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수색대 출신 지뢰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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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3:47 조회 360회 댓글 0건본문
우리는 1년 전방 투입해서 DMZ 수색/매복하고 철수해서 6개월동안 FEBA 대대본부에서 훈련받고 전에 갔던 지역 말고 다른지역으로 1년 투입, 6개월 반복 로테이션 식임
1.
우리 중대가 작전지 첫 투입했을 때, 지뢰구역이니까 조심하라는 경고를 많이 들어서 전방 첫 투입하는 짬찌들은 많이 쫄아있었음
중대가 다 소대 단위로 뿔뿔히 흩어져서 각자 독립소대로 생활하는데, 우리 생활하는 막사 주변이 다 지뢰구역임.
소대장도 막 임관한 소위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부소대장은 짬은 7년차 중사였는데 매우 조심스런 성격였음
우리소대 한개 소대만 사는 소초였는데, 조그만 풋살장이 있었음
풋살장 펜스가 매우 낮아서 조금만 높게 뻥~ 하면 밖으로 공이 날아갔었는데, 그 풋살장 펜스 밖이 군사지도 상 지뢰구역임
그러면 애들이 미리 준비해온 지뢰탐지기 후다닥 조립하고 지뢰탐지기 들고 후다닥~ 뛰어가서 공 찾아서 들고옴
나중엔 투입 두달, 세달쯤 지나가니 다들 안전불감증 걸려서 지뢰탐지기 그런거 없이 뛰어가서 공 주워옴
2.
나 이등병~일병 때, DMZ 땅 밑을 다 시추해서 북괴군 땅굴 찾는 사업을 했었음. 우리가 경호조였고, 작업은 군단 시추중대에서 함
DMZ에 중장비가 들어와야하니 땅을 다 까서 길로 만들었는데, 당연히 쭈욱 까다보니
땅 밑 깊숙히 묻혀있던 6.25전쟁 당시 오발났던 수류탄, 아직 안 쏜 60mm 박격포탄 박스나
분단 초기에 FASCAM으로 무작위로 대량살포한 지뢰같은게 막 올라옴
굴삭기가 땅 파다가 M14지뢰 터뜨린거 내가 본 것만 네번쯤 됨. 인원 장비 손실은 딱히 없었음.
M14로는 굴삭기 삽 기스밖에 못내더라
3.
DMZ 야간 매복을 가면, EENT 맞춰서 투입하고, BMNT 나와서 철수함. 밤 새도록 매복지에 짱박혀있어야하는데
가끔씩 펑~펑~ 소리가 날 때가 있음. 우리나라 GOP부대가 야간사격 연습하는 경우도 있고,
대체로 야생동물이 지뢰 밟는 소리임
가끔씩 야생동물(주로 멧돼지, 고라니)들이 지뢰를 밟으면 펑~ 소리와 함께 꾸끠에에에엑!!!! 소리가 나는데
이 지뢰밟은 동물들이 지뢰를 밟고나면 출혈때문에 탈수현상이 오는지 십중팔구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가서 물을 마심
그리고 거기서 뒤짐
DMZ에 있는 계곡은 대체로 모래, 자갈 조금만 뒤집어보면 지뢰밟고 뒤진 멧돼지 턱뼈가 쉽게 발굴됨
4.
우리부대는 강원도 중부전선이라 10월 말부터 눈이 오고, 4월 중순부터 1.5m 가까이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하고, 5월 중순쯤 되어야 음지의 눈까지 다 녹음
그리고 우기에는 비 오지게 오고..
GOP애들은 통문 따고 GP 보급차량이 시멘트로 만든 길 타고 가는거 많이 봤을거야.
근데 DMZ 수색로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등산로랑은 좀 다르게, 그냥 멧돼지나 고라니가 뛰다니던 오솔길을 그냥 지뢰탐지기로 이상 없는지 확인하고
바닥에 자란 풀을 사람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정리하고, 수색 매복간 이동하면서 북괴군 감시할 수 있도록 나뭇가지로 가린 시야만 좀 확보하는 정도임
그러다보니 옆에 풀이 자란 땅보다는 지대가 조금 낮다보니, 비가 오거나 눈이 녹으면 물이 다 우리 수색로를 따라타고 흘러내림
우기, 해빙기 지날때마다 우리 수색로 땅이 몇cm씩 깎여나가는데,
그러면 땅 밑에 깊숙히 묻혀있던 6.25때 쓰던 수류탄, 탄피, 포탄박스, 휴전 후 매설한 지뢰 등등이 연병장에서 돌멩이 자라듯이 올라옴
원래 수색, 매복조 인원은 9인에 지뢰탐지기 1정 가지고 투입하는데
해빙기, 우기 지나면 정밀수색이라고 해서 20명 정도 되는 인원이 지뢰탐지기 4~5세트 들고 들어가서 우리가 매일 다니던 길 하나하나 다시 수색함
수색로 하나 당 지뢰 몇개, 포탄 몇개, 탄피 수십개 정도는 꼭 나오는데
맨날 다니던 길 바닥에서 지뢰랑 포탄박스, 오발난 포탄같은거 나오면 진짜 소름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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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대가 작전지 첫 투입했을 때, 지뢰구역이니까 조심하라는 경고를 많이 들어서 전방 첫 투입하는 짬찌들은 많이 쫄아있었음
중대가 다 소대 단위로 뿔뿔히 흩어져서 각자 독립소대로 생활하는데, 우리 생활하는 막사 주변이 다 지뢰구역임.
