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고 답답한 내 불륜 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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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2:19 조회 766회 댓글 0건본문
올해로 결혼 6년차다..
연애를 10년 가까이 하고 결혼해서 그런지 신혼의 설레임
뭐 그런건 별로 없었음...
우리 부부는 딩크족이라 아이도 없고 애완견만 두마리
키우면서 크게 싸우지도 않고 나름 잘 지낸다고 생각했음..
딱하나 섹스리스인것만 빼고...
와이프 몸이 안좋아서 그걸 잘 못함..해도 별로 감흥이 없다
해야하나..연애할때는 많이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신혼때도
1달에 한번정도?...지금은 뭐 일년에 한두번하나...
최근 반년동안엔 같이 섹스한적이 없다...
나? 물론 나도 어떻게든 풀어야 하니까 결혼 초반엔
몰래 숨어서 자위하는걸로 해결했지..
지금은 몰래 돈도 삥땅쳐서 가아끔 친구랑 업소도가고 하면서
어찌어찌 풀고 산다..
근데 나이 30대 중반이 되니까 혼자서 야동 보면서
자위하니까 이게 뭐하나 싶더라..엄청 허무함이 밀려와...
근데 지지난주에 사건이 터졌어.
올 봄부터 올여름휴가에는 고향 친구들하고 사내놈들 끼리
캠핑간다고 와이프한테 양해를 얻었었거든.
여름휴가를 같이 못보내는 대신 추석때 해외여행을 같이 다녀오자는 조건으로...
서울에서 일하는 고향 동창놈 하나하고 지지난주에 정말 오랫만에
고향에 내려갔다. 현지인만 아는 계곡 좋은 포인트에다가 텐트도 치고 3박 4일 일정으로 남자들끼리 뻑적지근하게 놀 계획이었지..
첫째날에 계곡에서 물장구 치고 고기도 굽고 하다가
사내놈들이 너무 많이 먹는 바람에 고기가 떨어졌다..
결국 술을 안마신 나만 차를 끌고 읍내 하나로 마트에 나갔었는데
거기서 고등학교 동창인 지혜를 우연히 만난거야.
"어? 너 혹시..."
우리는 서로를 단번에 알아봤지. 다행히 나를 보고
반가워 하더라고..나는 조금 복잡 미묘한 감정이 일더라..
고3때 같은 반 친구였던 지혜는 키가 150cm 조금 넘는
아주 작은키에 소심하고 말도 별로 없고 맨 앞줄에 앉아서
수업듣던 평범한 여자애였어.
외모도 특별히 예쁜편도 아니고 정말이지 귀여운 여동생같이
생긴 타입이지만 그 당시 내 이상형이 안경쓴 작은 소녀같은
타입이었는데 국어시간에 국어책을 참새같이 귀엽게 읽는
모습에 반해서 내가 반년정도 짝사랑했던 여자였어..
결국 반년정도 짝사랑하다가 내가 다른 여자한테 고백받아서
엉겹결에 연애를 시작하는 바람에 이도저도아닌 감정으로
묻고 기억속에서 정말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살던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만난걸 정말 반가워하는 그녀앞에서 복잡미묘한
감정이 일렁이더라고.
"놀러온거야?"
"어..요 앞에 xx계곡쪽에 차대고 캠핑하고 있어"
"진짜? 우리집 그 근처에서 민박하잖아. 누구누구 왔는데?"
"ㅌ식이랑 ㅈ호랑 나랑 ㅈ섭이랑 넷이서.."
"와.. 걔들 이름 진짜 오랫만에 들어본다. ㅎㅎ
다 유부남되서 남자들끼리만 온거야? "
"뭐 그렇지..오랫만에 사내놈들끼리만..ㅎ"
지혜가 읍내에 버스타고 나왔다고 하길래
나는 서둘러 장보기를 마치고 지혜를 옆자리에 태우고
그녀의 집으로 바래다 줬어.
바래다 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
그녀가 아직 결혼 못한 처녀라는 얘기와..
산업 디자인 공부를 해서 서울 첫 직장에서 3년정도 일하다가
상사놈에게 성희롱을 당해서 사직하고 고향에 내려와서
프리랜서겸 민박일을 돕고 있다는 것..
그리고 변변찮은 내 얘기 등등..
사실 고딩때도 그렇게 말을 자주 해본 사이는 아니었는데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 오히려 너무 편하게 대화할 수 있더라.
청 멜빵 차림의 여전히 귀여운 지혜 모습을
흘끗흘끗 훔쳐보면서 반바지 아래로 작고 통통한 허벅지에
눈이 가기도 했지만 집에 바래다 주는길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즐겁게 얘기하고 간거 같아.
"이따 저녁에 잠깐 볼 수 있어?"
"뭐? 우리 캠프로 올래?"
"아니..나 걔들하고 별로 친하지도 않고, 술도 잘 못하니까
밤에 만나면 술만 먹일려고 할거 같고..그냥 산책이나 할까 싶어서"
"여름밤 산책이라ㅎ 낭만적이네."
"응. 저쪽 메밀밭쪽으로 난 둘레길이 있는데 되게 기분좋아"
그녀를 집앞에 바래다 주고, 얼떨결에 저녁에 만날 약속까지
잡게 된 내 기분은 묘하게 설레더라.
그녀를 바래다주고 혼자 캠프로 돌아오던 차안에서
폭염으로 인해 차안에 밴 지혜의 은은한 땀냄새와 옅은 화장품냄새가 났어.
"흠..."
의도적으로 그 냄새를 들이마시면서 20년전 젊을때나 느끼던 묘한 설레임. 이제는 아재 취급을받으며 나이가 찌들어 느낄 수 없는 떨림 같은걸 느낄 수 있어서 신선했다.
"헐.."
나도 모르게 한껏 발기해 있는 내 아랫도리를 보고
"기가 막히구만..."
난 혀를 끌끌 차며 캠프로 돌아갔어.