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촌 친척누나와 섹파로 지내다 헤어나온 썰 15(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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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1:57 조회 1,141회 댓글 0건본문
첫번째 정기휴가도 그녀와 알콩달콩 보내다가… 끝나버리고 군대로 다시 복귀했다. 얼마동안 멍 하기도 했지만, 그녀도 곧 4월말이면 미국에서 학기 시작을 하겠지. 같이 찍은 벚꽃나무에서의 사진을 뽑아서 부대로 들고들어왔는데, 참으로많은 위로가 되었다.
시간이 유수처럼 흐른다. 어느덧상병… 병장..
상병때 군수사령부 부대가 통으로 대전 노은지구쪽으로이사를 갔는데, 그때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상병 휴가때나 외박때 대전으로 나가니까… 2007년 봄에도 그녀와 함께 휴가를 대전에서 보냈던 기억도 난다. 그때는아예 4박5일간 호텔에서 섹스만 했던거같다. 발정난 동물처럼 계속… 밤인지 낮인지도 분간 안되고, 문고리에는 방해금지 걸어놓고… 나나 그녀나 둘다 살빠져서 복귀한휴가였던거같다.
그리고 그해 9월중순 무사히 전역했다.
별다른 일은 없었다. 익숙한, 그러면서도 익숙하지않은 복학생의 생활의 연속이다. 간신히 9월 말년휴가때 복학계를 내서 2학년2학기를 다녔다. 웃기게도 9월 13일까지 학교다니다가 9월 14일에군복입고 군대로 내려가서 9월 15일에 전역했다.
2008년 봄이 되었다. 누나는 이제 1년만 더 다니면 졸업이라고 한다. 시간빠르다. 벌써 3학년2학기까지 마쳤으니까.. 그때 방학시즌에 그녀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같이 여행을 갔다...3박4일 일정으로 용인과 이천에서 놀았던기억이 난다. 에버랜드도 가서 튤립축제도 보고… 크게 기억나는것은 없는 평범한 커플의 여행처럼 다녔는데.. 둘째날 밤에 문제가 터졌다.
밤에 전화가 온다. 오촌아주머니다.
누나는 전화를 받더니 한참을 안들어온다. 불안했다.
[전화 바꾸래…]
나는 누나를 한번 쳐다봤다. 울었던흔적이 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받았다.
전화를 주는 누나의 손도 떨린다.
순간 식은땀이쭉 나면서 전화를 받았다. 다짜고짜 고성이 들린다. “넌뭐하는 새끼야!!...” 라는 샤우팅…
나보고 넌 누구냐며, 어디에서뭘하는지 빨리 당장 자기딸 집으로 보내라고 한다. 알겠다고 하고 끊었다. 죄송하다고 했다. 나는 일단 전화를 덮고 떨리는 손으로 누나에게폰을 다시 줬다.
[엄마는 같이있는 남자가 너인지 몰라…]
[아.....]
음…. 그러고보니내가 누군지 모르는듯 했다. 전화로 들은 내용을 곱씹어봐도 내가 누군지 알았더라면 누구냐고 물어볼리없었겠지… 불행중 다행이라는 생각과… 어떻게 할거냐는 표정으로누나를 쳐다봤다. 울었던 눈이 촉촉하게 빨갛다.
[몰라… 대전으로 가봐야할거같애…]
훌쩍거리는 누나를 보니.. 더붙잡아두기 뭐했다. 나는 그날 밤 2시간정도 억지로 잠을잔 뒤 짐을싸고 펜션을 나왔다. 일단은 누나를 대전에 데려다줘야하니까…밤11시에 출발해서….새벽 1시쯤에 집 근처에 내려주고 나는 다시 펜션으로 돌아갔다. 혼자서빈 방에서 잠을 잔 뒤 다음날 체크아웃해서 서울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전화가 온다. 그녀의이름이다.
[어디야? 아직 이천이야?]
