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편의점 알바할때 담배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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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0:26 조회 548회 댓글 0건본문
난 지금도 옛날도 담배를 피우지 않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장사를 본의아니게 알바때문에 하다보니까
담배의 맛에 대한 호기심은 언제나 있었다.
그중 내 관심을 가장 끄는 담배는 레종 프레소, 아이스프레소, 선 프레소
이름부터 커피향인데 담배 갑을 집기만 해도 손에서 은은한 커피향이 난다.
흔히 내가 길바닥 아재들 사이에 끼어서 강제로 마시던 그 독한 담배와는 전혀 다르리라.
이것이 요즘 신세대들이 피는 담배라 믿어 의심치 않으리.
이것은 그 3년 전의 이야기이다..
아 이렇게쓰니까 뭔가 씨발 존나 있어보이는 이야기같네 좆도없는데
항상 레종 프레소 맛의 정체를 갈구하던 나는, 담배를 한 갑 살까도 고민했지만,
4,500원이라는 가격의 담배는 너무 부담되었고, 호기심으로 한두 개비만 펴 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친구들 중에는 담배를 피는 사람도 거의 없을 뿐더러, 레종 프레소를 피는 친구를 찾을 수 있을 가능성도 매우 적었다.
어느 날, 비몽사몽하던 야간의 편의점에 한 손님이 들어와, 레종 썬 프레소 한 갑을 달라고 했다.
나는 무슨 생각인지 기어코 "저.. 혹시.. 담뱃갑 지금 뜯으실거면 저한테 한 개비만 주시면 안 될까요..?" 라는 말을 뱉어버리고 만 것이었다.
손님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네???" 라고 답했지만,
너무 순수하기 짝이 없었던 알바는 "제가 담배를 안피는데 레종 프레소같은거 맛이 너무 궁금해서 그래서요 하나만 피워 보고 싶어요.." 라는 너무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속하며 아..네.. 라는 짧은 한마디를 내뱉고 담배 한개비를 내려놓은 채 가게를 나갔다.
이것이 내 노력(?)의 결실일지라. 드디어 나에게도 한 개비에 220원하는 담배를 필 기회가 온 것이다.
이윽고 그는 테이블을 열어 점장이 쓰던 라이터와 손님이 두고 간 담배를 쥐고 뒷골목으로 나갔다.
어차피 그 시간대에는 손님도 없을 테니,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 쯤이야 전혀 문제가 안 되니까 말이다.
그는 고민하며 담배 개비를 코에 가까이 가져다 댄다. 킁킁. 나쁜 표정은 아니다. 아마도 은은한 오렌지 향을 느끼고 있겠구나.
'틱, 틱' 부싯돌이 튕기는 소리와 번쩍이는 불빛이 뒷골목을 밝히더니
쓰읍, 이윽고 한 모금을 빨아 본다. 그러나 불이 제대로 붙어 있지 않아 헛숨만 쉴 뿐이었다.
담배를 처음 피는 청년이 담배에 불을 제대로 붙일 수 있을 리가 없지.
라이터에 불꽃이 두세번 더 치솟은 뒤에야 담배에 불이 제대로 붙었다. 나는 힘차게 한번 빨아 본다.
그냥 약간 독하다 싶은 담배 연기가 입가에 남아 있을 뿐이다. 푸우우. 내뱉어 보자.
내가 생각하는 그런 커피의 향은 없었다. 분명히 아까까지 오렌지 향이 났는데, 대체 무어냐?
몇번 더 빨아 보자. 그러고보니 나 중학교때 친구들이 겉담 속담이라는 말을 했던 것 같은데..
그래 안까지 쓰윽 넣어야 담배맛이 어 큭 큭 큭 아 콜록 콜록 콜록
불빛으로 가득 차 있던 뒷골목이 갑자기 청년의 기침 소리로 가득차고 만다. 고요함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아 씨발, 이게 뭐냐, 존나 맛있을것 같은데 독하기만 하고 씨발 맛은 좆같고 커피향 오렌지향 하나도 안나잖아 아 좆같네'
뭐가 불만이었을까, 아까까지 기쁜 마음에 불을 붙이던 그는 장초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발로 서너 번 밟는다.
손에 냄새가 배지 않았을까 손의 냄새를 말아본다.
