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8 # 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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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1:37 조회 440회 댓글 0건본문
개교기념일 다음 날 학교에 갔을 때,
은정이와 마주치기는 했지만, 그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속으로는 저 계집애만 없었으면 아무 문제없이 끝났을 건데,
뜻밖에 등장한 계집애로 인해서 모든 것을 망쳤다고 생각했다.
평소에는 서로 대화를 하지도 않고, 아는체도 안하던 은정이는
왜 하필 그 순간 나타나서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일까?
따지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했지만,
나 스스로도 떳떳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행동에 옮길 수는 없었다.
은정이 역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평소처럼 행동했을 뿐이었다.
그 후, 은정이와 나는 이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한 적은 없었다.
무엇보다 국민학교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제 몇 개월 지나면,
졸업 후, 영원이 보지 않을 수도 있을 테니...
서로에 대한 없던 관심도 여기까일테지만,
아주 조금 밝히자면,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은정이와 나는
그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하기는 했다. 아주 색다른 느낌과 관계로 말이다.
그건 차후에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것 같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작은 화분까지 깨먹으면서 증거를 남긴 상황이었지만,
미현이 엄마로부터의 반응은 없었다.
혹시나 부모님에게 말이 들어갈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그것도 일주일 정도 지나자 기우 일 뿐이었다.
미현이 엄마는 무슨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겠지만,
그 사건에 내가 있다는 사실까지는 알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마음은 편해졌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움도 컸다.
욕실 창문을 통해서 바라본 미현이 엄마의 나체는 황홀감을 주는,
어쩌면 나에게 있어 신세계와 같았다.
그런데 한 번의 실수로 자주는 아니지만, 한 번씩 엿볼 수 있는,
일종의 루트를 망쳐버렸기 때문이었다.
미현이 엄마는 이제 더욱 더 조심할 것이고,
그만큼 나에게 오는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 아쉽도다.
그런데 어찌하랴?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좀 더 시간이 흘러 하늘에서 펑펑 첫 눈이 흘렀고,
이제 국민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치르는 마지막 시험만이 다가왔다.
딱히 공부를 즐겨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못하지는 않았다.
성적은 나름 상위권이었지만,
국민학생으로 치르는 마지막 시험인 학기 기말고사는 별 관심이 없었다.
어차피 중학생이 곧 될 것인데,
오히려 바빠지고 공부량이 많아지는 그 생활이 벌써부터 걱정이 되었을 뿐,
국민학교 시험 한 번 망친다고 큰 문제가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시험을 크게 망칭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러던 어느 주말이었다.
시험을 코앞에 뒀는데, 동네 아이들도 대충 시험기간이라고 생각했는지,
많은 아이들이 밖에서 놀지는 않았다.
그리고 같은 나이 또래의 몇몇은 이미 중학교 공부를 시작하던 애들도 있어서
나만이 별 걱정없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다.
일요일이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부모님이 집에 안 계셨다.
그래서 더더욱 심심해 했던 것 같은데,
아이들도 없는 추운 날씨에 혼자 서성거리고 있으니까,
갑자기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 욕망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2층집 계단 앞에서 미현이 엄마가 나를 불렀던 것이었다.
- 미현이 좀 도와줄래?
방긋 웃으며 그녀는 자신의 딸을 도와달라며 나에게 부탁을 했다.
그 도움이라는 것은 바로 공부였다.
시험기간이라 나보다 3살이나 어린 10살의 미현이도
엄마 손에 잡혀서 주말에 공부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크게 할 일도 없고, 심심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미현이 엄마를 가까이 볼 수도 있고 해서
흔쾌히 그녀의 부탁을 수락했다.
미현이네 집으로 올라가보니까,
작은 책상 앞에서 미현이가 산수 공부를 하고 있었다.
- 아줌마가 오래전에 배워서 조금 헷갈리네... 욕망이가 도와줄 수 있지?
