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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활 갔다가 선배랑 섹파된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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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2:01 조회 90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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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이건 졸업 요건에 봉사활동 시간 채우는게 있을거임

요새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몇 년전까지만 해도 농촌봉사활동(줄여서 농활)이라고 해서 말 그대로 학교에서 단체로 농촌에 거의 일주일 동안 가서 일 도와드리고 봉사시간 인정받는 프로그램이 있었음

근데 그게 농촌마다 케바케인게 어느 그룹은 가서 놀기만 하다 오고 어느 그룹은 진짜 일 빡시게 하다 오고 그럼

암튼 나는 신입생일때 동아리에서 단체로 간다길래 쫄래쫄래 따라갔음


우리 동아리에서만 10명 좀 넘게 가고, 우리처럼 그룹그룹 와서 총 30명 정도 한 마을에 감

근데 우리는 가자마자 존나 빡세게 일함

하루죙일 담배잎 따고 콩밭에 잡초 뽑고..

다들 일주일 공짜 엠티를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빡세서 첫날 놀지도 못하고 군대마냥 밤에 죄다 취침함


둘째날도 아침부터 개빡세게 일함

인력사무소마냥 숙소(마을회관 같은데서 30명 다 모여잠) 앞에  나와있으면 마을 곳곳에서 오셔서 대여섯명씩 데려가셨음

나는 또 담배잎 따는 곳에 끌려갔는데 우리 동아리에서 나까지 5명이었고 남자선배1, 남자동기1, 여자동기1, 여자선배1 이렇게 갔음

일 하는데 남자 선배랑 동기가 둘다 일 안해보고 몸 갸냘프고 숫기도 없는 그런 스타일이라

자연스럽게 내가 팀장(?)처럼 되었음

쉬는 시간 돼도 다 뻗고 말도 없고 그래서 내가 마을분들한테 물이랑 먹을 것도 얻어오고 힘내자 어쩌고 저쩌고 이런식으로 격려하면서 하게됌

일 다 끝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숙소 안에 공용화장실(그냥 가정집 화장실이라고 보면됌)이 하나 있고

바깥에 남녀분리 화장실이랑 수돗가 하나가 있었음

근데 30명이 씻어야하니까 존나 기다려야하는거임

단칸짜리 야외 화장실에도 샤워기가 있긴 있어서 거기서도 씻고 별짓 다해도 존나 기다려야함

거기다가 난 신입생이니까 존나 눈치보고 먼저 씻지도 못함

그러다가 아침에 일하러 가면서 동네분이 마을 설명을 막 해주시는데

농활 때문에 학생들 좋은데서 자게 하려고 마을회관도 새로 지은거다, 저게 옛날 회관건물이다 라고 하셨던게 생각남

그럼 분명히 거기도 화장실이 있을거니까 거기가서 씻어야겠다 라고 떠오름

내가 세면도구랑 옷 주섬주섬 챙기니까 낮에 같이 일했던 선배 누나(이하 A 누나)가 말걸음


A "지금 화장실 풀방인데?"

나 "옛날 회관건물 가서 씻으려구여"

A "아 그랭?? 거기 써도 된대?"

나 "써도되겠죠 머 ㅋㅋㅋ"

A "나도 거기가야겠다 기다려 가치가"


이러면서 막 챙기는거임

여자랑 둘이 씻으러 가는게 좀 그럴수도 있는데 그 때는 너무 힘들고 빨리 씻고 싶어서 그런 생각이 전혀 안듬

오히려 빨리 몰래 가고 싶은데 이 여자 때문에 누가 듣고 사람 몰리면 어떡하나 이 걱정함 ㅋㅋㅋ

암튼 둘이 구회관으로 가게됌

걸어서 한 10분 거리밖에 안되는데 가면서 좀 친해지게됌

그때가 1학년 여름방학 때니까 동아리 활동 한지도 별로 안되고

동기들이나 친하지 선배들은 이름만 아는 정도?

그나마 A 누나는 한살 선배라 한창 학기초에 선배들한테 밥 얻어먹을때 단체로 한번 밥 같이 먹은적은 있었음

뭐 집은 어디살고 수업 뭐듣고 어쩌고 저쩌고 그런 얘기하면서 감


구회관 도착했는데 불은 꺼져있고 사람은 없어서 당황함

막 들어가기는 뭐해서 시발 어떡하지 하다가 마침 저 앞길에 주민분 지나가시길래 다짜고짜 말걸음

저희 봉사활동 온 학생들인데요 회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 건물에서 좀 씻어도 되나요? 라고 하니까 주민분은 문 열려있으니까 맨날 여기서 씻으라함 ㅋㅋㅋ

그래서 들어갔는데 구회관이라고는 하지만 존나 쾌적함

그냥 옛날 가정집 느낌?

아 시발 그냥 여기서 나눠서 자면 안되나 싶었음

근데 보니깐 여기도 화장실이 한개라서 한명씩 번갈아 씻어야했음

A 누나가 나 먼저 씻으라해서 먼저 들어감


씻으면서 생각해보니까 그떄부터 존나 야리꾸리해짐

단 둘만 오는거 누가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그때 거의 아다(고딩때 해보긴 해봤는데 제대로 못함)라서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풀발기함

딸칠까 말까 고민함 ㅋㅋㅋ

암튼 씻고 나오니까 A 누나는 존나 맘편히 티비 보고있었음


A "따듯한물 잘나와?"

