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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전 버스옆자리 첫사랑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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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0:47 조회 53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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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고2였던 나는 집-학교-학원-집 루트만 반복하면서 살고있었다


학원이 끝나면 새벽 1시쯤이 되어서 늘 버스 막차를 타고 집에 가곤 했었음


집에 가는데는 버스타고 30분 정도가 걸렸는데, 그날도 늘 그랬듯이 막차를 타고 집에 가고 있었다


그날따라 유난히 피곤했는지 버스에 타자마자 창문에 기대서 곯아떨어져버렸었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는데, 아뿔싸 우리동네를 지나 한참을 더 왔더라...


급하게 내리려고 보니까 옆자리에 웬 여고딩이 기대서 자고있었다


근데 무슨 영화나 드라마처럼 이쁘게 자고있는게 


아니라... 입벌리고 내어깨에 침범벅 해놓으면서 자고있더라 순간 진짜 극혐이었음ㅋㅋ


일단 내가 내려야되니까 어쩔 수 없이 깨우고 내리려고 했는데, 글쎄 얘도 내릴 정류장을 지나쳤는지 급하게 후다닥 따라내리더라






일단 급하게 내리긴 했는데 집에 갈 생각을 하니 막막하더라, 한 삼십분은 걸어가야 할 상황이었거든


따라내린 여자애는 바로 집에다가 전화를 하더니 지 아버지한테 데리러 오라고 하더라


새벽한시에 아무도없는 정류장에 여자애 혼자 두고 집에 걸어가기가 그래서(경기도쪽 동네 사이사이에 는 완전 시골인... 그런지역이었음)


걔아버지가 올때까지 버스정류장에서 같이 기다려주기로 했다


그때만해도 여자랑 얘기하는거 자체가 어색했어서 걔아버지 올때까지 서로 말 한마디도 안 했음






다행스럽게도 걔네 아부지가 가는길에 나도 태워다준다고 하더라 ㅋㅋ


얻어타고 가는 길에 그아저씨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음 학교는 어디고 뭐하다가 못내렸고 뭐 그런얘기


그리고 나서 그 여자애한테 연락이 왔더라 고맙다고 아빠가 밥한끼 대접하라고 했다면서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아저씨눈에 내 첫인상이 나쁘지 않았나봄 험한세상에 고딩 딸내미한테 만나도록 한거보면


나름 임팩트있었던 첫만남 때문이었는지 몇번 만나다가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다


근데 어려서 연애를 전혀 모르기도 했고 학교 학원만 왔다갔다해도시간이 없기도 했고... 


고3되니까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되더라










얼마전에 우연히 알게됐는데 애 셋 엄마가 됐더라


착하고 생각깊은 친구라 잘살고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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