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랑 내얘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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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0:48 조회 1,060회 댓글 0건본문
오늘하루 잘들 지냄?
낮에 잠깐 잠이들어서 인지 잠이안와 뒤척이다 기어나왔다.
고맙다는 횽들..
나도 고마워...
근데 뭐가 고마워ㅡ_ㅡ?
다 들켜버렸으니 아무말 못하는거지. 야동본건 모르고, 단지 자위한걸로만 알고 있다.
또...그렇게....다시....하아....
그렇게 또 한동안 한이불만 덮었지, 아무일도 없었다. 어떻게 나올지 무서워서 들이대는 건 생각도 못함.
사실은 그 얘기 또 꺼낼까봐 두려웠었지.
어느순간 부터는 순영이가 먼저 들어가서 자고, 늦게까지 영화보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기어들가 자는게 반복이 됐다.
그러다보니 넘쳐나는 힘을 주체 못하니 야동이 계속 생각나고, 글타고 또 그짓?은 못하겠고ㅠㅠㅠ
여전히 좆고딩을 못벗어 난거 같더라ㅠㅠ
뭔가 분위기를 바꿔보려 해도 딱히 뭐가 없더라고.
불편해서 또 밖을 싸돌아 다녔지. 겜방밖에 더 있음? 아무것도 안하고 두시간, 세시간 그렇게 앉아있으면 진짜 미친다.
하루이틀 그렇게 겜도 안하면서 있어봐라. 그 공간이 정말 답답한 공간이다.
좀 트인데가 필요하단 생각에 동네에 있는 커피 체인점 매장에서 커피하나 시켜놓고 시간 떼우는걸로 바뀌었다.
망할 에스프레소는 아녔음. 아.아. 였음.
사실, 순영이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사과하면 끝났을수도 있었던건데, 그당시에는 그런 생각은 죽어도 못하고, 쪽팔려 죽겠다는 것과 어떻게 해야 이상황을 빨리 넘길까. 그거였었다.
쪽팔리는건 어떻게 할수 없는거고, ‘어떻게 해야’한다는 건 내가 공부를 한다거나 일을 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존나싫었지만 마음잡고 학원다니기로 함ㅠㅠ
카드 받아서 들고 처음에 갔던 그 학원엘 갔다.
어디에 쓰겠다는 말은 안하고, 필요하다고 해서 그냥 받아서 나왔음.
상큼하게 몇 개월 과정 비용 결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진짜 들어가기 싫더라.
이제는 익숙한 그 커피매장에 가서 또 시간 떼웠지.
그냥 멍하니, 아무 생각도 없었다.
그러고 한참을 지나는 사람들을 보는데, 존나 익숙한 목소리가 커피를 주문하더라.
첨엔 별 생각 없다가 순간 아차싶어서 봤더니.....예상들 하겠지?
정은이.
모르는척 몸을 돌리고 밖에만 쳐다봤다, 그리고 그때 집을 나올 때 자꾸만 눈에 걸렸던 이어폰이 생각나더라ㅠㅠ
“뭐하냐 여기서...”
마치 약속을 잡고 만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앉더라.
“...너 왜 단톡방 안들어와?”
그날, 소개팅 했던 애들이 사귀고 그런걸 떠나 다들 맘에 맞는다고 단톡방을 만들었었다. 나도 초대온거 상큼하게 거절.
실제로 거기서 한커플이 사겼음. 좀 오랫동안. 이것도 썰 풀자면 길고 졸 웃김.
얘기안한게 있는데, 소개팅하고 먼저 집에 와서 핸펀 꺼놓고 다음날 켰을 때 톡 존나 많이 옴.
왜 안오냐, 도망갔냐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고, 주선자 새끼한테 온 문자가 좀 중요함.
내용이 이랬음.
야, 사실은 정은이가 너한테 관심있데, 말하지 말라 그랬는데, 모르는척 해라. 애들한테는 말 안하고 내가 컷트 할테니까 잘해봐. 걔좀 이쁘잖냐. 보니까 괜찮더라.
나랑 같은 반인데, 괜찮다는 개소리를 지껄이더라.
아, 그래.
결과적으론 괜찮은 애야. 이쁘지 공부잘하지 키크지 가ㅅ......뭐 그렇다고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을 거는데, 최선을 다해서 무시해 줬다.
“이번주에 애들이랑 같이 영화보러 가기로 한거 들었어?”
금시초문.
“지나번에 우리 봤던거 그거 보러 가자는데?”
재방송.
“그거 말고 딴거도 재밌다는데, 솔직히 그때 별로 재미없긴 하더라..”
“어쩌라고?”
“올 거야?”
“왜? 나 안가면 또 그 자리 쫑나냐?”
아무말도 못하더라.
전에는 그렇게 틱틱 거려도, 실실 쪼개면서 뎀비더니, 그날은 이상하게 말이 없더라고.
표정보니까 또 미안하긴 했는데, 내 기분이 그런데 저냔까지 신경써야 되나 싶어서 에휴. 한번 해주고 밖에만 보고 있었다.
이쯤되면 알아서 꺼져줘야 하는거 아닌가?
“야, 진짜 나..”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그 상황들을 정리해야 겠더라. 진심 순영이 하나만도 힘들어 죽겠는데, 여기저기 태클거는게 너무 힘들더라.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그사람 하나도 힘들거든? 너까지 이러지마라..제발이다. 응?”
“힘든데 왜 만나냐?”
진짜, 좋게좋게 하려고 큰맘 먹었는데, 이냔은 입만 열면 내 홧병에 근원이 되는거 같더라.
“너도 힘들어~. 그니까 그만좀 엮이자. 응?”
주변 사람들 생각해서 진짜 화 참으면서 조용히 얘기했었다.
다행히 내 진실성있는 짜증이 잘 전달 된 듯 닥치긴 하더라.
그렇게 또 한동안 말이 없었고, 순영이 생각하려는데, 앞에 있는 이냔 때문에 집중이 안돼 한숨만 계속 나오고.
“야, 나 간다...”
그러고 일어나서 도망치듯 나왔다. 부를까, 따라올까 긴장하면서....다행히 부르지는 않더라.
따라왔지ㅡ_ㅡ
화아아아. 진짜 ㅅㅂ냔!
“아 왜?!”
얘기좀 하자고 하더라.
“니랑 할얘기 없다고...니랑 먼 얘기를 하는데..”
밥먹으면서 자기 얘기 한번만 들어달라 하더라.
“그래 ㅅㅂ. 딱 한번이다. 다음부터 보는일 없도록 하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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