손에는 달콤한 오렌지와 커피향이 남아 있을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장사를 본의아니게 알바때문에 하다보니까
담배의 맛에 대한 호기심은 언제나 있었다.
그중 내 관심을 가장 끄는 담배는 레종 프레소, 아이스프레소, 선 프레소
이름부터 커피향인데 담배 갑을 집기만 해도 손에서 은은한 커피향이 난다.
흔히 내가 길바닥 아재들 사이에 끼어서 강제로 마시던 그 독한 담배와는 전혀 다르리라.
이것이 요즘 신세대들이 피는 담배라 믿어 의심치 않으리.
이것은 그 3년 전의 이야기이다..
아 이렇게쓰니까 뭔가 씨발 존나 있어보이는 이야기같네 좆도없는데
항상 레종 프레소 맛의 정체를 갈구하던 나는, 담배를 한 갑 살까도 고민했지만,
4,500원이라는 가격의 담배는 너무 부담되었고, 호기심으로 한두 개비만 펴 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친구들 중에는 담배를 피는 사람도 거의 없을 뿐더러, 레종 프레소를 피는 친구를 찾을 수 있을 가능성도 매우 적었다.
어느 날, 비몽사몽하던 야간의 편의점에 한 손님이 들어와, 레종 썬 프레소 한 갑을 달라고 했다.
나는 무슨 생각인지 기어코 "저.. 혹시.. 담뱃갑 지금 뜯으실거면 저한테 한 개비만 주시면 안 될까요..?" 라는 말을 뱉어버리고 만 것이었다.
손님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네???" 라고 답했지만,
너무 순수하기 짝이 없었던 알바는 "제가 담배를 안피는데 레종 프레소같은거 맛이 너무 궁금해서 그래서요 하나만 피워 보고 싶어요.." 라는 너무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속하며 아..네.. 라는 짧은 한마디를 내뱉고 담배 한개비를 내려놓은 채 가게를 나갔다.
이것이 내 노력(?)의 결실일지라. 드디어 나에게도 한 개비에 220원하는 담배를 필 기회가 온 것이다.
이윽고 그는 테이블을 열어 점장이 쓰던 라이터와 손님이 두고 간 담배를 쥐고 뒷골목으로 나갔다.
어차피 그 시간대에는 손님도 없을 테니,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 쯤이야 전혀 문제가 안 되니까 말이다.
그는 고민하며 담배 개비를 코에 가까이 가져다 댄다. 킁킁. 나쁜 표정은 아니다. 아마도 은은한 오렌지 향을 느끼고 있겠구나.
'틱, 틱' 부싯돌이 튕기는 소리와 번쩍이는 불빛이 뒷골목을 밝히더니
쓰읍, 이윽고 한 모금을 빨아 본다. 그러나 불이 제대로 붙어 있지 않아 헛숨만 쉴 뿐이었다.
담배를 처음 피는 청년이 담배에 불을 제대로 붙일 수 있을 리가 없지.
라이터에 불꽃이 두세번 더 치솟은 뒤에야 담배에 불이 제대로 붙었다. 나는 힘차게 한번 빨아 본다.
그냥 약간 독하다 싶은 담배 연기가 입가에 남아 있을 뿐이다. 푸우우. 내뱉어 보자.
내가 생각하는 그런 커피의 향은 없었다. 분명히 아까까지 오렌지 향이 났는데, 대체 무어냐?
몇번 더 빨아 보자. 그러고보니 나 중학교때 친구들이 겉담 속담이라는 말을 했던 것 같은데..
그래 안까지 쓰윽 넣어야 담배맛이 어 큭 큭 큭 아 콜록 콜록 콜록
불빛으로 가득 차 있던 뒷골목이 갑자기 청년의 기침 소리로 가득차고 만다. 고요함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아 씨발, 이게 뭐냐, 존나 맛있을것 같은데 독하기만 하고 씨발 맛은 좆같고 커피향 오렌지향 하나도 안나잖아 아 좆같네'
뭐가 불만이었을까, 아까까지 기쁜 마음에 불을 붙이던 그는 장초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발로 서너 번 밟는다.
손에 냄새가 배지 않았을까 손의 냄새를 말아본다.
손에는 달콤한 오렌지와 커피향이 남아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