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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랑은 그냥 흘러가게 나둬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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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9:32 조회 66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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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짝사랑 했던 여자애가 있는데 현재 걔는 결혼했고 애가 5살임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연락닿아서 술한잔했는데 애가 울면서 하소연을 하더라



남편하고 사이가 좋지 않나봄 전업주부라 대놓고 무시하는듯



결혼할때 행복하길 기원했고 한편으로는 나 아닌 다른 남자와 불행하길 바라기도 했었지만 막상 그런일이 닥치니 기분 참 오묘하더라



지금이야 예전 열정 다 식었고 나는 가지지 못했던 여자라는 잿빛 애증만 남아있는데



차라리 그때 야붕이의 마음을 받아줄걸이라면서 후회하는 모습을 보고있으니 지금이라도 뺏을까라는 마음이 들면서도



애딸린 유부녀를 뺏었을때의 뒷감당이 뇌리에 떠오르며 현실은 시궁창이라는걸 절감할 뿐이었다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보면 비극이라 때로는 갖지 못한채로 남아있어야 아름답다는 둔탁한 깨달음이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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