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개쓰레기였던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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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1:05 조회 484회 댓글 0건본문
고등학교내내 남자라고는 내 동생밖에 몰랐던 내가 이제 대학을 가게된거야
설레기도하고 무섭기도? 하고 ㅋㅋㅋ
긴장이 많이 됏던거같아
내가 간 학과가 남자가 많은 학과라서 괜히 어색한느낌도 들고..
여고를 나온 나에게는 시련같았지 사실 딱히 남자에 관심도 많이 없었고..
학교는 꽤 먼거리였는데 통학을 하라는거야 2시간이나 걸리는 거린데말이지..
자취를 하고싶다고 말도 해봤지만 생각해보신다고만 하시고
그렇게 내 학교생활은 순탄치못하게 시작됏어ㅜㅜ
멀다고 오티도 안가고 개강을 맞이해버렸는데
오티안가면 왕따당한다고 하더니
진짜 그런지 나만빼고 서로 다들 친해진거같더라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여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여자애들이 말을 걸어주더라고 ㅎㅎ 고마운친구들이야ㅜㅜ
그렇게 친해진 친구들이랑 번호도 교환하고 오티땐 왜 안왓냐고 다정하게 물어봐주고 참 이런저런얘기 많이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많이 친해졌구나
약간 마음을 열었다고 해야하나 ㅋㅋ
친구가 됐다고 좋아라했지
그렇게 일주일동안 통학을 하면서 강의를 들으랴 쉬는시간이 수다떠랴 정신없이 보냈는데
부모님들이 내가 피곤해보이고 안쓰러웠던지 자취를 허락해주신거야ㅜㅜ 감사합니다 엄빠님 ㅠㅠ
진짜 토요일날 가족외식을 하는데 학교근처에 가셔서 방을 계약하고 오셔따는거야... 감동ㅎㅎ
대신 공부 열심히 하라며 믿는다며
나는 뭐 당연히 잘하겠다구 했지!
그렇게 일요일날 이사? 라고 할것도 없이 뭐 ㅋㅋ신축원룸인데다가 풀옵션이라 옷이랑 몸만 들어갔어 넘나 좋은거ㅜㅜ
친구들한테 먼저 연락해서 자랑도 하고 그날밤은 오전강의도 잊고 달려버렸어ㅜ
근데 내가 술에 약해
다음날 친구 두명이랑 나까지 셋 오전강의를 재껴버렸어...
엄빠미안 약속하고 바로 다음날 ..ㅠㅠ
친구 이름은 그냥 편하게 두리랑 세나라고 할께
세나는 약간 도도하게 생겼는데 차가워 보이고 쎈언니스타일? 근데 생각보다 만저 말걸어준게 세나였어 ㅋㅋㅋ
몸매도 좋고 키도 크고 피부도 구릿빛까진 아녀도 여자가봐도 섹시한? ㅎㅎ 그런친구야
두리는 그냥 뭐라고 해야되지.. 착하게 생겼어 되게 청순해보이고 순둥순둥?하게 생겼단말이야
성격도 뭐 거의 웃어주고 배려해주고 그런느낌?
친절한느낌 ㅋㅋㅋ 그렇게 셋이서 친해지게 됐는데 난 이둘 말고는 뭐 ..
아싸였지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랑 있을땐 우리셋이서만 놀았는데
내가 없을때나 뭐 암튼 이친구들은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더라..ㅋㅋㅋㅋㅋ내가 약간 소극적인 성격이여서 남자들 대하는것도 좀 어렵구 ㅋㅋ
그렇게 친구두명이랑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는중에 공지문자가 왔어
이번주 토요일날 신입생환영파티를 하니
빠지는인원 없었으면 좋겠다고 선배들하고 친해지고 교수님들한테도 어필할수있는 자리라구 꼭 참석해달라고 뭐 그런내용 이였어 ㅋㅋㅋ
그리고 문자가 하나 더왔는데
그래 내가 유일하게 대화해본남자 우리학년 과대였어 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안나오면 너한텐 공지도 안할꺼야ㅡㅡ
이렇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학년 과대는 재수해서 한살이 많았어 붙임성좋고 나름 훈훈? 해서 ㅋㅋㅋ
우리끼리 수다떨때도 도마위에 자주 올랐었지
아 오빠 저번에는 집이 멀어서.. 이번에는 갈꺼에요 ㅎㅎ
이렇게 답장하고 뭐 ㅋㅋㅋ별대화는 없었던거같아 그때보자하고 그랬지뭐 그냥
그렇게 대망의 신입생 환영파티..
세나랑 두리랑 같이 손잡고? ㅋㅋㅋㅋㅋ
예약된 술집에 들어갔어 뭐 셋이 같이 앉았던건 당연하고 ㅋㅋㅋ 맞은편엔 선배님 네분..
좀 무섭더라 괜히 ㅋㅋㅋㅋㅋ어색하고 뻘쭘해서 테이블이랑 나가는문만 번갈아보고 있었는데
선배한분이 말을 거시더라
야 너네들 맨날 학교에서도 붙어다니더라 많이 친한가봐?
이렇게 ㅋㅋ 당연히 세나가 대답했는데
네 저희셋이 제일 친해요!
이렇게 말이야 근데 그게 함정이였던거야.. 다음 이어지는말은
그래 그래보인다야 근데 이자리는 신입생을 환영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학교생활하는데에 있어서 인맥도 쌓고 서로 얼굴트고 친하게 지내자는 의미가 크니까
너희 셋은 떨.어.져.서.앉.는.게.서로에게
좋을듯한데 어떻게 생각해?
