시간’이 점심시간 전에 온다고 얘기 했던거 같은데, 누나는 ‘점심먹고 온다’ 그렇게 생각한거 같나봐.
그거에 대해서 제대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얘기하다보니 그렇게 서로 헷갈렸다. 라고 생각 했었거든.
“이제좀 괜찮아...?”
후호오? 뭐 이런식으로 숨을 길게 내쉬었는데, 아 진짜. 이런 소리 표현하는거 드럽게 힘들어!!
아무튼 그렇게 몇 번 숨을 내쉬고 응, 괜찮아요. 이랬었다.
“근데 왜...날도 추운데 갑자기 샤워야....”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더라.
“...어?..나갔다 왔어...?”
“학교 빼먹은거야?”
“아 머래. 다 끝나고 왔는데...”
“진짜...?”
“아. 참!! 누구한테 잔소리 들을려고오~”
툴툴 대면서 말했더니 쳐다보며 히이~잘했네. 이러면서 고개들어 쳐다보더라.
“어제 그 친구는 안만났어?”
아주 찰라의 순간에 ‘어제?친구? 무슨말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곧, 아차! 싶더라.
그날 학교에서도 그냔 신경쓰면서 집까지 왔는데, 그순간엔 진짜 그냔에 대한 전날에 기억이 싹 사라졌었다.
“아, 뭐냐아~ 쌩뚱맞게. 갑자기 걔 얘기가 왜 나와~?”
그때 처음으로 그말 꺼낸걸 후회했다. 그게 걔말 한거에 대한 첫 번째 후회ㅠㅠ
“말돌리지 말고...”
정작 말은 내가 돌렸지ㅋㅋ
“..갑자기 뭔 샤워냐고..”
잠시 가만히 있던 순영이가 말해도 돼? 그러더라.
“죄졌냐? 뭘 말해도 돼야ㅡ_ㅡ?”
다시 히이~웃으면서 고개숙여 내가슴에 머리를 툭 치면서 들어오더라.
“자기 올때되서...”
응....응ㅡ_ㅡ? 응? 응? 으으으응????
순간, 무슨 말 하는지 알거 같기도 하더라. 지난 몇 개월간의 일들이 0.1초도 안되서 파파박 지나가더라.
사실 나도 한번쯤 물어보고 싶었던게 있었는데, 그게 맞구나 싶더라.
그래, 순영이랑 그렇게 관계가 바뀌면서부터 학교갔다 오면 무조건 들이댔다.
- 좆고딩이잖아ㅠㅠ
들이대고 들이대고 또 들이댔다.
- 좆고딩이니까ㅠㅠ
그럴때마다 순영이는 먼저 씻어. 우선 씻어. 씻고 와. 이거 였거든. 그래도 들이댔었다.
- 좆고딩이기 때문에ㅠㅠ
투덜대며 씻을 때, 왜 지는 안씻어. 이러기도 했었거든.
그때 짐작한게 나랑 이럴줄 알고 미리 씻었나? 후훗! 이거였거든. 근데 그걸 물어 볼수는 없었던거지. 짐작만 할뿐.
그때 순영이가 그러더라.
집에만 오면, 내가 자꾸만 그러는데 안된다고 강하게? 말 했었던적 몇 번 있었는데, 그때는 자기가 안씻었을 때 였었고, 그렇다고 씻고 온다고 말하는게 부끄러웠다고.
그래서 언제부턴가 내가 올때쯤 됐을땐 먼저 씻고 있었다고.
근데 오늘은 이렇게 빨리 올줄 몰랐고, 진짜 아까는 너무 놀래서 자기가 죽은건 줄 알았다고 그랬던가 하여간 엄청 무섭다고 표현했음.
‘이사람 이제 나만 보는구나. 내 기준으로 사는구나’
진짜 이렇게 생각했다. 너무너무 행복했다.
근데 그런표현은 못하겠더라. 정말 너무너무 고맙고 행복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이쁜데, 그런표현은 죽어도 입밖으로 안나오더라ㅠㅠ
그런 고백?을 듣고나니 나도 좀 민망해 지는데,
“아...챙피하다..”
이러고는 꼭 끌어안고 머리를 내가슴으로 계속해서 파고드는데, 이상하게 점점 밑으로 내려가는거야ㅡ_ㅡ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힘을주다보니 어정쩡한 자세 때문에 그렇게 되버림.
더 민망해 지더라;;;;
그렇게 본의아니게 슬슬 내려가니까 누나도 힘을 주면서 멈추려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살살 내려감;;;
“밥은?!”
갑자기 고개를 확 드는데, 자꾸만 내려가는게 신경쓰여서 나도 고개를 살짝 숙였거든.
그순간 진짜 부딪칠뻔, 머리카락이 턱, 입, 코에 휙 스쳤는데 순간 놀랬었다.
“어어?...아직. 누나랑 먹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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