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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한테 뺨 맞은걸로 성향 알게된 썰. 3(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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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2:12 조회 84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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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심을 한 건 한 거고, 진짜 입이 안떨어지긴 하더라.

그러니까 말을 하냐 마냐에서 한다로 확실히 바뀌었는데, 중요한건 어떻게 말할까, 어떤 타이밍에 말할까..는


내 머리속에서 고려대상이 아니었던거야.


천천히 뇌가 굳어가기 시작하고, 입술을 열렸다 닫혔다만 반복하고 있으려니까,

오빠가 천천히 고개를 갸웃거리는게 느껴지는거야.


오빠의 눈빛에서 일말의 불안감을 느낄 즈음, 도저히 오빠를 기다리게 하는건 안되겠다 싶어서

한숨 쉬듯 말을 시작했어.


"있잖아요...!"


하고 말하니까 오빠가 듣고있어. 라고 조금 딱딱하게 말했어.

뭔가 오빠도 이미 내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안거야.


가만히 나를 내려다보는 오빠한테 나는 진짜 목을 졸라서 소리를 내는 것 처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어.


"...사실은...나 오빠한테 고백할 게 있는데..."

"...."


오빠가 가만히 작게 기침을 하고는 아무런 반응이 없어.

듣고있다는 뜻이겠지. 나는 가볍게 한숨을 좀 몰아쉬고는 말했어.


"사실은 오빠 내가...최근에 알게된 게 있는데...나 그..."


근데, 머리가 하얗게 되서, 도대체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대본같은 비슷한건 머리에 있었는데...막상 말하려니까 다 포맷되버림...ㅎ


그래서 내가 쥐어짜내서 한다는 소리가



"오빠한테 주인님이라고 부르고싶어요..."였음


....

....ㅋ


말을 하고나서, 진짜 코웃음이 나왔음. 농담으로 들릴까봐, 크게는 못냈는데

내 스스로가 엄청 하찮게 느껴지더라. 뭔 개소리를 한거지. 하고


그리고는 내 백을 주섬주섬 뒤져서, 예쁘게 검은색 상자에 포장된 선물 상자를 꺼내서

오빠한테 두 손으로 내밀었어.


그걸 내려다보는 오빠 입장에선 지 여친이 진자 병신같이 보였겠지.

진지하게 내가 오빠 입장이었다면, 진짜 짜게 식었을 것 같아.


내 두 손으로 잡고있던 상자가 툭하고 들리는 소리가 들렸어. 사실 나는 그 목걸이 상자를 내밀고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거든. 그래서 오빠가 잡았구나. 하고 눈을 질끈 감았는데


오빠가 포장지를 열고, 상자를 옆의 이불에 툭, 툭 놔두는 소리가 들렸어.

그리고 잠깐의 침묵 이후에 오빠의 목소리가 들리더라


"MM, 이거 뭐야."


...나는 한 번 침을 삼키고는 오빠쪽으로 천천히 올려다봤어.

오빠가 엄지랑 검지로 그걸 집은 채로 나를 보고있는데, 표정이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았어.

나는 진짜 쭈그러들어서


"...보이는 그대로...목걸이인데..." 하니까, 이거 사람이 차는 목걸이가 아니잖아. 하는데

그 순간 몸이 살짝 떨리면서 어깨가 움츠러들었어.


어린시절 엄마한테 처음 큰 소리로 혼날때 처럼 어쩔줄을 모르겠더라.

눈물 한방울도 질끈 나오고...


오빠가 한숨을 쉬더니, 나 지금 이해를 못하겠어. 라고 말하더라.

나는 눈동자가 떨리는 그런 느낌으로 오빠 발만 바라봤어.


그렇게 정적으로 있다가 오빠가 다시 말하더라


"우리 3주년이야. 지금 이런 분위기로 시간 보내는거 싫어."

"...네..."

"일단, 내 옆에 앉아서 다시 천천히 이야기 해봐."


하고 오빠가 그 목걸이 든 상자를 침대 옆 협탁으로 옮기고, 손으로 자기 옆을 톡톡 치면서 나한테

올라오라고 했어.


나는 진짜 얌전하게 오빠 말대로, 오빠 옆으로 다시 도로 앉았지.

오빠가 내가 어쩔 줄을 몰라하니까, 오빠가 나를 껴안으면서 침대에 눕는거야.

나는 오빠한테 안긴 채로 눕혀졌어.


