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서 총터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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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1:23 조회 363회 댓글 0건본문
일단 육군훈련소 25연대 11중대 484기는 알거임
난 총 쏴보는거에 굉장한 로망이 있어서 쌍팔년도 엠십육도 소중하게 다뤄줬음. 딴건 귓등으로 들어도 총기 분해조립이나 손질하는거 하나는 나름 열심히 했다.
암튼 그래서 영점 사격하는 날에는 '오 이제 총쏜다' 하면서 기대감에 부풀었는데 내가 4소대 3분대라 추운 날씨에 벌벌 떨면서 대기타느라 장갑 두개 겹쳐서 꼈는데도 손 얼것같았던 기억남. 그리고 교육때 총열에 이물질 빼려고 뭐 찔러준다는데 가보니 안찌르고 걍 들어보내드라.여하튼 마침내 내 차례가 되서 들어가가지고 기대되고 걱정하면서 고정 부사수가 주는거 다 장착하고 3회 3발 쏘는 것중에 1회 첫발은 잘 나갔음. 근데 두발째에서 방아쇠가 안 당겨지는 거임;; 그래서 고정부사수(같은 분대 형)한테 형 이거 안되는데요 라고 하니 그 형이 손들고 분대장이 와서 조치를 취하더라고. 암튼 이런 저런 조치(뭘 하는지는 몰랐다만)를 하는 와중에 중대장이 시간되서 앞에 갔다오라그래가지고 가서 첫발만 동그라미 치고 돌아옴
2회때 '아 총 쏴봐야되는데... '하면서 걱정하다가 조치 다 취했다고 줘서 다시 방아쇠 당겼는데 다시 안당겨짐. 그래서 이번엔 소대장이 와서 계속 확인하고 조치 취하는데 또 시간이 지나서 앞에 그냥 찍고만 옴
3회때 소대장이 6발을 아예 채워주고 '넌 6발 쏴'해서 쏘려고 방아쇠 당기는데 갑자기 관자놀이가 딱밤 맞는 강도? 그정도로 아파 온거임. 그래서 처음엔 교육때 장전손잡이 제대로 안 밀면 튀어나와서 관자놀이 멍들기도 한다는게 기억나서 그건가? 했는데 좀 기다리니까 (2초쯤) 갑자기 얼굴이 뜨거운물 붓는것처럼 개뜨거워 지기 시작함. 너무 뜨겁다보니까 고개를 푹 숙였는데 소대장이 날 잡고 들어 올려서(돼공을...ㄷㄷ) 뒤에 벽에다가 등붙이고 서게 함.정신없던가운데 총 보니까 총열 덮개랑 개머리판이 따로 놀고 총이 찢어져있고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거임. 그제야 와 총 터졌나 이러고 있는데 소대장이 손가락 보여주면서 몇개냐, 왼쪽 오른쪽 귀에대고 박수 치면서 귀도 잘 들리냐, 등등 체크 같은거 하고서는 나는 연기때문인지 눈물나서 벽에 기대고 쉬고...(필력이 딸려서 설명 잘 안되는데 그때당시에는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기억도 살짝 가물가물하다 ㅈㅅㅈㅅ)
결국 사격 중지되고(4분대는 2~3시간 기다렸다가 쏴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서 개빡쳤다던데 여기 있음? 고의는 아니었음 ㅈㅅ...) 훈련병들 다 내보내고선 사로 담당 분대장이랑 소대장, 중대장, 행보관만 남았는데 담당 분대장보고 놀랐을테니까 잠깐 밖에좀 걷고 오라고해서 밖에 잠깐 걷는데 분대장 멘탈 나가서 '내 군생활 최대의 위기다'라고 했던거 기억남.
