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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2:46 조회 48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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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영화를 보면 유명한 대사 있잖아?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미연이를 겪다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

여자가...상황을...만든다.


미연이 여파로 우리 가게는 엄청난 위기를 맡게 됐어. 파트 알바를 빼고, 풀 타임 알바 중 절반이

그만둔거잖아. 군대에서 그렇게 짜증나던 준비태세도 검열 온다고 하면, 하루에 3-4번씩 익숙하

게 했는데, 


알바가 절반이나 갑자기 그만두니까, 눈 앞이 다 깜깜하더라. 아무리 힘든 일도 하다보면 적응되

는거지만, 이건 애초에 쪽수가 부족하니까. 답이 없잖아.


오후 5시에 알바들이 전부 출근을 했을 때, 그들의 흔들리는 동공은 잊을 수가 없었지. 그들 중 누

군가 입을 여는 게 무섭더라. 그래서 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했어.


"딱... 한 달.... 한 달 안에 내가 해결할게."


이 말만 듣고서는 알바들을 잡을 수 없지. 반대로 생각하면 한 달간 이 미친짓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니까. 그럴거면 다른 알바 자리를 알아보는 게, 이득일 수도 있잖아. 


"그 한 달 간... 너희들에게...부탁 좀 할게... 쉬는 날, 특별한 일이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가게보

다 본인이 인생이 더 중요한건 사실이니까... 그래도 되도록이면 함께 일하자."


이 말까지 하니까, 남은 알바들도 다 그만 둘 기세였지. 종지부를 찍어야 했어. 


"정확히... 1.5배 줄게. 너희 월급에서 50% 더 줄게."


이때 경험을 하면서 다시 느끼지만, 월급이 곧 복지다. 월급이 먼저다.


솔직히 여기서 액수를 밝히자면, 그 당시 남은 알바들에게 내가 월급을 400씩 줬어. 그 당시 최저시

급보다 2배 이상 더 높았으니까. 내 기억으로는 시간당 12500원 꼴로 줬으니까. 아무리 힘들다고

하지만, 알바 치고는 엄청 페이가 괜찮지?


역시 돈이야. 돈을 제시하니까, 그 남은 알바들이 계백의 5천 결사대가 되더라. 수 백명의 손님 내가

다 받아들이겠다고 다짐을 하더라. 


그럼에도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정해져 있잖아. 손이 네 개, 다섯 개 아니잖아. 사람이 필요한 건

어쩔 수 없었지. 그렇다고 알바를 하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매일 같이 있는 것도 아니니..


어떻게 보면 이것도 '미연 효과'라고 해야 되나? 그 개 쌍년 때문에 내가 진짜 난처한 일을 겪게 돼.

내 입장에서는 또 이번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지.


우리 가게에 이모가 둘이 있다고 했지? 그 중 나이가 더 많은 이모가 있었는데, 나보다 20살 정도 

많았어. 이 이모의 장점으로는 전에 한 번 소개를 했지만, 중국산 김치로 김치 찌개를 끓이는데, 아

주 기가막히게 끓여.


그래서 사이드 메뉴로 내놨던 이 중국산 김치로 끓인 김치 찌개는 하루에 20개씩은 팔려. 5천원짜

리 20개면 하루 매출 10만원, 한달이면 300만원이니 엄청나지. 주방 이모 인건비가 그대로 나오는

꼴이니까.


암튼, 그 이모가 가게에 알바들이 갑작스레 그만 두자, 하나의 해결책을 주더라. 일단 홀에 사람이

없으니까, 자기 딸이 있는데, 일을 시키겠대. 나야 당장 사람이 급하니까, 그렇게 하라고 했지. 이모

가 자기 딸을 부르더라. 그래서 이모 딸과 함께 일하게 됐어.


그 이모 딸 나이가 있더라. 당시 30살... 백조였지.


우리 주방 이모가 키가 155정도 되려나? 키가 작고, 뚱뚱했거든. 그리고 나이에 비해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노안이었어. 평소에도 하는 행동도 너무 옛날 사람 같았고... 시골의 아낙네 같은 느낌?


그래도 딸 자랑은 곧잘 했어. 딸만 둘이었는데, 딸들이 그렇게 예쁘다고... 새벽이 되면, 내가 주방이

모들에게 막걸리 한 잔씩 돌렸거든.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렇게 예쁘다는 딸을 직접 보게 되

었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쁘긴 하더라. 단지, 엄마와 안 닮아서 문제였지. 그게 문제가 아닌게 문제인가?

완전히 판을 갈아 엎었더라. 그나마 키는 보통 정도 되어서 피지컬로 깔 건 없었는데, 얼굴은 누가봐

도 이모랑 달랐어. 얼마나 칼을 갖다 댔는지... 지켜만 보더라도... 칼의 서늘함이 느껴지더라.


