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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들만 대답해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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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3:46 조회 49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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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이 내가 너무한건지....


저는 30후반이고 애인과 동거한지 6년....혼인신고는 아직 안했으나 둘다 결혼생각있고 양쪽 집안 다 당연히 사위 며느리 대접받고 있음.


본인은 어려서 아버지한테 하도 당한것이 많아서 나름 트라우마가 있어요.


그래서 20대 초반부터 만나는 애인마다 난 결혼하더라도 애는 안낳을 거라는 다짐을 한 후에 사귀곤 했음.


근데 애는 너무너무 좋아함...그래서 주변이나 식구들에게 늘 습관적으로 애딸린 돌싱이랑 결혼하는게 꿈이라고 말했었음


애를 안낳겠다고 결심을 한건 우리 아버지가 우리 남매들을 너무너무 방치 학대.....


이해가 될지 모르겠으나 내가 우리 아버지 아들이라는 이유때문에 난 애를 낳지 않겠다고 어려서부터 결심했었음.


천만분의 일이라도 아버지의 그런면을 내가 닮았을까봐...당연히 난 안그럴거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라도 눈꼽만치라도 아버지의 그런 성향을 닮았을까봐였음.


더구나 나이가 한살두살 늘어가면서 친척들이 가끔...저봐 저런거보면 딱 지애비라니까...물론 욕할때가 아니라 습관이나 뭐 이런 사소한걸 가지고 농담하듯 말할때도 난 소름이 끼침.


그래서 더더욱 난 애를 낳지 않겠다고 어려서부터 결심했고 이나이까지 결심이 한번도 변한적 없음.


당연히 이번 애인도 사귀기 전부터 이런말을 했고 애인도 동의후 사귀기 시작했음.


애를 안낳는건 애인도 별 불만이 없었고 지금껏 잘 지내왔음.


그런데 애인은 막내고 위로 나이차이가 좀 나는 언니와 오빠가 있음.


처형이 돌싱이었는데 재작년에 좋은 짝을 만나서 재혼을 했고 둘은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고 알고있었음.


우린 맞벌이인데 얼마전 애인이 퇴근후 툭 던지듯 말함.


"언니가 폐경이래.."


처형이 그럴 나이는 아닌데 폐경이 일찍 온거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음.


며칠후 애인이 나에게 묻는거임.


"언니네 부부가 인공수정을 시도한다는데....난자를 기증받아야 한다는데 그게 좀 어렵데...그래서 말인데...


내 난자를 받았으면 하더라고...자기 생각은 어때?"


그래서 지금껏 처형부부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다고 말하고 며칠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음.


며칠후 애인이 월차를 썼음.


그런가보다 하고있는데 월차날 애인이 병원을 간다는 거임. 그래서 뜬금없이 뭔 병원이냐고 하니까 처형네 인공수정하는 병원가서 검진을 받는다고 함.


나는 약간 화가 나긴했음.. 나에게 묻고 답을 듣기 전에 이미 자기들끼리는 다 진행을 했구나...


그래서 난 말을 했음..반대한다고..


이일이 있기 전에 처형네와 우리 커플을 자주 어울리는 사이였음. 


혼자 가만히 생각을 해봐도 만약 아이가 태어난다면....애인과 형님의 난자와 정자로 처형의 배에서 태어난아기..


보통의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그런 아기를 가뜩이나 유전자...이따위것때문에 평생 애 안낳을 생각으로 살고있는 내가 


맘편히 볼 자신이 없다고 이야기했음.


애인은 알았다고했고 어차피 예약되어있는 검진이니 건강검진 받는다는 생각으로 받겠다고 함.


그러면서 미주알 고주알 변명같은 말들을 함. 검진받는다고 다 난자기증되는거 아니라고 ....뭐가..맞아야 가능한거라고


안맞을 수도 있다고...


하튼 그일 이후 난 신경 안쓰고 지냈음..


그뒤로 조금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 김치 냉장고를 열었는데 저 뒤쪽이 못보던 약들이 잔뜩 있는거임.


피임약하고 약이 엄청 많이....


평소 애인은 피임약을 먹어본적이 없음...내가 피임을 하지..


그래서 퇴근한 애인에게 물어봄...이거 뭐냐고...


그랬더니 이미 병원에서 인공수정 과정을 진행하고 있었던 거임.


피임약은 생리주기를 설정하기위해 병원에서 정해준대로 먹고있다고함.


거기서 화가났음. 내 트라우마때문이 아니라 내 의견이 철저히 무시당하는거에 더 화가 났음.


더구나 이 문제는 한번 싸우고 화해하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태어나면 평생을 보고 살아야 하는 문제라고 


누누히 말했던 거라 더 화가났음.


애인은 언니부부가 너무 간절히 원해서 도저히 거절할수가 없다고 나보고 이해해달라고함..


며칠을 곰곰히 생각하다가 차분히 애인에게 말했음...헤어지자고...


애인은 너무 충격을 받았고 언니부부에게 울며불며 말했나봄...


언니부부는 내가 반대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함.


다음날 언니 부부가 날 찾아옴..


손위동서는 차분하게 반대한다는걸 몰랐다고 이해좀 해주면 안되겠냐고 운을 뗌.


대답없이 가만히 있는데 처형이 팔짱끼고 날 째려보면서 말함.


"가족끼리 그런것도 못도와주면서 이런새끼가 뭔 가족이라고 말을 그렇게 해. 우리가 죄졌어? 막말로 우린 결혼도 하고 


혼인신고도 했어...그런데 쟤들은? 막말로 남이야 남 지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자기야 가자"


하고는 손위동서를 끌고 나가버림.


난 헤어질 결심을 굳혀가고 있는 상태임..애인은 울고불고 절대 못헤어진다고 하면서도 언니네 부부와는 계속 진행하겠다고 함.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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