암튼 다시 사격장 돌아오니 령자 붙은 연대장이랑 대대장도 와있는 상태. 계속 어떻게 된 일인지 지들끼리 추론하면서(정작 나한텐 안물어보던데) 시간 계속 보내다가 앰뷸런스 옴. 얼굴에 점만한 상처말고는 다친데가 없어서 소독만 대충하고 말긴했다마는. 앰뷸런스 가고서는 헌병대가 와서 조사하더라. 근데 계속 지들끼리만 삽질하고 있다가 갑자기 내가 1회때 두발을 쐈다는 결론을 짓고 있음. (탄피가 두개 나와서 그런데 나중에 보니 두번째가 발사가 안되고 탄두가 남아있다가 터진거로 밝혀짐) 두발쐈지? 라고 물어봐서 한발쐈다고 하니까 또 삽질하다가 점심시간되니깐 사진 열심히 찍고 총가져가고 난 소대장 차타고 소대장이랑 점심 먹음점심먹고 또 소대장차타고 이번엔 총기 정비소? 거기로 데려가서 또 삽질하고 의미없는 질문하고(제대로 얘기해주는데 그럴리가 없다 ㅇㅈㄹ) 진술서써도 답이 안나오니깐 결국 고정부사수 불러서 얘기듣고서도 삽질하더니 한참 지나서야 납득하고 결론짓드라(부사수형 왈, 쟤네도 어지간히 빡대가리다)
사건은 일단 탄이 내꺼에만 3개가 불량이었던것, 첫번째 불량은 탄두가 빠져서 총에 남았는데 탄피가 나와서 분대장이 두발 발사된줄 알았던것. 근데 1회째 남은 세번째 탄 행보관한테 들고가다가 보니 탄두가 쑥 들어갈 만큼 불량이었음(두번째 불량) 2회째 안됬을때는 탄두가 살짝 들어가는 불량이었는데 그정도는 원래 괜찮아서 6발 집어넣을때 도로 집어 넣었던것(세번째 불량) 그리고 1회때 남은 탄두가 가스를 막고 6발의 탄약이 모두 터지며 엠십육 찢어짐
그렇게 결론난줄알고 훈련소 돌아와서 부모님한테 소대장 폰으로 사건 설명하고(어무니 기겁하는 소리가 스피커폰도 아닌데 들렸던...) 영상통화하고 어쨌든 살아 돌아왔다는 해피엔딩...
은 개뿔 저녁 점호때 너님이 총기손질 못해서 ㅇㅈㄹ났음 니들 총기 손질 검사 개빡세개 시킴 ㄲㄲ 이러고 헬피엔딩남 끗
세줄 요약1. 탄 불량으로 총터짐2. 간부들 삽질했지만 안다쳐서 개다행3. 전부 내탓되고 끗
난 총 쏴보는거에 굉장한 로망이 있어서 쌍팔년도 엠십육도 소중하게 다뤄줬음. 딴건 귓등으로 들어도 총기 분해조립이나 손질하는거 하나는 나름 열심히 했다.
암튼 그래서 영점 사격하는 날에는 '오 이제 총쏜다' 하면서 기대감에 부풀었는데 내가 4소대 3분대라 추운 날씨에 벌벌 떨면서 대기타느라 장갑 두개 겹쳐서 꼈는데도 손 얼것같았던 기억남. 그리고 교육때 총열에 이물질 빼려고 뭐 찔러준다는데 가보니 안찌르고 걍 들어보내드라.여하튼 마침내 내 차례가 되서 들어가가지고 기대되고 걱정하면서 고정 부사수가 주는거 다 장착하고 3회 3발 쏘는 것중에 1회 첫발은 잘 나갔음. 근데 두발째에서 방아쇠가 안 당겨지는 거임;; 그래서 고정부사수(같은 분대 형)한테 형 이거 안되는데요 라고 하니 그 형이 손들고 분대장이 와서 조치를 취하더라고. 암튼 이런 저런 조치(뭘 하는지는 몰랐다만)를 하는 와중에 중대장이 시간되서 앞에 갔다오라그래가지고 가서 첫발만 동그라미 치고 돌아옴
2회때 '아 총 쏴봐야되는데... '하면서 걱정하다가 조치 다 취했다고 줘서 다시 방아쇠 당겼는데 다시 안당겨짐. 그래서 이번엔 소대장이 와서 계속 확인하고 조치 취하는데 또 시간이 지나서 앞에 그냥 찍고만 옴