............ 아무 말도 반박도 할수가 없었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말 들은 나는 바로 멘붕이 오기 시작햇고 손에선 땀이나기 시작했어ㅠㅠ
옆에 앉은 선배님들도 다 맞아맞아 하면서
몰아가는 분위기고 사실 틀린말은 아니지만 ㅜㅜ
무섭다고요...
그렇게 반강제로 우린 뿔뿔이 흩어지게됐어...
세나가 거기 앉겠다고 해서 두리랑 나는 여기저기 마치 이산가족마냥
남자만 있는 테이블에 섞이게 됐지...
교수님 말씀이 있고 술자리가 시작됐어
본격적으로 말이지..
다행이도 우리는 사발식이 없어졌대
얼마나 다행인지몰라ㅜㅜ
선배님들이 주도해서 이제 시작된게
자기소개였어.. 남자애들 멋있더라
안녕하십니까! ㅇㅇ학과 ㅇㅇ학번 ㅇㅇㅇ인사올립니다! 하는데 저런깡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내차례가 다가오며 2차멘붕 ㅠㅠ
세나랑 두리쪽만 계속 쳐다봤어 살려달라고ㅠㅠ
근데 그쪽은 벌써 술병이 꽤 쌓여있더라구
나도 거의 치사량이긴 했지만 정신력으로 겨우겨우 붙잡고 있었고
세나랑 두리는 웃고 떠들면서 잘 어울리고 있더라..
세상혼잔거같은기분 ㅜㅜ
그때 내차례가 됐어
일어나긴했는데 등에서는 막 식은땀이 나고
팔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
말까지 더듬으면서 아아..아..안녕하심까... ㅇㅇ학과 ㅇㅇ학번 ㅇㅇ이 인사 올립니다!
했더니 분위기가 막.. 에이..다시 더크게!
이번 신입생들 이렇게 패기가 없어? 이러면서
막 소리를 치는거야 근데
술도 들어갔고 내성격에 진짜ㅜㅜ
그런상황에 처하니까 계속 눈물이 나올꺼 같은거야..
겨우겨우 참고있는데
내앞에 앉으신 선배분이 벌떡 일어나셔서
안녕하십니까! ㅇㅇ학과 ㅇㅇ학번 혁주인사올립니다!
이렇게 넘어가버린거야
후배들만 인사하는 자리였는데
다들 어리둥절했지
4학년 선배였고 나랑은 7학번 차이가 나더라..
다시 막 에이~ 선배 뭐에요~ 우우
이런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그분은 꼬우면 선배해 새끼야! 뭐해 선배 인사 받았으면 너도 얼른 인사해야지 하며
내옆자리 남자동기한테 넘겼어ㅜㅜ
진짜 그때 긴장이 확 풀리면서
아 이분이 내생명의 은인이구나ㅜㅜ
눈물이 쪼끔씩 나오고 갑자기
잘생겨보이는거야 그분잌ㅋㅋㅋㅋ
취해서 그런건지 사실 그렇게 잘생긴 얼굴은 아니였거든 그렇다고 막 못나지도 않았지만 좀 개구지고 해맑은느낌?
암튼 그때 뭐 정신도 제대로 없었는데
뭐가 중요했겟어 그냥 그래보였다고!
내가 살짝씩 어깨를 들썩이니까
괜찮아요? 잠깐 바람좀 쐬요
하면서 내팔을 잡고 밖으로 이끌더라
나오자마자 여태 참았던게
펑 터졌는지
세상서럽게 펑펑울어버렸어ㅠㅠ
지금생각해도 막 숨고싶고
이불을 걷어차고 그런 ㅋㅋㅋㅋㅋㅋㅋㅋ
엉엉 우니까 선배님도 당황하셨겠지
왜울어요 울지마요 후배님
하면서 안절부절 못하는데
울음은 그칠생각을 안하는거야
아마콧물도 질질흘렸을꺼야...
그렇게 어정쩡하게 마주보고 서있다가
갑자기 날 와락 안더라?..심쿵!
진짜 거짓말처럼 울음이 쏙들어가고
심장이 터질꺼처럼 두근두근도 아니야
퍽퍽뛰었던거같아
너무 놀라면서도 뭔가 싫지않은 느낌?
아니 좋은느낌 놀이동산 롤러코스터를
탄다면 이런느낌일까 그런느낌
괜찮아요 울지마요 하면서 등을 쓸어주는데
그순간만큼은 아 이게 남들이 말하는 사랑이라는건가 싶었어 ㅋㅋㅋ
진짜 그때부터 마음이 안정되는거있지
웃겨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 오분을 안고서 등을 쓸어주는데
어렸을때 우리 할머니같은 포근함을 느꼇다면 진짜 웃기짘ㅋㅋ근데 그랬어
사람들 왔다갔다 하는데 술집 문앞에서
그러고 있었다니...
본사람들 엄청 많았을꺼야
그렇게 있다가 이제 괜찮아졌어요?
라고 묻길래 끄덕끄덕했지
그랬더니 이제 들어갈래요? 하는거야
그래서 네 하고 자리로 돌아왔어
그뒤로 나도 같이 얘기도 듣고 웃기도하고
술도 마시고 즐거웠던거 같아 ㅎㅎ
물론 나는 그렇게 많은 얘기는 하지않고
끄덕인다던지 고개를 젓는다던지 웃는다던지
밖에 안한거같지만ㅋㅋㅋ즐거웠던거같아
근데 이게 비극의 시작이였지
머리가 깨질꺼처럼 너무 아파 눈도 잘안떠지는 느낌알아?
너무 춥고 어지럽고 머리는 깨질꺼처럼 아프고
이불을 한껏 끌어안으면서 실눈을 떳는데
그래 여긴... 모텔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