목소리가 많이 잠겨있다. 나는서울가는 길이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피식 웃더니 다행이라며… 미안하다고여행을 망쳐서… 라고 울먹거린다. 괜찮다고했다. 나는 누나야말로 괜찮냐며 위로해주었다. 서로 안부를 묻는 전화를잠시 하고는… 밤새 울어서.. 스트레스와 걱정으로 자다깨다하느라 몸살기운이 있다는 누나의 말에 걱정이 많이 되었다.
사실… 그날 집에와서나도 괜히 불안하더라. 걸린거아닌가…. 괜히 부모님 눈치를 보게된다. 오촌아주머니가직접 아빠에게 전화했을수도 있을거같아서 더 그렇다.
문자도,, 전화도줄었다. 괜히 슬프다. 몸을 사리는 누나도 이해가 되면서… 현실감각이 돌아왔다. 아.. 이거걸리면 진짜 개쪽팔리는 관계를 우리는 2002년부터 용케도 안걸리고 유지해왔구나…. 생각이 들면서, 이제부터는 진짜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되었다. 걸리면 끝난다. 용서의 여지가… 있을까? 이해는 해주실까…? 등등 실제로 내가 겪을 미래의 일과 경우를 생각하니핏줄이 달라붙는다.
술마시며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았다… 하는 말이 그 여자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너가 당할 곤욕과 치욕의두려움이 더 크니까 불안하고 무서운거라며,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면 부모도 이기는게 자식이라는 이야기를해주더라…
틀린말은 아니지만…
담배를 피워본적이 없는데, 그날왠지 뭐라도 입에 물고 하소연하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해 봄 마지막 학년을 마치기위해 누나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오히려 미국에 가니까 전화나 문자가 더 자유로웠다. 메신저도 되니까… 그나마 현실에서 느끼는 불안감에 대해서 잊을 수가 있었다. 다시편지를 주고받았다. 2008년 여름을 지나 가을… 겨울로접어드는 시기까지 우리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거같다. 5달정도 뒤면 누나도 학위를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하지만 귀국이 임박할수록.. 솔직히 그때 나는 불안감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오히려 새가슴 다된듯… 이제 나는 한국에서 그녀를 몰래 몰래 만날자신이 없었다. 언제걸릴지도 모르고… 그리고 이 관계를 계속유지하는것도 이제는 어딘가 한켠에.. [그러면 안됀다!] 라는이성적 판단도 계속 왔다갔다 했다.
지금이야 6촌간 결혼이나… 연상연하나 이런게 자유롭지만, 이때만하더라도… 차마 입에 못꺼내는 분위기였던거같다.
결국 그해 겨울 나는 소개팅을 몇번 하기도했고, 그러다 교대를 다니는친구가 소개시켜준 07학번 여학생과 교제를 시작했다. 그게 2009년 1월이었다.
이 여학생과는 취미나 생활패턴은 전혀 맞지않았지만, 문화적 코드나 대화주제, 식생활이 맞아서 금방 친해졌던 기억이 난다. 같이 영화도 보고, 만화도 보고…서로 수족관을 좋아해서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자주갔다.
솔직히… 수족관은 63빌딩은 일부러 안갔다… 그녀와 나의 추억이 있는 곳이라.. 일부러 안가려고했고, 다른 여자와도 가고싶지않다. 여기는 이제 혼자가면 혼자갔지, 다른여자랑은 절대 안가고 있다.
암튼 그러면서 서서히 미국의 누나와 연락을 줄여갔고… 시간은 흘러서 2009년 5월졸업한 누나가 한국에 왔을 때 나는 솔직하게 이야기를…. 첫만남때 해야지 하고있었는데
결국 못했다. 차마말할 용기가 이상하게 안났다. 나 여자친구 생겼다고 말해야하는데, 그게뭐라고 말할 용기가 전혀 생기지않더라. 내표정이 안좋은지 누나는 자꾸 앞에서 배시시 웃으며 이것저것 물어본다. 아직도 이 모습이 예쁘다. 그날 맥주 한잔을 했는데 누나가 또 소매를 잡아당긴다.
[오랜만에 봤는데안예뻐해줄거야?]
