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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때 음악 실기시험 봤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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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0:47 조회 53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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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때 음악시간에
자유악기 자유곡으로 실기 시험 본 적 있음
그때 남자 애들 사이에서
제일 무난한 걸로 여론수렴이 된 게
리코더로 '할아버지시계'인가
손가락 다섯 개 정도만 있으면 
누구나 마스터 가능한
그런 존나 쉬운 거 하는 거였는데
애새끼들 그마저도 연습을 거의 안 함.
시험 당일날
애새끼들 나가서 연주할 때
바들바들 떨면서 좆같이 불러갖고
한 명씩 나갔다 들어올 때마다
존나 싸늘한 정적 흐르는데
선생도 애들 수듄 때매 슬슬 빡치는 거 같고
존나 무섭더라 ㄷㄷㄷ
나도 마찬가지로 할아버지시계 준비해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시발
분위기상 이건 절대 안 되겠다 싶었음
내가 평소에 휘파람을 좀 잘 부는데
나가서 개망신 당하느니
차라리 휘파람이나 불까? 그런 생각을 함...
근데 이게 갑자기 한번 꽂히니까
존나 괜찮은 생각 같은 거임 ㄷㄷㄷ
갑자기 희망이 보이니까
존나 가슴 두근거리고
갑자기 혈액순환되는 거 같은
짜릿짜릿한 전기 올라오고 그랬음
나가서 휘파람드립치면 내 재치에
여자애들 꺄르르~ 웃음꽃피고
'마법의 성' 또 휘파람으로 아름답게 뽑아주면
봊물 폭발할거 생각하니까
응디가 들썩들썩하더라 ㄷㄷㄷ
어!!...
그런데 존나 돌발상황이 발생함;;;
내 차례가 거의 임박해서 몇번 앞에 나간 애가
그새끼 : '선생님 저는 휘파람을 불게요ㅋㅋ'
반 애들 :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세 : ㅋㅋ... 안 된다.. 준비 안 됐으면 다음주에재시험 봐라...
이렇게 된 거임... 
근데 센세 마지막 뉘앙스가
뭔가 심상치 않았음...






좆병신 두세명 더 왔다갔다하고
내 차례가 옴
나 : 선생님... 저도 휘파람을 불게요...ㅎㅎ...
여자애들 봊물 아까 다 써서 고갈됐는지
분위기 존나 싸함...



능욕하는 건 줄 알았는지
센세 빡도셔서 싸대기 맞음...
그날 실기시험은 바로 종료되고
우리반 전원 1주일 뒤에 재시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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