"안녕하세요."


"아... 예."


나를 바라보고 밝게 웃던 주방 이모의 딸, 그녀의 이름은 지연(가명)이었어.


미연이 후폭풍으로 난 지연이를 보게 되었는데, 나이는 아까 말했지만, 30살로 나랑 3살 차이였지.

그리고 백조였고... 그런데 그때 눈치를 챘어야 했어.


주방 이모랑 나는 평소에 엄청 친했어. 내가 기본적으로 사람을 잘 대해주려고 하거든. 그만큼 일이

힘드니까, 나를 위해서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려고 했어. 그게 좋게 보였나 봐. 주방 이모에게는

말이야. 자기 딸이 30살인데... 백조면 얼마나 갑갑하겠어.


나도 겪어 봐서 아는데, 그거 취업준비라는 거, 진짜 힘든 거야. 특히 취업준비생... 어휴... 다시 생각

만 해도 끔찍하다. 돈 만원은 있어야 어디가서 밥이라도 먹는 게 현실이니까.


암튼,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주방이모와 그의 백조 딸이 내 주변에 들어왔고, 난 아무 생각도 없이, 오

로지 좋은 알바생 빨리 뽑아서 가게를 정상화 시키겠다는 일념 밖에 없었는데, 급하게 다가오더라.


지연이가 첫 날 일이 끝나니까, 자기 엄마랑 퇴근을 안 하더라. 오히려 주방 이모가 자기 딸 고생했으

니까 아침 밥 먹이도 퇴근 시키라고... 그때 아무 생각 없이, 그저 고만워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지연이가 나이가 있다 보니까, 술 한 잔 하자길래, 밥 먹으면서 소주 몇 잔 마셨지.


술이 무섭더라. 둘째날부터 지연이가 나를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했어. 어차피 내가 나이가 더 많으니

까 거기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함께 일하던 아름이가 또 투덜투덜 거렸어. 


"왜?"


"여시가 가니까, 여시가 또 왔네요."


설마 했어. 그런데 딱 3일차 되니까, 느낌이 확 오더라. 주방 이모의 설계라는 것이...


이 글을 처음 썼을 때, 내가 스스로 밝혀잖아. 난 스스로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자들이 나에게

먼저 다가온다고... 물론, 항상 여자에게 고백을 듣고, 이별도 통보 받았지만...


바지사장을 할 때에도 여자들의 접근이 굉장히 많은 편이었어. 내가 잘 생겨서 그런 것일까? 아니지.

난 전혀 잘생기지 않았거든.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딱 세개야.


첫째, 환경적 요인으로 내가 유흥의 거리에 있기에 여자를 많이 접할 수 밖에 없고, 둘째, 사회적으로

2억 매출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이었고, 셋째, 천부적으로 33살의 젊은 나이였어.


간단히, 정확한 매출은 모르지만, 엄청나게 손님이 많은 가게의 사장이 젊어. 그런데 그곳이 유흥의

거리에 있어. 내가 바지 사장인 것을 아무도 몰랐으니까, 마치 꿀에 달려는 벌처럼 여자들의 접근들

이 많았던 것 같아.


그런면에서 주방 이모 딸도 마찬가지였지. 더구나 백조였잖아. 취집이라도 하고 싶었나 봐. 


난감하더라. 그렇다고 완강히 거절하기에는 이 상황에서 주방 이모까지 관두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들었어. 이게 갑과 을이 완전 바뀌어서 내가 직원들 눈치를 봐야 했어.


그래서 주방 이몸 딸인 지연이가 대놓고 다가오는데, 미친 척, 모르는 척, 관심 없는 척, 행동했어.

물론, 나도 나이가 있었으니까,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할 수 도 있었지. 그러면 그 상대가 주방

이모 딸일 수도 있었고, 그런데 정작 문제는 그 당시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여자가 있었단 말이야.


그래서 거절은 해야겠는데, 주방 이모 눈치는 보이고, 그렇다고 대충 사귀자니, 마음에 들어 온 여자

에게 배신을 하는 것 같고, 가게는 알바들이 그만두고... 뭔가 총체적 난국이었어.


그때 처음으로 진지하게 내가 이 가게를 운영하는 게,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보게 되더라.

그냥 간단히 또 솔직하게 그만두고 싶었어. 쉬고 싶었지. 난 쉬는 날이 없었으니까.


그럼에도 선배에게는 알릴 수 없었어. 쉰다고 말할 수 없었어. 가게를 위기에 빠뜨려놓고, 내가 쉬

면, 그 자체가 좀 자존심이 상하니까. 차라리 내가 없어도 잘 굴러갈 때, 쉰다고 하면 모를까....