해맑게 웃는데… 나도모르게따라 웃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다음주에 만나면 하자고 하고 커피나 마시자며 카페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만나 서로의 근황이나 즐겁게 나누고 이야기하고 헤어졌다.
다음주에 서울에서 만나 영화를 같이 봤다. 만난곳이 영등포였는데.. 같이 영화를 보고 영등포 근처의 모텔로 들어갔다. 내 스스로가 나에게 약속했다. 오늘이 정말 마지막 섹스라고…
다른건 기억이 잘 안나는데..뒷치기를 하다가 누나가 항문을 만져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손가락으로살짝 만져주다가….. 오랜만에 하니까 너무 좋다며… 이제자기 한국에 왔으니 매일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누나 옆에 쓰러져서 나른함과 허탈함을 즐기고있는데… 그녀가 나에게 안기며 여러가지를 이야기한다…. 올해 초에 연락이뜸해서 걱정했다… 그래도 이렇게 보니 좋다며 또 배시시 웃는다. 나도모르게웃었다. 누나는 누워서 내 귓가에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줬다… 나는… 고맙다고만 하고 사랑한다는 답사를 하지않았던 기억이 확실히 난다.
모텔에서 나와 영등포역을 향한다. 그녀는 대전으로 내려가야한다고… 그때 영등포역 가는길 어느 골목을지나는데 누나가 나를 잡아세운다. 꽃집앞이다.
[나… 장미 한송이만 사주라. 응?]
빨갛게 핀 5월의장미다. 크고 싱그럽고 빨갛고.. 예쁘다. 그 장미를 보며 한참을 서있었다. 나는 그때 결심한거같다. 누나의 손을 붙잡고 꽃집 옆으로 데리고갔다. 꽃집 모퉁이에서 그녀의 두손을 붙잡고.. 거기서 누나에게 말했다. 미안하다고.. 나 실은 1월부터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장미꽃을 사줄수는 있지만 마음이 담기지않은 꽃일거라고 이야기를 했다.
후련했다. 그리고두려웠다.
누나는 입술을 질끈 물더니 울음을 참는다. 한동안 소리없이 훌쩍거리더니.. 그리고는 꽃집으로 가더니 장미 꽃다발을사서 나에게 준다. 내 나이만큼… 25개를 포장했다고 한다.
[그럼 내가 사줄께. 자!]
고맙다는 말과 함께 장미를 받았다.
영등포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아무말이 없다. 간단한 대화만 했다. 새마을호를 타고 대전으로 가는 그녀를 배웅해줬다….. 기차가 떠나고 장미꽃다발을 들고 우두커니 서있다가 나도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플랫폼에 앉아서 한참을 훌쩍인 기억이 난다.
잘들어갔냐는 문자와 집에도착해서 잘도착했다는 전화가 그 해의마지막 연락이었다.
다음날 엄마는 장미가 참 예쁘다며 어디서 받았냐고 물어본다… 대답을 안했다. 화병에 놓고 몇일 지내다 시들기 시작하자 걸어놓고말린다. 그해 겨울 크리스마스 장식달기전까지 근 6개월을걸어놨는데… 볼때마다 누나 생각이 났다. 사진보다도 더 강렬한흔적이었다.
한동안 소식이 없었고 교류나 그런것도 없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페북이니 트윗이니 뭐니 많아졌지만 일부러라도 찾지않았다.전화번호는 뇌에 기억되있지만 행여나 카톡이나 그런데 뜰까봐 일부러 저장도 안했다.
그렇게라도 우연히 보면 또 애써 빠져나온.. 그런게 도로아미타불이 될까봐, 또 누나의 그 배시시 웃는 모습에마음이 흔들릴까봐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의도적으로 나는 계속 그녀로부터 도망쳤고 거리를 두고 지냈다.
아빠는 오촌아주머니와 사이가 좋아서… 자주자주 이야기를 듣는모양이다. 그집 딸내미가 제약회사 연구원이라며… 서울서 혼자사는데 힘들다던데 등등… 엄마는 나보고 연락도 해서 가끔밥도 같이 먹고 그러란다. 나는 싫다고 그랬다. 엄마는 피식웃더니 [너 임마 고등학생땐 누나 누나 거리면서 치맛자락 졸졸따라다니던 자식이 이젠 부끄럽나보네 ㅎㅎㅎ] 이런다.
