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김동현 만난 썰 > 썰게시판

그때 한창 머학 새내기였고여름 방학 맞아서 부산 놀러갔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친구들이랑 노는데저 멀리 존나 사이즈 큰 운동복 입고얼굴 꽈찌쭈 닮은 건장한 긴팔 원숭이가 보이더라고?
딱 알았지아 김동현이구나
내가 존나 그때도 격투빠여서김동현 쪽으로 가서 인사 박았지
안녕하세요 김동현씨!
근데 날 흘깃 보더니아네~ 이러면서 시원찮게 받아주고 그냥 갈길 가더라고.
그래서 좀 실망하긴 했는데사인 좀 받고 싶어서 내가 김동현 팬인걸 어필하고 싶었음.
그래서 경기 잘보고 있다고 한마디 하려했는데누구랑 경기를 했는 지가 기억이 안나는 거야 ㅋㅋㅋ맨날 좆밥만 팼으니까 ㅋㅋ
그 때 딱 떠오른 게 콘딧전이었음.
지금도 이해는 안되는데 나도 모르게곧바로 콘딧전 잘봤어요! 해버림.
그말 듣자마자 김동현 선수 안색이 싹 바뀌더니나한테 뚜벅 뚜벅 걸어오더라?
갑자기 나한테 클린치 걸고 밧다리 걸길레그대로 백잡고 앞쪽으로 테익다운 시킨담에파운딩 쳐서 실신시킴. ㅋㅋ
선수도 실전에선 별 거 없더라.
맞다가 팔다리 축 늘어지길레 호흡확인해보니까살아는 있길레 안심함.
어쨋든 경찰 뜨면 피곤하니까친구들이랑 숙소로 도망옴.
이것도 추억이다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