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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2:52 조회 41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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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챗 에피소드 첫편부터 똥밟은 얘길 하긴 싫었지만 그동안 너무 무거운 얘기만 했던것 같기도 하고 마침 겨울이라 생각도 나고 해서 준비했으니 가볍게 읽길 바래.

 

추운날 새벽이였는데 잠도 안오고 심심하기도 해서 랜챗에서 드라이브 할 사람 찾고있었거든.

근데 시간이 좀 늦어 그런지 접속자도 얼마 없는것 같고 만날만한 사람이 안보이더라구..

 

한 한시간정도 이사람 저사람 짧게 짧게 얘기해봐도 확 땡기는 사람이 없어서 잠이나 자자 생각하는데 30대 중반으로 설정된분이 키는 그리 크지 않지만 귀엽게 생겼다는 말 자주 듣고, 자기 정말 착한사람이니 믿고 만나보라길래 키가 몇이냐고 물어보니 176이라더라?

그래서 사진 보여달라고 하니까 사진은 절대 안된다 하더라구.

근데 그때는 스샷찍는게 가능하던 시절이라 안보여주려는게 어느정도 이해는 돼서 거절하기에 더 달라고는 하지 않았어.

 

사실 귀여운 스타일도 안좋아하고 키도 맘에 안드는데 자꾸만 만나자길래 '만나서 별로면 바로 집에 들어가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주소 찍어주고 기다리는데 기분이 이상하게 쎄하더라고..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못만날것 같다고 죄송하다니까 이미 도착했다면서 ㅠㅠ거리는데 너무 안쓰러워보이는거야.

"님 진짜 안나오실껀가요 ㅠㅠ 저 도착해서 계속 기다리는데... 너무해요 ㅠㅠ" 이런식으로 말야;;

 

예감도 안좋고 '이건 진짜 아닌데...'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데도 이미 도착했다는데 어떻게 해...

뿌린대로 거둔다, 난 인과응보를 항상 염려하며 사는 사람이라 어쩔수 없이 약속 장소인 집앞 편의점 앞으로 갔어.

 

어두운색 suv차량이였고 아무 생각없이 조수석으로 올라탔지.

그리고 인사하려고 옆을 봤는데 앉은키만 봐도 176은 커녕 170도 안돼보였고 30대 중반이 아니라 40대 중후반 멸치같이 생긴 삐쩍마른 꼰대가 앉아있더라.

이건 뭐 내릴 시간도 없이 차를 출발시키길래 "아 씨발 뭐에요 저 내릴래요 차 세워주세요." 이러니까 무시하고 그냥 계속 달리는거야.

내가 계속 욕하면서 차 세워달라고 하니까 "넌 예쁘게 생긴애가 입이 왜이리 거치니?" 라고 하더니 이미 바지 지퍼를 열어놓은 상태였는지 뭔지 발기한 자지를 꺼내서 존나게 흔들더라;;;;;

와 진짜 개좃같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어서 뭐하는 짓이냐고 내가 지랄하는데 한손으로 운전 하면서 미친듯이 흔들더라고...

 

꼰대새끼 표정이 금방이라도 가버릴것 같은데 순간 얼마나 끔찍하고 소름끼치던지..

저새끼가 정액 뿜는 장면을 보게되면 평생 트라우마 생길것 같고, 나한테 튀면 어쩌나 그 짧은 시간에 별 생각이 다 드는데 저걸 지켜보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단 생각으로 차에서 뛰어내리려고 차 문을 열었더니 다행히 열렸어.

순간 그 멸치같은 꼰대새끼도 놀랐는지 "야이 미친년아!!!!" 라고 하면서 차를 급하게 세우더라.

 

하.. 진짜 그날 생각하면...ㅡㅡ

 

그 차에서 탈출은 했는데 집까지 걸어가기엔 너무 멀리 온거야. (택시 기본요금거리)

택시가 안보여서 체감상으론 거의 30분동안 원효대교 앞에서 바들바들 떨다가 콜택시 불러서 겨우 집에 들어왔다.

 

그 후로 촉이 안좋은놈은 절대 안만났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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