3회때 소대장이 6발을 아예 채워주고 '넌 6발 쏴'해서 쏘려고 방아쇠 당기는데 갑자기 관자놀이가 딱밤 맞는 강도? 그정도로 아파 온거임. 그래서 처음엔 교육때 장전손잡이 제대로 안 밀면 튀어나와서 관자놀이 멍들기도 한다는게 기억나서 그건가? 했는데 좀 기다리니까 (2초쯤) 갑자기 얼굴이 뜨거운물 붓는것처럼 개뜨거워 지기 시작함. 너무 뜨겁다보니까 고개를 푹 숙였는데 소대장이 날 잡고 들어 올려서(돼공을...ㄷㄷ) 뒤에 벽에다가 등붙이고 서게 함.정신없던가운데 총 보니까 총열 덮개랑 개머리판이 따로 놀고 총이 찢어져있고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거임. 그제야 와 총 터졌나 이러고 있는데 소대장이 손가락 보여주면서 몇개냐, 왼쪽 오른쪽 귀에대고 박수 치면서 귀도 잘 들리냐, 등등 체크 같은거 하고서는 나는 연기때문인지 눈물나서 벽에 기대고 쉬고...(필력이 딸려서 설명 잘 안되는데 그때당시에는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기억도 살짝 가물가물하다 ㅈㅅㅈㅅ)
결국 사격 중지되고(4분대는 2~3시간 기다렸다가 쏴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서 개빡쳤다던데 여기 있음? 고의는 아니었음 ㅈㅅ...) 훈련병들 다 내보내고선 사로 담당 분대장이랑 소대장, 중대장, 행보관만 남았는데 담당 분대장보고 놀랐을테니까 잠깐 밖에좀 걷고 오라고해서 밖에 잠깐 걷는데 분대장 멘탈 나가서 '내 군생활 최대의 위기다'라고 했던거 기억남.
암튼 다시 사격장 돌아오니 령자 붙은 연대장이랑 대대장도 와있는 상태. 계속 어떻게 된 일인지 지들끼리 추론하면서(정작 나한텐 안물어보던데) 시간 계속 보내다가 앰뷸런스 옴. 얼굴에 점만한 상처말고는 다친데가 없어서 소독만 대충하고 말긴했다마는. 앰뷸런스 가고서는 헌병대가 와서 조사하더라. 근데 계속 지들끼리만 삽질하고 있다가 갑자기 내가 1회때 두발을 쐈다는 결론을 짓고 있음. (탄피가 두개 나와서 그런데 나중에 보니 두번째가 발사가 안되고 탄두가 남아있다가 터진거로 밝혀짐) 두발쐈지? 라고 물어봐서 한발쐈다고 하니까 또 삽질하다가 점심시간되니깐 사진 열심히 찍고 총가져가고 난 소대장 차타고 소대장이랑 점심 먹음점심먹고 또 소대장차타고 이번엔 총기 정비소? 거기로 데려가서 또 삽질하고 의미없는 질문하고(제대로 얘기해주는데 그럴리가 없다 ㅇㅈㄹ) 진술서써도 답이 안나오니깐 결국 고정부사수 불러서 얘기듣고서도 삽질하더니 한참 지나서야 납득하고 결론짓드라(부사수형 왈, 쟤네도 어지간히 빡대가리다)
사건은 일단 탄이 내꺼에만 3개가 불량이었던것, 첫번째 불량은 탄두가 빠져서 총에 남았는데 탄피가 나와서 분대장이 두발 발사된줄 알았던것. 근데 1회째 남은 세번째 탄 행보관한테 들고가다가 보니 탄두가 쑥 들어갈 만큼 불량이었음(두번째 불량) 2회째 안됬을때는 탄두가 살짝 들어가는 불량이었는데 그정도는 원래 괜찮아서 6발 집어넣을때 도로 집어 넣었던것(세번째 불량) 그리고 1회때 남은 탄두가 가스를 막고 6발의 탄약이 모두 터지며 엠십육 찢어짐
그렇게 결론난줄알고 훈련소 돌아와서 부모님한테 소대장 폰으로 사건 설명하고(어무니 기겁하는 소리가 스피커폰도 아닌데 들렸던...) 영상통화하고 어쨌든 살아 돌아왔다는 해피엔딩...
은 개뿔 저녁 점호때 너님이 총기손질 못해서 ㅇㅈㄹ났음 니들 총기 손질 검사 개빡세개 시킴 ㄲㄲ 이러고 헬피엔딩남 끗
세줄 요약1. 탄 불량으로 총터짐2. 간부들 삽질했지만 안다쳐서 개다행3. 전부 내탓되고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