그래서 나에게 막 접근하는 지연이에게 말을 했어.


"나... 좋아하는 여자 있어."


당시 30살의 백조, 아니, 우리 가게에서 잠시 알바를 하던 주방 이모의 딸의 반응은 어땠을까?


울더라... 여자의 무기는 눈물만한 것이 없지.

그래도 정리할 건, 정리하고, 확실하게 할 건 해야했어. 그래서 난 말했지.


"지연이 너랑 만날 수 없어."


이 말의 여파는 결국 주방 이모의 퇴사로 이어졌어.


아... 여기까지 이야기 들었잖아. 그렇지?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 없지? 물론, 당사자 이야기 

들어봐야 하는건 맞지만... 상황 자체가 내가 잘못한 게 전혀 없어. 내가 지연이를 따 먹었냐? 

그것도 아니잖아. 마음을 준 것도 아니고... 그냥 다가 오니까, 나름 고민해서 선을 그은건데...


그것도 그렇지만, 미연이... 진짜 나에게는 개같은 년이.... 진짜 처음에 면접 볼때, 내 느낌이

딱 맞았는데... 그걸 어기고 채용했더니, 


본인과 더불어 성실하게 일하던 알바 3명 날리고, 그로 인해서 대타로 들어온 주방 이모 딸이

나에게 관심 보고, 선을 그었더니, 주방 이모가 그만둬버리고... 이거 나 잘못 없잖아. 


주방 이모가 나가고, 아름이를 주방에 보조로 대타 시키고, 진짜 어떻게 장사를 했는지 모르겠

더라. 결국 한 달 반만에 정상화를 이루긴 했는데, 그 사이 나도 물론이지만, 남은 알바들이 엄

청 고생했지. 심지어 매출도 10% 더 올랐었음.. 전 달에 비해서 ㅎ


그래서 내가 선배랑 이야기 해서 새로운 알바까지 다 채워 놓은 다음에 회식 거하게 시켜주고,

한달 반 고생한 알바들에게 1.5배 월급을 더 줬는데, 거기서 30만원씩 위로금으로 더 챙겨줬지.


그런데도 내 월급은 1천만원 그대로... 흠.


여기까지 글을 썼는데, 미연이라는 존재는 나에게 있어 IMF 한파같은 존재였던 것 같아. 여자

알바 하나 잘못 뽑아서 월 2억 매출 가게를 말아먹을 뻔 했으니까. 진짜 성공하는 건 힘들어도

말아먹는 건 한 순간이라더니... 별 이유 같지 않은 이유인 것 같은데..... 연쇄적으로 사람들이

그만둬버리니까...


하원미는 추신수 부인이라 뭐라고 글 쓰기 힘들지만,


그 뒤로 내가 후키이시 레나를 이미지 검색한 뒤에 얼마나 욕으 했는지... 어떻게 보면 그 당시에

지나친 스트레스로 나도 미친놈이 됐는지 몰라. 엄한 사람인데, 닮았다는 이유로 그 사람 사진 놓

고 욕을 그렇게 해댔으니까...


참...


여기서 이야기 끝일 거 같지?


올 여름에 있었던 일이야. 친구 하나가 조교수로 나름 대학가에서 먹물 좀 먹고 있는데, 이 새끼가

나름 교수인데 실체는 교수라고 보기 힘들지. 나랑 마찬가지로 아직도 혼자인데, 이 새끼는 우리나

라 지하경제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어.


주간에는 책이 가깝지만, 야간이 되면 내가 봐서 주책이야. 꽤 많이 유흥을 즐기는 녀석인데, 자기

가 아는 노래방에 요새 끌리는 도우미가 있다는 거야. 그래서 자기가 쏠 테니까, 노래방에 가자고

하더라.


나야 오케이 했지. 내 돈 주고는 노래방 안 가는데, 친구가 쏜 다니까 마다할 이유가 없잖아. 그 친구

는 현금까지 빳빳하게 준비를 했어. 오늘이야 말로 자기가 찍은 그 여자를 진짜 찍어버리겠다고....


노래방에서 도착해서 지명을 했는데, 운 좋게 딱 들어 맞었지. 예상했겠지만, 친구가 찍은 여자가

바로 미연이더라. 난 미연이가 방에 들어오는 순간 바로 알아봤어.


1년하고도 6개월? 7개월만인가?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개 쌍년은 노래방에서 만나

구나. 헛웃음이 다 나오더라. 그래도 내가 가게를 그만두고 시간이 흘렀잖아? 옛 악감정은 많이 사라

진 상황이었지.


"오... 연희.. 오늘은 좀 박음직스러운데..."


