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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푸는 중학교 첫 연애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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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2:56 조회 47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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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인가 2였나, 그 때였던 것 같은데.
첫 만남은 학교에서 만난게 아니었다. 난 그 때쯤 이미 학교에선 잠만 잤었고 그래서 같은 초등학교 나왔거나, 같은 반 애들 아니면 누가 누군지도 잘 몰랐음.


나 운동하던 체육관에 걔가 왔었거든, 그게 첫 만남이었어.상 하의가 다 분홍색에 무슨 잠옷마냥 북슬북슬한 옷이어서 얜 뭐하는 앤가 싶었던 기억은 남아있다.
걔가 왜 체육관에 왔던건진 나도 모르는데, 관장님이 운동 가르쳐주라고 시켰던거 보면 아마 관장님 아는 분 자식이었겠지 싶음.


첫 만남 때, 체육관 구석에 조그만 방 안에 나랑 걔랑 둘 넣어두고 운동 가르쳐주라고 하는데뭔 상황인지 몰라서 멍 때리다가 첨에 한게
"관장님이 시킨대로 일단 몸풀기 운동부터 하자, 따라해."하고선 앞에서 좆도 뜬금없이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서 빨리 하라고 재촉했었다.


근데 얘가 따라하진않고 막 웃더라고, 기분 나빠서 빨리 안 하냐고 하면서 일어났다가 웃는거보니까 할 말이 없어서 "손 풀기 운동부터 할래?" 했었다.


사실상 연애 안 해본 새끼였으니까 여자가 웃으면서 말 거는데 제대로 말도 못 하고 그랬었음.
그러고 한 2주? 3주? 그 정도를 붙어서 준비운동이랑 기본적인 자세들만 가르쳐줬었는데,내가 볼 땐 얘가 여자앤데도 나보다 운동을 잘하는 것 같았음. (체력 말고, 유연성이나 운동 신경, 그리고 뭐라해야하나, 탄력? 같은게 좋다는거.)
근데 무슨 동생들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말을 안 듣고 깝죽대서 짜증도 내고……근데 짜증내면 걔가 또 웃어서 나중엔 걍 한숨쉬면서 가르쳐줬었음.그리고……솔직히 자꾸 안 따라하지도 않고 까불대서 그렇지 할 땐 잘 했으니까 그럭저럭 가르쳐줬던거같음.


내가 발차기를 하면, 한 5분은 어떻게 하는거냐느니, 모르겠다느니, 이걸 하면 어디를 맞는거냐느니, 해서 일일히 대답해주다가 니는 맞으면 아프냐?, 헤이! 헤이! (기합 소리가지고 장난치는거)하면서 장난치는거란거 알고 뒤늦게 정색하려하면 웃으면서 제대로 해서 혼도 못 내는 그런 식이었음.


그러다가 체육관 왔을 때처럼, 갑자기 사라졌음.
가끔씩 걔가 왜 안 오는지, 그렇게 짧게 배울거면 왜 배운건지 궁금했지만 그걸 어떻게 물어봐.관장님이나 사범님한테 물어보기엔 뭔가 창피해서 물어보지도 못 하고 이제 내 운동할 수 있겠네~ 하면서 운동하고 그랬다.




그렇게 잊고있다가 한두달 후에 반 배정받는거 때문에 운동장 학교 입구쪽 갔더니 걔가 그 분홍색 잠옷같은거 입고 서있었음



솔직히 반가웠는데 창피해서 애들 앞에선 말을 못 걸었음.
내 반 들어가서 한번 둘러봤는데 없는거보고 좀 실망함.


그러고 한 이틀인가 지났는데 친구들이 전학생 얘기하길래 옆옆반에 보러갔더니 걔였음첨엔 걔가 화장해서 못 알아봤는데 내 쪽으로 손 흔들길래 누군가 하고 보다가 헤이! 헤이! 하면서 기합소리 내는거보고 알아봤었음


걍 그 자리에서 인사하고 친구들이 물어보길래 아...걍 같은 체육관 다녔었어 하고 넘겼는데
그 날 끝나고 청소시간에 쓰레기 버리러가다가 만나서 내가 체육관 왜 안 나왔냐 물어봤음. 근데 대답은 안 하고 걍 또 웃으면서 장난치더라고, 그래서 그냥 그래 알것다~~~ 하고 가려다가……솔직히 내가 좀 궁금했어서 폰번이랑 이름 물어봤었음.
이름은 걔가 체육관 첫날에 말해줬었는데 내가 안 부르다보니 잊고있었고, 그래서 다시 물어본거였는데폰번 물어보다가 저장을 체육관 여자애 하려다가 XX체육관 까지 적었는데 왜 내 이름 안 적냐길래 물어봤드만
"ㅋㅋ와 야 내 이름 몰랐냐??? 너무하네 ㅋㅋㅋㅋ" 하면서 지가 저장해줌.


그 뒤로 뭐, 그냥 저냥 간간히 얼굴 보고 살다가 여름방학하고서 서로 심심하니까 카톡으로 개드립 주고받았거든지금 생각해보면 븅신같은게 많았는데, 
"야 각도기 20번 외쳐봐.""ㅇㅇ""원 그릴때 쓰는 도구는?""컴퍼스""아 안 낚이네;""바보냐?ㅋㅋ 그거는 얼굴보고 말로 했을때나 먹히는거고 글로 적으면 누가 속아"
이런 거였음. 
저러고 그럼 나도 니 좀 놀려보게 얼굴이나 함 보등가~~~ 했는데 올만에 함 보자길래 시청 나갔었지.


