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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군번 아재가 들려주는 영하 20도 야간 근무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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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3:24 조회 57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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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모 지역이었는데내가 상병말일 때 후임 안성만 상병하고 2시-3시반 근무를 나감우리는 본부근무대 소속이었는데 탄약고, 위병소, 불침번 이렇게 3개가 경계근무 명령이 내리는 곳이었음.
일직하사가 존나 춥다고 그러더라탄창 챙겨서 온도계보니까 영하 23도 ㅆㅂ 그렇게 내려도 가는구나미쉐린타이어처럼 무장하고 뒤뚱거리며 나갔다.탄약고니까 가능하지 위병소였으면 1킬로 가까이 더 내려가야하는데 뒤질뻔거기에 탄약고는 창문위치만 뚫린 초소라도 있자너막사에서 100미터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탄약고라 어쨌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갔는데열 걸음도 안 돼서 추워 뒤지겠더라바람이 불어서 더 그랬을지도
성만이랑 가자마자 총 내려놓고 몸을 최대한 웅크렸다한동안 존나 춥다라는 말밖에...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거 같아서 시계보면 2시 10분, 또 보면 20분 아주 뒤지는 줄 알았다
문제는 3시 30분에 교대하려면 3시 즈음에 위병소로 나가는 새끼들이 보여야하는데 안 보인 거임우리는 그냥 웅크리고 앉아있어서 못 봤겠거니 했다근데 3시 20분이 돼도 우리쪽으로 나오는 그림자도 안 보이자너다행히 성만이가 그때 불침번 근무자를 알고 있었다
오땡땡 이병...아 쉬바 이등병 주제에 벌써 관심사병이 되어버린 전설의 이름이었다.행정학교 188명 중 188등을 받고군수과에 갔다가 군수과장이 두손두발을 다 들어서(1종 2종 종 구분을 못하더래자너)목공소로 옮겼는데 선반작업하다가 손가락 잘릴 뻔해서 목공 군무원이두손 두발 한 자지 다 들어서 취사반으로 옮겼는데규범무시하고 새벽에 불붙이다가 2도 화상입고 후송갔던 놈 아녀
성만이가 딸딸이 칠까요? (그 딸 아니다 kta 312 말하는거다)했는데 전 초소가 딸딸거릴까봐근무지 이탈을 결심하게 됨그때가 3시 40분이었음.몸은 얼린 동태같았다. 도니첼리의 오페라 중 아리아 남 몰래 흐는 콧물이 생각나자너막사로 걷는데 멀리서 불침번 오 이병같은 새끼가 잠시 스치는데 보이기에
성만이더러'야...저새끼 저새끼가 오 이병 아니냐'했더니성만이가 아무리 개념이 없어도 활동복에 쓰레빠같던데 그럴 수 있냐고 해서내가 그렇군 생각을 했다. 내가 보기에도 활동복인거 같았으니까오줌누러 나온 놈 같습니다. 성만이 말 들으며내가 근데 너 입 존나 얼었네 병신같이 들린다 그러면서막사에 들어가니 투덜투덜하는 놈이 보이던데 앞근무자 김일병 아녀
오 이병 이 존만한 새끼가 종 구분은 커녕 시계도 못 보는 병신 내지는 엉뚱한 근무자를 깨우는데 특화된병신일 줄이야.성만이랑 나랑 빨리 뒷근무자 깨우고 위병소 얼른 보내고 탄약고도 보내고오 이병 이 존만한 새끼를 찾기 시작했다.
성만이가 찾았는데 중대장실 소파에 파묻혀 있는 거 아니겠어?자세히 안 봐도 활동복에 쓰레빠 이 새끼가 맞더군군대에서 존나 맞아봤어도 한 번도 집합도 안 걸고 한번도 안 패서 나름 후임이 뽑은 모범병사였던 나를 개새끼로 둔갑하게 만드는 신비한 능력이 이 새끼에게 있을 줄이야
바로 방한장갑 벗어서 싸대기를 한 열 대 갈겼자너그리고 너 어떤 새끼에게 근무 교육 받았어그러니까 홍 상병에게 받았대자너홍 상병은 성만이랑 동기라서 성만이한테 조지라고 할 수 없어서내가 내일 점호 끝나고 홍 상병 새끼랑 튀어오라고 했는데대꾸가 없어서 귓구녕에 인디안밥 처박혔냐고 화이바로 배대지 꾹꾹 눌러주고방한 장갑으로 대갈통 때렸는데일직사관이 행정반에서 나오는거 아녀ㅅㅂ 좃댔다 나 징계 먹는거 아녀 생각이 들던데 일직사관이 군수과장아녀군수과장도 딱 보아하니 자기 옛소속 똘마니가 불침번인데 있는 건 소총밖에 없고 맨발 쓰레빠에활동복인 걸 두 눈으로 목격을 한 거지나보고 뭔가 설명을 하라는 거 같아서복장불량에 근무 시간에 소파에 파묻혀있었서 교육 중이라고 이야기를 했지.군수과장이'죽여버려' 그러더라고
내가 그래서 장갑으로 아굴창 몇 번 후려치다가 잊지 말고 내일 홍 상병이랑튀어오라고 하면서 내무반 들어갔는데내 빈 자리 보니까 씨발 눈물 나더라.존나 포근하고 따뜻한...얼른 환복하고 총 시건하고 나오니까성만이가 오 이병 패고 있더라고성만이더러 라면이나 먹자 그러니까 라면 없다고 해서내거 준다고 하고 육개장을 하나 더 꺼내서 우리는 5분 후에체단실에서 어디서 저런 새끼가 있냐고 하면서 라면을 맛있게 먹었자너그리고 나와 보니까 오 이병이 위병소 근무자들에게 맞고 있는거 아녀
후후 웃으며 잠이 들었는데 기상하고 점호하는데 그날 따라 행보관이 일찍 오더라점호 끝나고 내무반으로 튀어오라고 했는데 어쩐 일인지 소문이 좍 났더라고일직하사가 소문낸 거 같던데.오 이병은 행정실 앞에서 대가리 심고 있었고홍 상병은 현관 앞에서 행보관한테 빠따 맞고 있더라고행보관은 5내무반장 불러서 조인트 까고 그날 점심 때 홍 상병은 5내무반에서 내무반장 김 병장에게 또 빠따를 맞았다고 하더라고
한편 오 이병은 그 주간이 고난주간이었으며나중에 커서 오 일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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