소대장도 막 임관한 소위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부소대장은 짬은 7년차 중사였는데 매우 조심스런 성격였음
우리소대 한개 소대만 사는 소초였는데, 조그만 풋살장이 있었음
풋살장 펜스가 매우 낮아서 조금만 높게 뻥~ 하면 밖으로 공이 날아갔었는데, 그 풋살장 펜스 밖이 군사지도 상 지뢰구역임
그러면 애들이 미리 준비해온 지뢰탐지기 후다닥 조립하고 지뢰탐지기 들고 후다닥~ 뛰어가서 공 찾아서 들고옴
나중엔 투입 두달, 세달쯤 지나가니 다들 안전불감증 걸려서 지뢰탐지기 그런거 없이 뛰어가서 공 주워옴
2.
나 이등병~일병 때, DMZ 땅 밑을 다 시추해서 북괴군 땅굴 찾는 사업을 했었음. 우리가 경호조였고, 작업은 군단 시추중대에서 함
DMZ에 중장비가 들어와야하니 땅을 다 까서 길로 만들었는데, 당연히 쭈욱 까다보니
땅 밑 깊숙히 묻혀있던 6.25전쟁 당시 오발났던 수류탄, 아직 안 쏜 60mm 박격포탄 박스나
분단 초기에 FASCAM으로 무작위로 대량살포한 지뢰같은게 막 올라옴
굴삭기가 땅 파다가 M14지뢰 터뜨린거 내가 본 것만 네번쯤 됨. 인원 장비 손실은 딱히 없었음.
M14로는 굴삭기 삽 기스밖에 못내더라
3.
DMZ 야간 매복을 가면, EENT 맞춰서 투입하고, BMNT 나와서 철수함. 밤 새도록 매복지에 짱박혀있어야하는데
가끔씩 펑~펑~ 소리가 날 때가 있음. 우리나라 GOP부대가 야간사격 연습하는 경우도 있고,
대체로 야생동물이 지뢰 밟는 소리임
가끔씩 야생동물(주로 멧돼지, 고라니)들이 지뢰를 밟으면 펑~ 소리와 함께 꾸끠에에에엑!!!! 소리가 나는데
이 지뢰밟은 동물들이 지뢰를 밟고나면 출혈때문에 탈수현상이 오는지 십중팔구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가서 물을 마심
그리고 거기서 뒤짐
DMZ에 있는 계곡은 대체로 모래, 자갈 조금만 뒤집어보면 지뢰밟고 뒤진 멧돼지 턱뼈가 쉽게 발굴됨
4.
우리부대는 강원도 중부전선이라 10월 말부터 눈이 오고, 4월 중순부터 1.5m 가까이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하고, 5월 중순쯤 되어야 음지의 눈까지 다 녹음
그리고 우기에는 비 오지게 오고..
GOP애들은 통문 따고 GP 보급차량이 시멘트로 만든 길 타고 가는거 많이 봤을거야.
근데 DMZ 수색로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등산로랑은 좀 다르게, 그냥 멧돼지나 고라니가 뛰다니던 오솔길을 그냥 지뢰탐지기로 이상 없는지 확인하고
바닥에 자란 풀을 사람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정리하고, 수색 매복간 이동하면서 북괴군 감시할 수 있도록 나뭇가지로 가린 시야만 좀 확보하는 정도임
그러다보니 옆에 풀이 자란 땅보다는 지대가 조금 낮다보니, 비가 오거나 눈이 녹으면 물이 다 우리 수색로를 따라타고 흘러내림
우기, 해빙기 지날때마다 우리 수색로 땅이 몇cm씩 깎여나가는데,
그러면 땅 밑에 깊숙히 묻혀있던 6.25때 쓰던 수류탄, 탄피, 포탄박스, 휴전 후 매설한 지뢰 등등이 연병장에서 돌멩이 자라듯이 올라옴
원래 수색, 매복조 인원은 9인에 지뢰탐지기 1정 가지고 투입하는데
해빙기, 우기 지나면 정밀수색이라고 해서 20명 정도 되는 인원이 지뢰탐지기 4~5세트 들고 들어가서 우리가 매일 다니던 길 하나하나 다시 수색함
수색로 하나 당 지뢰 몇개, 포탄 몇개, 탄피 수십개 정도는 꼭 나오는데
맨날 다니던 길 바닥에서 지뢰랑 포탄박스, 오발난 포탄같은거 나오면 진짜 소름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