쥬스와 빵을 내오면서 미현이 엄마가 상냥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했는데, 그녀의 목소리가 정말 부드럽기 그지 없었다.
고개를 여기저기 돌려보니,
주말임에도 미현이 아빠는 보이지 않았다.
미현이가 있지만, 미현이 아빠가 없는 곳에
미현이 엄마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묘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미 가슴은 두근두근 떨리고 있었지만,
그것을 들킬세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난 미현이 공부를 봐주기 시작했다.
미현이 엄마는 우리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난 힐끔힐끔 그녀를 쳐다봤는데, 이유는 간단했다.
따뜻한 집안이라 그런지 미현이 엄마는 옷을 두텁게 입을 필요가 없었고,
날이 추워지면서 보기 힘들어던 그녀의 신체 일부들이 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긴 치마 아래로 보여지는 미현이 엄마의 알맞게 도톰한 종아리는
내 바짓속에 감춰 놓은 고추가 꿀럭거리게 만들정도였으니.
그렇지만 이 자리에서 고추가 커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그럴수록 미현이 공부를 열심히 봐줬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기품있고 교양있던 미현이 엄마가 10살짜리 딸의 공부를
봐주지 못한다? 이건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미현이 부모님은 동네에서도 드물게 대학을 나왔던 사람들이었는데....
물론, 그때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거의 2시간 정도 공부가 이어졌고,
점심이 다가왔다.
내가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미현이 엄마가 나를 붙잡으며 말을 했다.
- 점심 먹고 가. 집에 부모님 안 계시지?
확실히 그 옛날 동네에는 비밀이 없었다.
미현이 엄마는 우리 부모님이 출타중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나에게 점심까지 먹이려고 했다.
뭐, 집에 가야 라면이나 끓여 먹었을텐데,
미현이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건 확실히 기억나는데 그날 점심은 놀랍게도 삼겹살이었다.
삼겹살은 대중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자, 가장 즐겨하는 음식이다.
그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삼겹살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그것을 지금처럼
쉽게 접하지는 않았다.
뭐, 특별한 행사나, 아주 모처럼 가족끼리 외식을 할 때 먹었지,
집에서 자주 접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미현이 엄마가 점심으로 삼겹살을 구워 내왔으니,
한창 성장기였던 나로서는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허겁지겁 고기를 싸서 먹었고,
미현이 엄마는 흐뭇한 표정으로 나를 지켜보았다.
- 미현이 공부 도와줬으니까... 많이 먹어...
정말 많이 먹었다.
배가 터지게 먹었는데, 얼마나 먹었냐면 식사 후에 자리에서 일어나는게
버거울 정도였다.
미현이 엄마는 상을 치우고, 설거지가 끝난 후,
나에게 다시 사과까지 대접을 해줬다.
미현이 공부를 2시간 봐줬다고 이렇게까지 대접을 해주다니...
참 기분 좋은 점심이자, 참 운이 좋은 하루라고 생각했다.
사과까지 얻어먹고, 미현이 엄마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점심을 함께 먹은 미현이가 어느새 자신의 방에 들어가서 잠을 자고 있었다.
- 미현이가 공부하느라 힘들었나 보네...
미현이 엄마가 웃으면서 잠에 빠져 있는 미현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이불을 덮어주면서 잠자리를 봐주더니, 조용히 방문을 닫고 나에게로
다시 돌아왔다.
- 잠깐만... 욕망아...
이제 진짜 집에 가려고 하는데, 미현이 엄마가 나를 불러세웠다.
여전히 웃고 있는 밝은 표정의 미현이 엄마였지만, 무언가 나에게 말을 하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 혹시...
혹시라는 말에 가슴이 철렁거렸다.
역시나 도둑이 제 발 저리는 법이다. 나쁜 짓을 하는 게 있으니, 그녀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 무서웠다.
- 혹시 말이야... 욕망아 니가... 얼마전에 밖에 화분...