그리고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차근차근히 이야기해보라고 말하는데,

그때 긴장이 놓이면서, 눈물이 나는데, 이번에는 좀 참았어.

또 여기서 울면 진짜 오빠한테 사정을 설명할 시간이 엄청 늦춰질 것 같았거든.


그래서 차근차근히 설명을 했어. 내가 왜 갑자기 이러는지 오빠한테 존댓말을 왜하는지 등등

뺨을 맞은 날부터 시작된 내 안의 변화같은것들 시시콜콜한 것 까지 전부 다 오빠한테 말했어.

오빠는 가만히 말없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들어줬고.


내 이야기가 멈추고나서는 가만히 나를 껴안은 채로 말없이 있었어.

나도 뭐라 할 수가 없어서 그저 불안하게 오빠 품에 안긴 채로 가만히 오빠 방을 바라봤어.

...오빠방 천장의 나무 무늬가 개를 닮았네...같은 생각을 할 즈음에,


내 목에 약간 차가운, 이질적인 뭔가가 감기더니 오빠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는거야.


"솔직히 오빠는 그...때리거나 뭐 그런건 잘 모르겠는데...나도 MM이를 사랑하니까, 노력해볼게."

라고 말해줬어.


내가 조심스럽게, 손으로 목을 더듬어보니까, 내가 오빠한테 내밀었던 개목걸이인거야.

그 순간 눈물이 막 터져나오는데, 오빠 품에 안기면서 엉엉 울었어.

오빠는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끌어안아줬고...


그리고 나는 진짜 가볍게 한 번 몸을 부르르 떨었어. 정신적으로 채워진 느낌이라고해야하나

잡지 같은데서 보면, 여자는 무드만으로도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다 같은 소리 보면서

이거 같은 여자가 쓴 칼럼은 맞냐 하고 진짜 콧방귀 뀌었는데,


내가 그냥 잘 모르는거였어.



오빠가 나한테 목걸이를 채워주고, 웃어주면서 나를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는데

너무 행복해서 진짜 막...행복하다는 그런게 동그란 야구공만한 뭔가라고 치면 그게

강제로 막 배에 넣어지는 느낌? 막 뭔가가 꽉 막히는 느낌인 동시에, 엄청 뭔가가

채워지는 느낌인데, 이거는 진짜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어.


아무튼 진짜 너무 행복했고, 오빠가 너무 고맙고, 평생 이 사람이랑 같이 있고싶고

말하길 잘했다는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차는거야.


그리고 나는 질질 짜다가, 오빠 품에서 진정된 이후에는 조심스럽게 오빠한테 말했어.


"키스하고싶어요."


그러니까 오빠가 내 얼굴을 보더니 피식 웃고는

"일단, 세수부터 하자." 라고 말하더라.


화장이 운 탓에 다 번져서, 오빠 옷도 마스카라 때문에 다 더러워졌더라...

내가 당황해서 미안해요...죄송해요...하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오빠가 옷을 벗더라.

오빠의 상반신이 드러나고, 나는 흡하고, 숨을 삼켰어.


오빠가 이렇게 성적으로 비춰진 적은 진짜 처음이었어. 내가 멍하니 오빠를 보고있으려니까

오빠가 세수하고 와. 하고 말했어. 나는 당장 네. 하고 달려가서 얼굴 화장을 지우고

맨얼굴로 다시 돌아왔어.


근데, 아무래도 맨얼굴은 좀 무드가 없는 것 같아서, 오빠한테 조금만 화장해도 되냐고 허락맡고

비비크림이랑, 눈썹 그리는거랑 옅은 틴트는 다시 발랐어.


흔히 말하는 보여주기용 맨얼굴...ㅎㅎ


오빠가 가만히 나를 턱을 괸 채로 바라보다가, 내가 화장을 다 끝내고 다시 오빠한테 다가오니까

오빠가 자기 다리 사이에 앉으라고 손짓하더라


나는 얌전히 오빠 다리 사이에 앉았고, 오빠는 그런 나한테 입맞춰줬어.

오빠랑의 키스는 뭐, 늘 언제나 좋았지만, 오늘은 정말 특별해서

입에 캐러멜이라도 묻혀놨던 걸까 싶을정도로 달다고 느꼈어...그리고 끈적했고.. 