내 친구지만 존나 쪽팔리고 저렴했어. 교수답지 않았어. 연구실이나 강의실에서 보여주는 최소한의

품위정도는 보여줘야지....라고 생각한 내가 병신이지. 여긴 노래방이잖아.


그러니까 연희, 즉, 노래방 도우미 세계에서는 연희라 불리는 미연이는 이내 곧 나를 알아 본 것 같더

라. 내가 미연이 얼굴을 계속 쳐다보며 실없이 웃었는데, 못 알아 볼리가 없었지.


"오랜만이네?"


친구가 노래를 부를 때, 미연이에게 속삭였더니,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더라. 세월이 약이라고, 예전에

는 그렇게 때려죽이고 싶었는데, 노래방에서 만나니까, 그렇게 섹시하더라...;;;;  복장이... 어우야.


"모른 척 할게요."


친구때문이라도 그러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어. 아니나, 다를까 노래 한 곡 부르고 목을 풀었던, 친구는

나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윙크를 하더니, 미연이를 안아들어서 본격적으로 몸을 풀더라. 물고, 빨고 하

는데, 미연이가 조금씩 거부해도, 계속 만원짜리를 꼽아주니, 저항하지 못하더라.


"오빠... 나도..."


친구가 계속 만원짜리를 주기적으로 꼽아주니까, 괜히 내 옆에 파트너도 팁을 바라는 눈치여서, 내 쌩돈

3만원을 택시비 하라고 줬지. 그러니까 내가 바라지도 않는 서비스를 보여줬어.


아, 진짜 동물의 왕국처럼 살기 싫었는데, 친구는 옆에서 거의 떡을 치다시피 하고, 난 저 새끼가 내 친구

던가 하는 일종의 의심, 후회랄까, 그런 감정이 복잡한데, 또 한편으로는 미연이를 벗기는 친구가 고맙고,

혼란스럽더라.


그래도 일말의 부끄러움은 있었는지, 친구가 미연이를 데리고 옆 방으로 가버렸어. 본격 떡을 친다고....

난 그저 마이크를 가지고 노래만 불렀고, 내 파트너는 분위기를 맞춰 줬지. 한 20분 지나니까, 친구랑 미

연이가 다시 들어왔어.


어색하게 씨익 웃는 친구의 표정이... 참 뭐랄까...


그 날 노래방에서 나름 재밌게 놀고, 집으로 향하면서, 난 친구에게 말을 했지.


"야, 연희라는 애... 조심해라."


"왜?"


"딱 봐도... 개쌍년 느낌이 나."


"뭐?"


친구가 순간 발끈하더라. 미친놈... 그래봤자 몸 파는 여자인데...


"적당히 즐기라고..."


"씨발새끼."


그때 친구에게 말을 해줘야 했어. 그런데 들어 쳐먹을 것 같지도 않고, 설령 듣는다고 하더라도

괜한 자존심 같은 게 있잖아? 그런 걸 건드리는 것 같아서... 그저 믿고 침묵을 할 수 밖에 없었어.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나름 배울만큼 배웠는데, 설마 10살이나 어린 애에게... 에이... 설마...


한 4개월 정도 지났는데, 그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니까,

연희, 그러니까 미연이에게 돈을 어마어마하게 쏟아 부었더라. 월급을 그대로 꼴아 박았다고...


"야... 미친놈아.. 내가 그래서 개쌍년 느낌이라고 했잖아."


"아.. 씨발... 짜증나게..."


"그래서 연희라는 년 연락 안돼?"


"몰라... 번호도 바뀌어서..."


친구는 공부만 하고 살았던 녀석이야. 그래서 여자를 잘 사귀지도 못했고, 나름 일찍 교수 자리

도 잡았지만, 그러면 뭐해. 10살이나 어린 여자에게 농락 당해버리는데...


우연찮게 친구까지 이어졌던 미연, 한 편으로는 굉장히 욕이 나오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굉장히 보고 싶기도 하네.


예쁜 건 맞아.

그런데 그녀에게 당했던 남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

그리고 그녀는 어떤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가?


...


마지막으로 짧게 덧붙이면,

당시 가게에서 일을 할 때, 미연이가 나를 가만히 놔뒀을까? 그러지는 않았지


생각해 보면, 은근쓸적 나를 유혹하고, 나에게 관심을 받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

예를 들어, 분명 같은 가게에 있음에도, 정확히는 바로 옆에 있는데도 카톡을 날리곤 했으니까.


- 사장님, 끝나고 뭐해요?


뭐, 이런식... 내가 카톡을 보고 미연이를 쳐다보면, 그저 그녀는 미소를 보일 뿐이었지.

이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역시, 내 마음속 그녀때문이었지.


손을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고, 결국엔 한 숨만 나왔던 그녀 말이야.

그 이야기는 차후에...


...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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