미현이 엄마 입에서 화분이라는 말이 나오던 순간,
모든 것이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나의 행동을 충분히 짐작하고 있었다.
- 설마... 욕망아 너였니? 욕실 창문...
차마 미현이 엄마도 자세히 묻지는 못했다.
생각해 보면 그녀여 역시 당황스러웠고, 그녀 역시 이 문제를 어른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그저 화를 내기보다는,
편안하고 부드럽게 대화로 해결을 하려는 미현이 엄마였는데,
그때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
- 정말 너였어?
내가 아무말 못하고 있었기에 미현이 엄마는 확신을 한 것 같았다.
빠져나갈 구멍도 없었고, 갑자기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죄송하다고 말하며 울기 시작했다.
- 울지 마... 괜찮아... 괜찮아...
미현이 엄마는 울고 있는 나를 살짝 안아주면서 다독거렸다.
나는 그저 무서운 마음에 연신 죄송하다고 말을 했고, 미현이 엄마는 내 울음이 멈출 때까지
인내심 있게 기다려줬던 것 같았다.
- 이제 그만 울어... 욕망이도 다 커서 그런거니까.... 뚝.
미현이 엄마에게 그저 여자의 몸이 궁금해서 그랬다고 자백 아닌 자백을 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잘못했다고 빌면서 부모님께는 말하지 말라고 부탁을 했다.
- 그래... 약속할게. 부모님에게는 말하지 않을게.
다행히도 미현이 엄마의 표정에서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또한 부모님께 알리지 않는다고 약속도 해줬다.
- 미현이가 그날 욕망이를 봤거든... 그래서 물어 본거야...
아... 결국 은정이로 인해서 도망친 나는 미현이의 눈에 발각이 된거구나.
미현이는 영문도 모르는체 도망가는 나를 두고 자신의 엄마에게 말을 했던 것이구나.
- 그런데 욕망아. 정말로 잘못했다는 건 알고 있지?
미현이 엄마의 물음에 울음을 멈추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녀는 손으로 내 주변의 눈물을 닦아주었는데, 상황은 심각했지만,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에 마음은 또 쿵쾅거렸다.
- 그 나이때는 다 궁금하고... 호기심도 많고... 그럴 수 있어. 하지만... 함부로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되는 거야. 여자의 몸을 몰래 훔쳐보는 건 아주 나쁜 행동이야.
미현이 엄마는 부드럽게 나를 설득시키고 있었다.
내 잘못 하나하나를 짚어가면서 앞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그랬다.
- 반대로 욕망이 또래의 여자들도 남자들의 몸이 궁금하고 호기심도 있겠지만,
함부로 보거나 그러면 안 되는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미현이 엄마는 내 손까지 잡아주면서 용서가 깃들린 교육을 하고 있었고,
나는 그저 고개를 앞으로 계속 까닥거리면서 그 말을 들어야 했다.
그건 그렇고 왜 이렇게 미현이 엄마의 손길이 부드러운 것일까?
이 또한 현선이 누나에게서 느끼지 못한 촉감이었다.
- 욕망이도 생각 해 봐. 이 아줌마가 욕망이 몸 보고 싶다고 몰래 훔쳐보고 그러면 되겠어?
미소를 띄우며 교육을 하던 미현이 엄마였는데,
난 그 순간 그녀의 말을 왜곡하며 듣기 시작했다.
내 몸도 보여달라는 뜻인가?
왜냐하면 현선이 누나에게 나는 계속 몸을 보여줬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나도 그녀의 몸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보지 않았으면 모를까,
보게 되었으면 다른쪽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생각했다.
그게 공평했으니까.
분명 미현이 엄마는 남녀 간에는 신체적 차이가 있고,
그것이 궁금하기도 하겠지만, 이성에게 함부로 보여주거나, 몰래 훔쳐보는 건
나쁜 행동이라고 가르치고 있었는데,
그 순간 내 머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미현이 엄마가 내 몸을 보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공평이라고 생각했다.