오빠가 입을 떼는 순간, 주욱 늘어지는 타액이랑, 오빠 입술 옆으로 옅게 비틀린 틴트가 보이더라.


나는 오빠의 입술을 보다가, 시선을 위로 올려서 오빠의 눈을 봤어.

오빠가 나를 가만히 보다가 가만히 정말 조용하게 말했어.


"입술에 뭐가 묻은거면, MM이가 닦아주면 좋겠는데."


— !!

그 순간 마치 오줌을 참는 거 같이 아랫배에 힘이 쭉 들어가더라.

긴장을 했을 때 처럼, 명치 쪽을 누가 손아귀로 틀어쥔 것 같이...그런 기분이 들었어.

그리고 너무 감동해서 울음이 나올것 같은걸 참는 그 감정.


오빠가 처음으로 한 명령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물론 오빠는 새디스트도 아니고, 도미넌스도 아니야. 어디까지나 오빠는 평범한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

평범한 소유욕같은걸 가진 사람이야.


나를 위해서 내려준 명령이지만, 강하게 명령을 내리기엔 거부감이 들어서 저런 식으로 말했을거라는


그런 생각이 머리속에서 복잡하게 엉키면서, 나는 알겠습니다...하고 내 스커트 주머니에 있는 손수건을 꺼내서

천천히 오빠의 입가에 가져가려고했는데, 오빠가 내 손목을 가볍게 틀어쥐더니

"손 말고."라고 말하고는 나를 바라보는거야.


처음에는 닦아달라고해서, 별 생각없이 손수건을 꺼내든건에, 오빠가 손 말고라고 말하는 순간,

아! 하고 생각이 들었어.


내가 오빠의 말에 조그마한 황홀함에 젖어서, 알겠습니다. 하고 천천히 오빠의 입가에 내 입술을 가져다댔어.

엄밀히는 혀를 살짝 꺼내서, 오빠의 입술 가장자리를 가볍게 핥았어.


살짝 짜게 느껴지는 피부의 맛이 느껴지면서 나는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함을 느꼈어.

마치 애완견이 주인의 얼굴을 핥는 것 같은 그런 감정에 내 자신도 어쩌지를 못했어.


처음에는 아주 살짝 처음 보는 음식이 맛이 어떤거 보려고 혀로 톡 건드려보는 것 같이 오빠의 입가를 건드렸지만

몇 번 그게 반복된 후에는 그냥 게걸스럽게 오빠의 입술, 뺨을 혀로 핥았어.

오빠가 내 어깨를 잡고 밀어낼 때 까지 그저 아무것도 생각 안하고 말야.


— 집중력이라고 하던가? 막 운동선수들이나 공부를 아주 잘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뭔 일이 일어나도 

아무것도 느껴지지않는 것 같은...그런거.


나는 공부를 아주 잘하는 편도 아니고, 운동에 특별히 큰 조예가 있는 사람도 아니라서

그런 초집중...같은 건 잘 몰랐어.


뭔가 자신이 해야만 하는 것 한가지 이외에는 아무런 생각이 안드는 그런 무아지경.

그런건 나는 느낀 적없고, 앞으로도 내 인생에는 없을거라 생각했거든.

나는 다소 주의력 결핍이 있는 사람이었거든, 특히 여자라서 멀티테스킹 같은걸 엄청 해대는 타입이란 말야

뭐 좀 하다가 잠깐 음악 듣다가 갑자기 메모하다가...


...내가 처음으로 느낀 그런 집중이 그저 오빠의 뺨을 핥는거라는게 참 웃겼어.

아무런 잡생각도 없이 깔끔하게, 그냥 오빠의 뺨에 무한한 애정을 담아서, 혀를 입술을 가져다대는게

너무 행복했어.


오빠가 내 어깨를 잡고는 "지나치잖아."하고는 밀어내는데, 내 입가에도 침이 범벅이라서

오빠의 상체에 침이 뚝뚝 떨어지더라.


오빠의 나무라는 듯한 말에 내가 시무룩해서는 오빠를 바라보고있는데, 오빠는 내가 아까 꺼낸 손수건을 집어들고는

자기 뺨을 닦고는 그걸로 내 입가를 닦아주는거야.


나는 마치 이유식으로 범벅이 된 세 살짜리 애마냥 오빠가 닦아주는 걸 눈 감고 가만히 있었고

깨끗해진 후로는 오빠는 내 뺨을 손등으로 쓰다듬어 줬어.