근데 시청가니까 다른 애들도 둘이나 있어서 당황했었다. 존나 동네 구멍가게 갈 때마냥 후줄근하게 입고나갔거든. 애초에 그 때 내 옷이랄게 교복이랑 운동복말곤 츄리닝 2벌밖에 없던 터라. 츄리닝 입고 나갔는데 애들이 커플끼리 있었다……얘도 뭐 남자애 하나 끼고있길래 내가 여기 왜 왔지? 했는데 동생이라면서 돌려보냄.


그러고 나는 걔들을 몰랐는데 걔들은 나를 알더라. 몇명 빼고 다 학교 다른 반 애들이었음.
몇 명은 나랑 인사만 나누고서 지들끼리 할거있다면서 나눠지고 남은 애들끼리 뭐 할지 얘기나누다가 나한테 묻길래 별로 할 말이 없어서 피방가자했었음.그 땐 게임도 안 할 때긴한데, 게임이야 아이디 새로 만들면 되지만 음치가 노래방가는건 민폐일거같았거든.


그렇게 피방가서 겜 하다가 다른 애들은 하나둘씩 먼저 가고둘이 10시까지 앉아있다가 걔가 니 오늘 체육관 안 가냐길래 아침에 갔다왔다~~~ 니 집 어디냐? 데려다줄게. 하고 걔네 집까지 데려다주는 길에
"야, 니 체육관에서 뭔 일 있었냐? 왜 안 나와.""ㅋㅋ왜, 나왔으면 좋겠어?""어. 좀 보자. 체육관에서 나한테 장난칠 사람이 사범님 관장님 뿐이라 재미없다.""ㅋㅋㅋ학교에서 잠만 잔다매, 학교에서 놀아""딴 애들은 재미없잖아."
정확하겐 기억 안 나는데, 대충 저런 소리하다가 니 얼굴 보니까 좋다, 내일도 보자, 그런 소리하다가 고백함.
바로 답은 안 왔고, 웃으면서 어~~~ 이건 아니지~~~ 이러면서 집에 들어가길래
ㅋㅋ 아 난 안 되는갑다 하고 걍 버스타고 집에 왔는데


한 12시? 까지 문자 오나 기다리다가 피곤해서 잤는데
자고일어나니까 전화랑 문자 와있더라.
전화 걸어보니까 얘는 새벽 1시에 전화걸었는데 안 받아서 더 걸어보다가 늦게 잤다고 함. 늦잠자는데 전화땜에 깼다길래 미안하다고 했었다.


그 뒤엔 별거 없음
맨날 폰으론 노가리까고 같이 천호동가고 롯데월드가고, (롯데월드 갔을 때였나, 다른 놀이공원이었나, 그건 기억이 안 나는데 놀이공원갔을 때 귀신의집 들어갔다가 내가 비명지르면서 걔 어깨 잡았다가 헤어질때까지 놀림당함.)
둘 다 아이스크림 좋아해서 자주 먹었는데 난 초콜릿이랑 바닐라 아이스크림 좋아하고 걘 과일, 커피, 녹차 아이스크림 좋아해서 뭐 먹을지로 싸우다가내가 쌍쌍바 사면 걔가 더위사냥 사고, 고드름이랑 와 하나씩 사고, 하면서 나눠먹고 그랬음.


근데 2달 뒤인가? 학교 축제하고 끝나고서 걔네 집 놀러갔는데 싸한거임
아무도 없다하길래 ;; 아무도 없는데 내가 와도 되나? 하니까괜찮다길래 아니 그래두;; 했더니 내가 괜찮다는데 왜 니가 걱정하냐는거임
그런데 영 실례하는거같고 불안해서 학교축제 끝나고 저녁시간이라 배도 고프겠다 뭐 먹으러가자~ 했는데얘가 라면 먹으면되지~ 하고 라면 끓여줌. 내가 끓일까? 했는데 손님한테 그런거 시키는거 아니라면서 지가 끓임


그래서 라면 먹는데 후레이크가 없어서 물어보니까 자긴 야채 싫어한다 함.


몰랐던 사실이라 그렇구나…. 하고 라면 먹었는데다 먹고 설거지하는거까지 기다리고 나니까 해도 지고 7시 넘겼더라.
깜짝 놀라서 이거 정말 괜찮냐 하니까 9시에 오빠 학원에서 오고, 부모님 오늘 늦게 오셔서 괜찮아 푹 쉬어~ 하더라고

그래서 쇼파에 앉아있다가 아무래도 이건 아닌거같아서 8시 되기 전에 집에 왔음.
집 도착하고 문자로 집 왔어~ 했는데 답장 없더니



그 담날 멍청한 것도 아니고 답답해서 못 사귀겠다고 차였음.
존나 뜬금없어서 아니 왜;; 무슨 일이야;; 하다가 연락 안 받길래 찾아갈까 하다가 많이 화난거같아서 포기했다.


그 때는 왜 차였는지 몰랐는데
그 담에 수련회 갔을 때 친구들이 떡친 썰 풀 때 상황 듣고서 아 그게 그거였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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