나 "넹 잘나오네요"

나 "저 먼저 회관 가있을까요?"

A "안대 무서우니까 같이가.. 티비 나오니까 보고있어"


좀 뻘줌하기도 해서 먼저 간다했는데 누나가 같이 가자함

하긴 지금 생각해보니까 내가 가는게 더 무서운 일이었을듯...

티비를 켜놔도 밖에서 샤워하는 소리 들리니까 또 발기됌

머리 속으로 존나 따먹고 있으니까 누나가 곧 나왔음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누나가 나한테 좋은 말을 엄청 해줌

일할 때도 너가 사람들 챙겨주고 해서 잘 한거라는 둥, 여기 와서 씻는 것도 진짜 굿 초이스였다는 둥 칭찬을 많이 함

다 씻고 돌아왔는데도 사람들은 아직도 다 못 씻고 일부는 저녁 만들고 있고 그랬음

그렇게 둘째날도 저녁먹고 대부분 또 골아떨어짐


셋째날도 또 인력사무소 마냥 숙소 앞에서 대기 타니까 마을 분들이 한두분씩 와서 또 데려감

근데 우리는 둘째날이랑 똑같은 분이 오셔서 "어제 갔던 학생들 또 같이 해볼탸?" 라고 하셨고 굳이 다른데 간다고 하기도 뭐하니까 5명 다 끌려감

그래도 몸이 적응하기도 해서 쉬엄 쉬엄 잘 일함

일하면서도 A 누나랑 얘기 많이하고 장난도 많이치게됌

농활 가서 많이 사귄다는 얘기 들었었는데 몸 힘들고 서로 의지하고 말 그대로 24시간 붙어있으니까 그럴 수 밖에 없음

저녁에 숙소로 돌아오니까 먼저 돌아와서 샤워 대기 하는 사람들이 이미 있었음

그거 보고 A 누나랑 눈 마주치니까 누나가 씩 웃었음

내가 '우리 시끄럽게 가면 다 따라오니까 몰래 가자'고 속삭였고 누나도 조심조심 챙겨서 빠져나옴


근데 미처 생각하지 못한게 아직 다들 퇴근한게 아니라

구회관 가다보니까 저쪽에서 한 무리가 퇴근하는 중인거임

걔네는 멀리서 일했는지 걸어오는건 아니고 트럭 뒤에 타고 오는 중이었는데

다행히도 우리 동아리는 아니고 다른 그룹이었음

속으로 안도하면서 나만 괜히 이상한 걱정하나 생각했는데

누나도 뭔가 당황한 기색이 보였었음 몸이 쫄아있고


암튼 그 날도 누나가 먼저 씻으라 해서 들어갔음

씻으면서 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풀발기 했고 오늘은 정말 딸 쳐야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문앞에서 누나가 부름


A "OO아 OO아"

나 "왜요?"

A "나 잠시만 들어갈께"

나 "아 뭔소리에요 저 씻는중이에요"

A "나 눈 아파서 손 씻고 렌즈빼야돼 잠깐만 들어갈께"


진심으로 뭔소린가 싶었음

일하는 렌즈를 왜 끼고 하고 그걸 왜 지금 빼는데..

걍 씹어야지 했는데 문이 스르륵 하고 열리는거임

나중에 안건데 문고리가 낡아서 분명히 안에서 잠궈도 걸쇠가 잘 안 물려서 걍 열리는거였음

내가 당황해서 확 뒤돌면서 존나 소리지를까 했는데 그게 그 당시의 내 이미지(?)랑 뭔가 안 맞는거임

신입생인데 존나 리더인척 했는데 샤워하다가 소리지른다는게 뭔가..

쫌 어이없는데 당황하지 않은척 하고 근엄하게 말함


나 "아 진짜 뭐에요 나가요"

A "나 얼른 손 씻고 이것만 뺄께"

나 "아 나가라니까요"


당황하니까 자지가 팍 죽었다가 누나가 안 나가고 있으니까 또 다시 커짐

근데 누나가 너무 당당하니까 되려 '내가 이상한건가 농활와서 일하는데 집중하는데 내가 이상한 생각을 하는건가'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까지 하게됌

누나는 세면대에서 진짜로 손 씻더니 눈에서 렌즈 빼고 나갔음

나는 그때까지 뒤돌아서 엉덩이랑 등만 노출하고 있다가 누나 나가고 다시 씻음

이게 뭔가 싶었음

씻고 나가니까 누나가 아무렇지도 않게 티비 보고있었음


A "다 씻었어?"

나 "네"

A "나 씻는다~"


사람이 너무 당당하니까 진짜 뭐라 할말이 없었음

내가 이상한건가

쟤가 이상한건가

쟤가 날 유혹하는건가

이 셋 중에서 존나 고민함

그러다가 마지막꺼라고 판단하고 계획을 세움

아무리 유혹한거라고 해도 씻는 도중에 들어가면 여자로써 별로 내키지 않을거라고 생각되니까 좀 기다렸다가

회관 현관문 잠그고 화장실 들어가기로 맘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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