뭐랄까...사실 이런 스킨십은 평상시에도 자주 하던건데도.

지금의 나는 마치 오빠가 키우는 애완견이 된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더라.

사실 이때 내가 뭘 했고, 뭘 말했는지는 선명하게 기억은 안나. 지금 글로 쓰려고 떠올려보면

일반적인 기억들이 제대로 모서리가 있는 네모난 무언가라면, 이때의 기억들은 다 어딘가 닳아서

둥글게 된 그런 조약돌같은 형태라고 해야하나..


선명하게 기억이 나지않지만, 최고로 행복하고, 최고로 황홀했다는 거...그것만 기억이 나.


...뺨을 쓰다듬어주는 오빠의 손에 홀린 듯 쳐다보다가 내가 오빠한테 다시금 말했어.

"주인님이라고 불러도 되나요?"

아주 조심스럽게, 하지만 정말로 오빠를 주인님이라고 부르고싶었어. 사실 오빠는 충분히

이미 나에게 맞춰주고 있다는 생각이 이미 들었지만, 나는 욕심쟁이라 오빠에게서 보다 많은

사랑을, 양보를 받고싶었나봐.


역시 나는 여전히 성격이 지랄이구나 같은 생각도 들었어.


오빠는 작게 한숨쉬고는 그래. 라고 말해줬어.

허락이 떨어졌으니까, 더이상은 망설일 필요가 없었지. 나는 오빠를 향해

내 마음과 내 사랑과 내...복종을 담아서 정말 정성스럽게 말했어.


가장 사랑한다는 마음을 담아서..어쩌지 못하는 나의 행복함을 담아서


"주인님, 허락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 아마 안 믿을지도 몰라, 내가 저 말을 내뱉는 것 만으로 오르가즘을 느꼈다는 말은

너무 소설스럽다거나, 너무 썰 같다거나, 너무 판타지라거나


그런 말들을 들을만 해, 나 조차도 내 스스로가 그걸 느끼지못했다면 이런 말은

아주 소설을 쓴다고 말했을거고, 코웃음 쳤을거야.


내가 어쩌면 너무 민감한걸지도 모르지, 하지만 민감하면 어때?


나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거의 모든 부분을 긍정해줬다는 행복감에

아직도 젖어있어.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은 이렇지 않던 시절에도 가지고있었지만,

그게 숯불같이 뜨겁긴해도 고요하게 타오르는 그런 마음이었다면 지금은

마치, 화약이라도 뿌려진듯, 기름이라도 부어진 듯, 불규칙하지만 아주 강렬하게, 내 마음을 태우고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 이후로는 오빠는 나를 껴안은 채로 방향을 틀어서, 나를 자기 아래에 뒀어.

그리고는 늘 언제나 그랬던 것과 같이 사랑을 나눴어. 가벼운 애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등을 쓸어주며, 귓가에 사랑한다고 속삭여주는 오빠. 천천히 내 그곳에 들어오는 오빠의 따뜻한 분신...

아까부터 작게 옅게 느낀 성적인 흥분때문에 나는 충분히 젖어있었고, 오빠의 분신은 저항감없이 내 그곳에

들어올 수 있었어.


이전부터도 달콤하기는 했지만, 다소 반복되는 과정에 약간의 권태를 느끼고 말았던 오빠의 사랑하는 방식. 방법.


그렇지만, 거기에...그저 내 목에 목걸이가 걸리고, 오빠는 그저 주인님이 되셨을 뿐인데

내 그곳에서부터 천천히 머리 정수리 끝까지 올라오는 뜨거운 감각은 도대체 뭔지...

내 다리는 내가 생각하는대로 움직여지지않고, 그저 쭈욱 발레하듯이 뻗어지면서 작게 경련했어.


오빠는 나를 조금 아플 정도로 세게 끌어안아주셨고...나는 가슴에 조금 조이는 통증을 느끼면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절정을 맛봤어.


너무 행복하고, 행복해서 그냥 눈물이 멈추지가 않고, 흐느끼는 소리가 멈추지를 않았어.

그리고 오빠를 끌어안으면서 생각했어


말해서 다행이다.

오빠를 사귈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런 생각.

나는 연애를 한지 3년이 되서야, 이 남자에게 진심으로 사랑에 빠진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렇게 우리 둘은 서로를 품에 안은 채로, 조용히 거친 숨이 잦아들때까지 그저 옅은 미소로 서로를 바라봤어.