왜곡 된 머리에서 예상치 못한 행동이 흘러 나온다.
그 당시 내가 딱 그러했다.
미현이 엄마의 말을 듣고 있던 나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와 팬티를 함께 내려버렸다.
그리고 미현이 엄마에게 다시 한 번 몰래 훔쳐봐서 죄송하다고 말을 한 후,
내 것도 보라는 말을 남겼다. 심지어 그게 공평할 것 같다는 말까지 덧붙이며...
고추 주변에 나고 있는 털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고,
미현이 엄마의 손길에 나조차 의식 못하게 반쯤 고추가 커져 있는 상황이었다.
미현이 얼마나 황당하고 당황했을까?
방금가지 미소를 버리지 않았던 미현이 엄마는 입을 쫙 벌리며,
할 말을 잃었다.
내가 보더라도 그녀는 이 돌발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감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실수한 것일까?
뒤늦게 미현이 엄마의 표정을 보고 내가 다시 한 번 잘못했음을 느꼈지만,
이미 일은 돌이킬 수 없었다.
- 요... 욕망아..
몇 초간의 정적이 이어진 후,
말을 더듬던 미현이 엄마는 갈려진 목소리를 통해 나를 불렀다.
그리고 두 손으로 내 팬티와 바지를 동시에 잡고 입혀주기 시작했다.
- 미... 미안...
침착해지려고 노력하던 미현이 엄마였지만,
반쯤 커져버린 고추때문에 팬티와 바지를 자연스레 올리지는 못했다.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던 바지의 단추가 내 고추를 쳐버렸고, 순간 움찔했다.
- 괜찮니?
돌이켜 보면 미현이 엄마도 꽤나 순수했던 사람인 것 같았다.
나의 돌발스런 행동에 화를 내지 못했고, 아주 작은 실수 같지 않던 실수에도
오히려 나에게 미안하다고 할 정도였으니.
어렵사리 팬티와 바지를 미현이 엄마가 손수 입혀줬고,
그러는 동안 나의 하반신은 적나라하게 그녀에게 노출이 되었다.
진심으로 의도치는 않았지만, 미현이 엄마가 내 고추를 보고 있어서 그럴까?
반쯤 커졌던 고추는 점점 커져만 가고 있었고,
바지를 입었지만, 내 앞섬은 작은 언덕마냥 튀어 나와 있었다.
미현이 엄마는 이것을 그대로 다 보고 있었고...
커져버린 고추 때문에 조금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떻게 조절할 수가 없었다.
- 욕망아... 아줌마한테 이렇게 고추를 보여주는게 공평하다고 생각했어?
끄덕.
- 아줌마가 말했잖아. 욕망이 몸도 소중한 거라... 아무에게도 보여주면 안 된다고....
욕망이가 아줌마 몸을 몰래 훔쳐봤다고 해서... 이렇게 욕망이도 몸을 보여주는 건 공평한 게 아니야.
미현이 엄마는 굉장히 어른스럽게 나를 설득시켜 나갔다.
충분히 그녀의 말을 이해할 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앞으로 그러면 안 돼! 알았지?
그래도 미현이 엄마는 마지막으로 미소를 보여주면서,
나와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까지 받아냈다.
이 날의 돌발스런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지만,
미현이 엄마의 나체를 훔쳐보는 것도 좋았지만, 내 몸을 보여주는 것도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버린 나에게는 더욱 더 간절함만이 늘어날 뿐이었다.
시간이 흘렀고, 기말고사를 본 후,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고,
겨울 방학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난 졸업을 했다.
그리고 중학교라는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디디게 되는데...
그 사이 미현이 엄마와는 나름 친하게 지내기는 했지만,
특별한 일이 더 이상 발생하기는 힘들었다.
안방 창문도 욕실 창문도...
더 이상 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으니까.
그렇지만 중학 시절에는 또다른 일이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