실은 치맛자락 따라다니던게 아니고 치마 벗겨서 즐겨먹었던 자식인데… 뭐… 암튼 연락은 굳이 안했던거같다.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5년이지나고…
2014년 일본여행을휴가로 길게 8박9일 장기 배낭여행을 하던 때.. 아이메세지로 문자가 와있다. 누구지..? 보니 익숙한 번호다… 잊고지냈던 누나한테 연락이 왔다. 내 카톡 보니까 일본여행중인거같다며… 자기도 지금 도쿄에 있으니… 저녁 같이 먹자고 한다.. 정말 이런 우연도 없다며 속으로 신기해했다.
오랜만에, 그것도도쿄에서 만난 그녀. 반가웠다. 아니 처음만난것처럼 설렘도가득했다. 이제 둘다 어른이 되어, 직장인이 된채로 만나는기분이 어색하다. 에비스역에서 만났는데.. 잘 지냈어? 라는 인사를 나누며 악수를 했다. 얼굴이 많이 변한 기분이다. 눈매와입. 볼은 그대로인데.. 코도 이마도 다 그대로인거같은데… 기분탓인가보다. 그래도 웃을 때 말할때는 고2,고3때부터 봐오던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다. 누나는 걸어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내 손을잡는다. 연인이라기보다는 정말 누나 동생의 느낌으로 돌아온 그런 스킨십이었다. 배시시 웃으며 스시 먹자고, 그게 먹고싶다고 말한다.
같이 스시도 먹고… 이자카야로 2차를 갔다. 그간의 이야기를 하다가… 누나가 정종을 한잔 시킨다. 그리고는 술기운을 빌어 이야기해준다.
[사실 나 그때 너 여자친구 생긴거 같은 느낌은 받았었어….]
로 시작하는 과거 이야기. 장미꽃다발사준거는 자기 마음이었다며.. 그리고 근 5년간 언제라도연락을 주면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하며 다시 만났을거라며… 자기한테서 도망친게 너무 미웠고, 미국에서 대학생활을 버티게 해준 이 사람도 나를 버렸다는게 믿겨지지않아서 언젠가 돌아올거라 생각하며 기다렸다는데…돌아와주지 않아서 서운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다 지난날의 20대의 추억이라며 인생의 달콤한 기억으로 남았다고 한다. 나에게서도망친것도 이제 용서하고 이해해준다고 내게 말했다.
이자카야 은은한 전등 아래서 뭔가.. 애틋한 감정이 다시 들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막 눈물을 훔치니까 누나가 자기자리 옆으로 오라고 한다.
또 그녀앞에서 울었다. 이 여자는살면서 나를 가장 많이 울린 여자일거다.. 아마 누나에 대한 미안함과 배신을 한 나를 용서해주는 그녀의 마음때문인가… 눈물이 질금질금 나왔다.
5년만에…. 익숙했던 그녀로부터 키스를 선물받았다.
[이게 우리 마지막 키스야]
[한번 더해줘]
말없이 한번 더 키스해준다.
이제 내 사춘기와 겁없던 청년기가 공식적으로 끝난 느낌이 들었다. 내 인생의 3분의1을지배하던 그녀로부터의 안녕이었다.
이자카야에서 나왔다.
사실 섹스하고싶다는 생각… 마지막키스도 했으니 마지막 섹스도 해달라고 졸라볼까.. 5년간 나 말고 다른 놈들이 분명 건드렸겠지… 라는 생각과 얼마나 섹스를 잘하는 여자가 되었는지, 섹스 성향은어떻게 변했을지 볼까.. 라는 궁금증이 있었지만
참았다. 늪에서 힘들게나왔는데, 다시 들어가긴 싫었다. 그런 내마음을 아는지 누나도내손을 잡고 역까지 걷다가.. 서로 반대방향의 야마노테 선을 타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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