오빠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어.


그렇게 좀 잦아들고나서는 다시금 사랑을 나눴는데 이번에는 나를 탐색하는 듯한 그리고 나도 오빠에게

내 자신을 좀 더 사용하기 쉽도록...그런 식이었어.


예를 들어서 나는 뒤로 할때, 목걸이에 손가락을 넣어서 당기면 보다 흥분한다거나.

입으로 오빠의 분신을 머금을 때, 머리카락을 잡히면 행복감을 느낀다거나...

다소 거칠게 밀어젖히는게 더 빨리 절정에 다다른다거나...

엉덩이를 때리면 나도 모르게 신음을 낸다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것에도 흥분을 느끼고......


목덜미나 쇄골 부분을 이빨같이 단단한 부분으로 긁어내듯 깨물리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느껴버린다거나...


그런것들 나조차도 모르던 나의 스위치들을 오빠는 천천히 알아갔어.

이전에는 내가 싫어할까봐 내가 화낼까봐 하지 못했던 다소의 실험, 호기심들을

오빠는 주인님이라는 이름 하에, 천천히 알아갔고, 나는 순종적으로 오빠의, 주인님의 호기심에

솔직한 반응으로 대답해드렸어.


첫 사랑을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렇게 4시간 정도.

여태까지의 내 인생에 다시 없을 터인 아주 강렬한 시간을 보내고는 오빠와 같이 간단하게

샤워하고 저녁식사를 위해서 외출 준비를 했어.


샤워를 하고나서, 오빠에게 목걸이를 다시 채워달라고 했어.

오빠는 괜찮겠냐고 물어봤어.

당연히 괜찮고말고, 아니 오히려 앞으로는 오빠가 적극적으로 내 목에 이 목걸이를 채워주기를 간청했어.


나는 그렇게 생각했어.

이 목걸이는 주인님이 직접 손으로 내 목에 걸어줬을 때부터 이미 내 손으로는 벗을 수 없는거야. 

오직 주인님만이 이 목걸이에 손을 댈 수 있다고.


그렇기때문에 오빠에게 기쁘게 목을 내밀었어.

찬물로 샤워를 했기때문인지, 사랑을 나눌 때 끼고있던 탓에 조금은 땀에 절은듯, 뜨뜻미지근하고 축축한

감촉의 가죽 목걸이가 내 목에 닿았어. 뭐라 말하기 힘든 만족감에 미소를 지었어.


그리고 나는 내 휴대폰의 전화번호부에서 오빠를 주인님으로 바꿨어,

오빠의 눈 앞에서 ㅎㅎ


...또 한가지 더, 오빠는 역시 상냥한 사람이야.

오빠는 나에게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허락했지만, 역시 현실적으로 사회에서는

그런 호칭이 불가능하다는것은 서로가 알고 있었어.


나 또한 오빠를 곤란하게 할 생각은 없었기때문에, 다소 현실감을 찾을 생각을 하고있었지.

그렇지만, 오빠의 말 한마디로 나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어.

둘이 있을때를 제외하고는 나를 '오빠'라고 부르라고, "명령"해주셨거든.


나는 어느쪽으로 부르든 오빠의, 주인님의 명령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거야!

너무 좋았어.


오빠와의 3주년 데이트는 너무나도 황홀하고, 내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었어.

저녁식사도 오빠가 엄청 준비를 해서, 평소라면 돈이 있어도 가기 힘든 곳에 미리 예약해서

갈 수 있었어. 그냥 그 날 하루 전체가 너무 좋았어.


-


그리고 오늘, 그렇게 꿈같은 어제를 보낸 후에 나는 회사에서 일직부터 퇴근해서는 이 글을 쓰고있어.

글을 다쓰고나면, 슬슬 오빠와 약속한 데이트를 준비해야해.


소중한 목걸이, 오빠가 하나하나 골라주신 의상에, 악세사리.

오직 단 한 분, 주인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치장한 나를 거울로 보면서 나는 또 행복해지겠지.


후우~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뭔가 후련하다.


이런건 역시 친구나 그냥 지인들에겐 말하기 너무 힘든 일이잖아.


그러니까 그런만큼 이걸 이해해준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난 이해해.

역시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미로운 일이야.

그렇지?


모두들 자신을 이해해주는 소중한 사람을 만나길 기도할게.

좋은 하루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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