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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떡여행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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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1:18 조회 49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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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타이완을 다녀옴
일단 출발표는 부산으로 끊음.  케텍스타고 부산으로 신나게 내려감.  소심한 파오후라서 짐칸에 놔둔 캐리어가 없어질까봐 정차때마다 가서 지킴. 
표를 부산으로 끊은 이유는.. 



부산에서 1김치 하고 여행을 출발할 계획이었기때문이야.  
어쨋든 열심히 임무완수 한 뒤에,  다음날 국뽭을 먹고 공항으로 향했어. 
한잠때리고 나니 타이완 도착! 
숙소는 하얏트로 예약해뒀어. 방에서 보이는 101뷰가 끝장.  
근데 내방이 저층이라서 땅바닥에 누워서 봐야 꼭대기 까지 보이더라구




방에 누워서 찍은 사진이야. 
이때 출발전에 미리 틴더로 푸잉을 한명 섭외해뒀어.  
공항에 마중나온다고 하던데 공항까지 거리가 꽤 멀더라고,  미안하기도 해서 그냥 시내에서 보자고 얘기함. 
그러고나서 무슨 쭝쭝뭐시기 이상한 지하철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감.  


사진보다 실물이 낫더라구, 귀염상에 23살 직장인이야.   
근데 저녁먹으러 갈랫더니 자기 부모님이랑 같이 먹자고 하더라구.. 
오자마자 이게 무슨봉변인가 했지만,  이것도 좋은경험이겠다 싶어서 따라나섬. 
이때 타이완에서 버스도 처음타봤다.  어쨋든 식당에 도착.  한국블로그에도 많이나오는 식당인데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 


이렇게 뜻밖의 상견례를 치르게됨.  부모님이랑 삼촌, 이모까지 오셨더라고. 
아니 씨발 떡여행왔다가 이게 무슨봉변인가 싶더라.. 생각보다 자리도 길어지도 술도 자꾸 권하시더라구 
근데 이때 마신술이 주효할 줄은 당시에는 미처몰랐지. 
어쨋든 식사 끝나고, 이번에는 밀크티를 마시자고 하더라고.. 동방예의지국 출신으로..
어쩔수 있나뭐, 어른이 네분이나 계신데 입닥치고 타이완하면 역시 밀크티죠! 허허허 하면서 따라갔지...



그렇게 먹고 어르신들 먼저 들어가시더라고, 그렇게 둘이 남겨져서 타이완 밤거리를 거닐기 시작함. 
근데 얘가 술이 좀 됐는지 자꾸 머리아프다고 하더라, 
아씨발 근데 이때 뇌리를 스치는 생각! 클럽갈때 마시려고 사둔 컨디션 두병이 캐리어안에 있었음. 
아하! 생각하고 입떼는데까지 1초걸렸음. 
저기 쭝뭐시기에서 숙소가있는 101까지는 거리가 꽤 멀었음.  같잖은 핑계로는 씨알도 안먹힐것 같더라고. 
그래서 바로 너 줄려고 뭐사왔는데, 방에 놓고왔다고 같이가자고 함. 
고민하더니 술김이었는지 오케이하고 둘이 같이 택시잡음.  
택시타고 도착했는데 숙소가 좀 고급져서 놀랜것같더라.. 나는 ㅆㅎㅌㅊ 파오후라 예상못했나봄.. 



근데 방에 들어오자마자 연긴지 뭔지 헬렐레함.. 
웃긴게 선물사왓다고 얘기한건 얘도 나도 까먹었음,  나중에 보내고 나니 생각나더라 ㅋㅋㅋㅋ 
어쩌면 나만 까먹은걸지도 모르지, 그렇다면 미안

어쨋든 그렇게 뜻밖의 1떡을 타이완 내리자마자 6시간만에 해치웠어.  
그냥 한국사람같더라 입만안열면. 
사실 첫날은 기대 안하고갔는데, 뜻밖의 술덕분에 잘 풀렸던거같아. 
두번째 쎅쓰 끝내고나니 얘는 부모님이 나랑같이 간걸 알아서.. 어쩔수 없이 집으로 귀가했어.

나도 비행후라 너무 피곤해서 택시태워보내고 그렇게 바로 잠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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